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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2487. 안중근 장군 뒤엔 위대한 어머니가 있었다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중략)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 중근아.”
위는 안중근 장군 조마리아 독립투사를 기리는 이윤옥 시인의 헌시 일부입니다. 오늘은 배달겨레의 철전지 원수 이등박문을 쏴 죽인 우리의 위대한 영웅 안중근 장군이 순국한 날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영웅 안중근 뒤에는 안중근보다 더 당당한 어머니 조마리아 독립투사(본명 조성녀, 미상 ~ 1927.7.15)가 있었습니다.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길 원하지 아니한다.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刑)이니 결코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죽음을 앞둔 옥중의 아들 안중근에게 편지를 보내는 어머니 조마리아는 결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는 1926년 조직된 상해재류동포정부경제후원회(上海在留同胞政府經濟後援會) 위원을 역임하였지요. 또한, 같은 해 9월 3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경제후원회 창립총회에서 안창호, 조상섭 등과 함께 정위원(正委員)으로 선출되어 활동함으로써 안중근의 어머니로서 뿐만 아니라 실제 독립운동에 뛰어든 당당한 독립투사였습니다.
안중근 장군은 이등박문 저격 이후 러시아 검찰관의 예비심문에서 "한국의용병 참모중장 나이 31살"이라고 밝혔으며 저격 이유를 " 이등박문이 대한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교란자이므로 대한의용군사령의 자격으로 총살한 것이지 안중근 개인의 자격으로 사살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므로 안중근의사는 안중근장군으로 불러야 할 것입니다.
103년 전(1910.3.26) 31살의 젊은 나이에 뤼순감옥에서 순국한 조마리아 독립투사의 아들 안중근! 그 어머니의 심정이 되어 쓴 조마리아 여사를 기리는 이윤옥 시인의 헌시에 부부성악가 듀오아임이 곡을 붙여 심금을 울리는 한국어와 영어노래가 유튜브(아래 유튜브 바로가기 참조)에 올랐습니다. 특히 영어노래를 통해 일제국주의 침략을 온 몸으로 막아내려 한 대한민국의 아들 안중근 장군과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전 세계인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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