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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재앙, 개구리가 올라오다.

출애굽기 성홍모 목사............... 조회 수 1929 추천 수 0 2013.03.29 22: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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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8:1-15 
설교자 : 성홍모 목사 
참고 : 2009. 7. 8(수) 영주교회 [서울시 후암동] http://youngjoo.co.kr/ 

출8장 1-15 

둘째 재앙, 개구리가 올라오다.

 

우리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통 받는 당신의 사랑하시는 백성,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하라고 모세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시기를 애굽의 바로에게 들어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리하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출5:1)고 했습니다.   이렇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은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쉽게 보내주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바로는 안하무인입니다.   자기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출 5:2)라고 했습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스라엘을 보내주면 당장 국가 기간산업이 마비되고, 변방에 국고성 쌓는 일이나, 피라미드를 건설하고, 왕가의 무덤을 만들고, 농사를 짓고, 운하를 파고 길을 닦는 모든 일은 누가 할 것입니까?  물어볼 것도 없이 애굽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그 모든 일이 애굽 사람들 곧 자기 나라의 일이요, 자기들의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바로라는 자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여호와가 누구이기에”라고 하며,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라고 말합니다.    바로가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는 것을 내가 누군데, 여호와의 말을 들어야 하고, 도대체 여호와라는 신이 어떤 신이기에 누구에게 명령하느냐고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그는 교만으로 뭉쳐진 사람입니다.  국가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바로는 자기만 아는 독선과 불신의 사람이었습니다.  바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관심이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거나, 그 하나님을 알려고도 아니하고, 여호와 하나님이란 신은 없는 신이며, 신이 있다고 해도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무능한 신이라고 보았습니다.  세상에 자기만 알고,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사람은 교만한 대로 사용하시고, 그런 성격과 성품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있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바로의 완악한 마음을 사용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출4:21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의 완악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 일로 해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다시 출7:3-4을 보겠습니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라고 했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지도 않은데, 하나님께서 공연히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셔서 문제를 어렵게 만드신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출7:13에서는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에,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로의 이런 완악한 마음은 여호와 하나님께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성경에는 완악하다, 안악하게 하다라는 두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의 마음은 완악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원문성경에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다, 강퍅하였다고 할 때 ‘하자크’라는 말을 썼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완악하였다, 강퍅하였다고 했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하자크’ 했다는 말은 완악하다. 강퍅하다, 고집을 부려 반역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였다’고 할 때는 “아크세”란 말을 씁니다.  이 말은 “카샤”라는 말에서 나온 말인데, 목이 곧다는 말입니다.  굳히다, 견고하게 하다는 말입니다.  우리 성경에는 완악하게 하였다.  강퍅하게 하였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아크셰’했다고 할 때는 진흙을 굳히기 위하여 그 진흙을 불 속에 넣어 단단하게 했다, 굳혔다는 말입니다.


 바로는 완악한 사람이요, 강퍅한 사람입니다.  스스로 고집부리고 못된 성격과 악함 때문에 하나님을 대적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로를 완악하게 하신다거나, 강퍅하게 하신다는 말은 그런 나쁜 마음을 그대로 단단하게 내버려두셨다는 말입니다.  바로의 완악함은 하나님 책임이 아니고, 바로의 책임이요, 바로의 나쁜 마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잘못 이해해서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셔서 그가 불순종하게 되었다면, 하나님이 그와 그 나라를 심판하시는 것을 공의롭지 않다고 말합니다.   바로의 완악함이 바로의 책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강퍅하게 하시고 완악하게 하신 책임이 있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닙니다.  바로가 본래 악하지도 않고 선한 마음을 가졌는데, 하나님이 일부러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강퍅하게 하셔서 문제를 어렵게 끌고 간다고 하는 것을 성경의 진의를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가진 마음을 그대로 굳히십니다.  내버려두신다는 말입니다.  우리 선한 마음을 품으면 그 선한 마음을 선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게 굳혀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항하고, 악한 마음을 품으면 하나님은 그런 악한 마음도 굳히시고, 내버려두십니다.  그래서 완악한 사람을 완악하게 사용하시고, 선한 사람은 선하게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잠16:4에 보면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악한 마음을 품은 자는 악한 날에, 그리고 악한 일에, 악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십니다. 


