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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기쁨(4)

전도서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805 추천 수 0 2013.03.06 1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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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전6:1-6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존재의 기쁨(4)  
본문/ 전6:1-6

1. 들어가는 이야기  

   存在(존재-있음-살아 있음-삶))한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십년을 減壽(감수)하고라도 산다는 건 좋은 것입니다. 생생하게 살아 있다면 더욱 좋은 일입니다. 김국환은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비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 그런 거지 하-하-하-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 세상 걱정근심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게 덤이잖소?”라고 노래합니다.

성경은 存在(존재-있음-살아 있음-삶)가 기쁨(전2:24, 5:18-20, 9:7-10)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은 기쁨 없는 존재는 천년의 갑절을 산다고 할지라도 불행하며-헛되며-악한 병이라고 하십니다.

2. 오늘 본문 말씀을 자세히 꼼꼼히 읽도록 합시다

 

*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불행한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낙태된 자는 헛되이 왔다가 어두운 중에 가매 그의 이름이 어둠에 덮이니 햇빛도 보지 못하고 또 그것을 알지도 못하나 이가 그보다 더 평안함이라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전6:1-6)  

재벌의 아들-딸로 태어났으나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마음에 기쁨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삶을 산다면 그 얼마나 불쌍한 일이냐? 반면에 가난한 가정의 아들-딸로 태어났으나 스스로 생생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나은 것 아니냐? 하는 말씀입니다. 존재의 기쁨은 외적 조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의 내적 조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외적 조건은 누군가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적 조건은 그 누군가가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각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은혜-지혜 가운데 스스로 깨닫고 터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존재의 생생한 기쁨을 증진하는 내적 조건의 기본 구조는 무엇인가?

 

첫째. 건강한 몸입니다. 성경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고 하십니다. 동양의 현자도 “身也者 萬事之所由立 百行之所有擧(신야자 만사지소유립 백행지소유거: 몸은 존재가 비롯하는 근거이며, 모든 행동의 시작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건강한 몸의 귀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왜? 삶의 우선순위를 착각하거나-무시하거나-게으르기 때문입니다. 존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내적 조건의 “0 순위”는 “건강한 몸”이라는 것을 새삼 자각하고, 각 사람이 건강한 몸 만들기에 꾸준히 힘써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꾸준히”라는 말은 이무리 강조! 강조! 강조! 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둘째. 단순한 삶입니다. 나는 전에 대전에 있는 보림사라는 수도처에서 한 달 동안 수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트라피스트 수도사들의 일상을 담은 “위대한 침묵”이라는 기록 영화를 보았습니다. 단순한 삶이란 바로 그런 삶입니다. 예배-침묵-노동-독서-찬양-규칙적인 생활-꼭 필요한 최소한의 소유물만으로 사는 그 분들의 삶이야말로 “Sancta Simplicitas-오, 성스러운 단순함!” 이었습니다.

세속에서 지지고 볶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사는 우리는 그 분들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의 삶이 주는 지혜를 배워야 할 줄 압니다. 단순한 삶은 사람의 내면에 견고한 존재론적인 힘을 준다는 사실 말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이 먹습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말을 합니다. 누군가 “고요에 갇히면 외로움이다, 고요를 즐기면 자유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잠시의 고요도 견디지 못합니다. 왜? 단순한 삶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존재의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우리 각 사람이 단순한 삶을 추구하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꼭 참고: 말씀의 샘물 제5권 고전예화 289 단순한 삶 7계).

셋째. 각 사람이 매일매일 정한 시간에 성경+찬양+기도하는 신앙생활입니다. 내 아버지 이기장 장로님은 오래 93세입니다. 내 아버지는 지금까지 꾸준히 매일매일 정한 시간에 성경 3장+찬송 10곡+기도 생활을 하십니다. 내 아버지는 93년 사는 동안 갖가지 인생의 순풍-역풍에도 불구하고 존재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며 살고 계십니다. 이것이 내 아버지의 삶을 지켜 본 나의 증언입니다.

이 대목에서도 강조! 강조! 강조! 할 말은 “꾸준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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