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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자의 표상인 아담

로마서 민명석 목사............... 조회 수 2670 추천 수 0 2013.03.12 1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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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5:14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로마서 강해32

오실 자의 표상인 아담

로마서 5 : 14


  서 론 : 아담은 그리스도의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합니다. 아담은 인류에게 죄와 사망을 가져왔고 그리스도는 인류에게 의와 생명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표상이란 말은 보통 상징이란 말로 해석하지만 헬라어의 뜻은 ‘튀포스’로, 어떤 자국을 의미합니다. 무엇에 얻어맞은 것처럼 그 자국이 나타난 현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담을 볼 때 필연적으로 그리스도를 필요로 함을 알게 됩니다. 아담과 그리스도와의 두 존재는 얻어맞은 자국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담의 죄를 바라볼 때 속죄의 제물로 오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1. 사망이 왕 노릇한 모세 때까지의 세상


  지금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왜 죄인이라고 하는가? 에 대한 바른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왜 아담과 똑같은 죄인이 되어 아담이 선언 받은 사망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담의 대표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은 아담을 인류의 대표자로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사람 아담을 창조하신 후 그에게 축복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창1:28). 이 축복의 선언은 아담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와 그의 자손들에게까지 미치는 축복의 선언입니다. 이와 똑같이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신 선언에서 죽는다고 하신 말씀은 아담이 먹었을 때 비록 아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생산할 그의 자손들까지 포함시킨 언약으로 아담이 인류의 대표자의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같은 아담의 대표성을 깨달아 인정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대표성을 깨달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와 생명의 역사가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친다고 하는 진리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2) 그러면 이 같은 증거는 무엇으로 알 수 있는 것이냐?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다”는 것으로 그 증거가 나타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인간 사회에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비록 인간의 죄가 율법에 의하여 정죄 받지는 아니했지만 인간사회에 여전히 죄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은 모든 인류에게 찾아온 사망으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망이란 반드시 죄의 대가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오실 자의 표상인 아담


  예수 그리스도는 반대적인 의미에서 아담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 아담의 불순종은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 주셨습니다. 생명이 넘치는 세상에 아담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이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죄에 대한 응징으로 사망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활에도 죄로 인한 저주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담의 죄를 바라볼 때에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그 죄에 대한 심판에서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공의로우심을 인간들에게 율법으로 나타내셨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롬3:19). 예수님은 이처럼 우리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하나님의 심판을 대신 받으시므로 우리에게 마지막 아담이 되어 주셨습니다.


  (2) 아담의 범죄는 하나님의 의를 보여 주셨습니다. 아담에게는 율법이 필요 없었습니다. 에덴에는 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오직 죄가 있는 곳에만 필요하며 율법의 임무는 그 죄를 정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범죄한 후에는 그가 죄로 인하여 타락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를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으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셨습니다. 인간은 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야 지난날의 영광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죄에 팔린 인간은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의를 이루시어 인간에게 의를 주시는 의의 조상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3) 아담의 주검은 하나님의 영생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죽은 자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엡2:1). 죽은 자는 살아날 소망이 없으며 영생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소망이 없는 인간들에게 영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심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요5:24).


  (4) 우리가 여기서 결론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담의 실패는 완전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게 된 동기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담의 실패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더욱 크신 사랑을 받게 했습니다. 아담의 실패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더욱 크신 은혜를 나타내 보이시게 했습니다. 아담의 실패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더욱 풍성한 축복을 받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아담의 죄가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아담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긍휼하심이 죄인들에게 이처럼 나타나셨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3.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조


  우리가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할 때 아담은 분명히 오실 자의 표상임을 알게 되는데 이 경우의 표상은 반대적인 의미에서의 상징인물로서의 표상인 것입니다.


  (1) 아담은 첫 아담이요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이 되십니다(고전15:45) 첫 아담은 죄를 범한 사람이요, 그리스도는 이 첫 아담이 범한 죄 값을 치르시기 위해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첫 아담의 허물을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갚아 주심으로 죄를 범한 인류의 빚을 청산해 주셨습니다.


  (2) 아담은 산영이 되었지만 그리스도는 살려 주는 영이 되었습니다(고전15:45). 산영이란 생령을 의미하며 이 영은 살아 있기는 했지만 죽을 수 있는 영이기도 했습니다. 아담이 범죄함으로 자신의 산영이 죽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의 후손의 영까지 죽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살려 주시는 영으로 오셨는데 이처럼 아담으로 인해 죽은 우리의 영을 살려 주는 생명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살리심을 받은 영은 영원히 죽지 아니합니다.


  (3) 아담은 육이 있는 자지만 그리스도는 신령한 자로 오셨습니다(고전15:46). 인간의 육은 흙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후패할 요소가 있으며 다시 흙으로 돌아갈 요소가 있습니다. 아담이 그 육신이 늙고 후패하고 결국 흙으로 돌아가게 된 원인이 여기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신령한 자이시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은 자는 다 그의 형상을 본 받아 신령한 생명을 가지게 됩니다.


  (4) 아담은 땅에서 났고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나셨습니다(고전15:47). 아담이 땅에서 났기 때문에 땅에서 난 모든 인류는 흙에 속한 아담을 닮게 되어 한결같이 죄인이요 사망아래 있지만 그리스도는 하늘에 속한 자이심으로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다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결 론 : 아담은 첫 사람이요 그리스도는 둘째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고전15:47). 첫 사람 아담은 실패하므로 죽었으며 그의 자손들도 다 죽을 수밖에 없지만 그리스도는 둘째 사람으로 새로운 인류의 표상으로 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은 첫 사람 아담의 죄나 사망과는 상관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아담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아담의 죄의 빚을 다 갚았고 둘째 사람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진 새로운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을 보고 거듭난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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