마12:35에 보면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선한 사람이 되십시오.  선을 쌓고, 선한 마음을 가지면, 그는 선한 날에, 선한 일에, 선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는 것입니다.  사람은 선한 생각을 가지면, 선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는 선한 일에만 사용됩니다.   그러나 악한 생각, 악한 마음을 품으면, 그는 아주 나쁜 일에 사용되고 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누에고치를 아십니까?  누에를 보면 약 60시간 정도 자기 입에서 실을 토하면서 2.5g 정도의 타원형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 들어가 갇히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 자기를 얽어매고, 자기 혼자 들어갈 그의 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선한 실을 토해낼 것입니까?   아니면 악한 실을 토해낼 것입니까?  긍정적인 자아상을 구축할 것입니까?  부정적인 자아상을 구축할 것입니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책임인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사람을 만나보면 사람을 알게 됩니다.  그의 하는 말, 그가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그 사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바로만 완악한 대로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신하들과 애굽의 모든 백성들을 완악한대로 사용하시고 있습니다.  신하들이라는 자들도 모두 다 완악한 자들이었습니다.  바로만 완악했다고 하면 하나님은 바로의 궁만 심판하시고 재앙을 내리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10가지 재앙을 애굽 전역에 내리시는 것만 보아도 애굽은 바로와 같이 완악하였고, 강퍅한 마음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은 택함 받은 백성이라고 하셨고, 애굽은 구원받지 못하는 유기된 백성으로 보셨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둘째 재앙을 보내시는 것을 읽어보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하라고 했습니다.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개구리쯤이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의 경고를 듣고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아론에게 명령하라고 하셨습니다.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론이 나가 애굽의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개구리들이 하수에서 올라와서 바로의 궁과 침실과 침상 위와 온 백성들의 집과 화덕과 심지어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갔습니다. 


이때에 바로를 따르는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개구리를 불러올리는데, 모세와 아론이 한 것처럼 개구리를 물에서 올라오게 했습니다.  요술사들이 모세를 흉내 내어 불러올렸지만, 개구리로 하여금 물에 들어가게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날에 요술사의 요술을 허용하셔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나게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허용하시는 범위 내에서 활동하는 사탄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렀습니다.  이제야 조금씩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게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합니다. 


아니면 정말 개구리가 올라오는 역사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한 일인지 알아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여호와께서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고 약속해주었습니다. 개구리만 떠나가게 하면 이스라엘 백성으로 그들의 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모세는 정중하게 바로에게 말합니다.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지금 떠나게 해달라고 하면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느 날에 해야만 여호와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로 믿겠느냐?’하는 말입니다.    바로는 “내일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왕의 부탁을 들어, 바로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라고 하셨습니다.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재앙을 놓고 여호와 하나님에게 간구하여, 개구리가 떠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개구리로 하여금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개구리를 모아 무더기로 쌓아놓으니, 그 땅에서 악취가 났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개구리가 떠나가고 이제는 숨을 쉴 수 있게 된,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이미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았습니다.


오늘 개구리 재앙을 놓고, 몇 가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노르만 엘 가이슬러’박사는 개구리 재앙은 애굽의 재생산의 여신인 헤크트(Heke)를 대적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이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개구리는 애굽에서 번영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개구리는 본래 번식력이 강합니다.  한번 알을 낳으면 한 마리가 수백 마리로 번식합니다. 개구리가 뱀에게 잡혀 먹히고, 다른 동물에게 수없이 잡혀 먹혀도 번식력이 강합니다.  그래서 개구리도 신으로 숭배되고 있었습니다.  개구리가 뛰어오르는 것을 보면서 부활과 다산을 상징하는 신, ‘헤크트’라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물에서 개구리를 올라오게 하시고 또 죽게 하시고, 되돌려 보내는 것으로 개구리는 피조물의 하나요, 절대로 신이 아님을 만천하에 공포하시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개구리는 두꺼비와 비슷한 개구리라고 말합니다.   애굽에는 온갖 잡신들이 많은데, 온갖 동물과 파충류와 곤충까지도 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 개구리 재앙은 미리 경고를 주시고 일으키셨습니다.  바로는 피할 수 있었던 재앙이었는데, 재앙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바로는 모세의 경고를 무시하였습니다.  큰 황소 개구리, 두꺼비 같은 개구리들이 궁에 들어옵니다.  침실에도 음식물을 준비하는 주방에도, 떡반죽 그릇에도 들어갑니다.  정말 징그러웠을 것입니다. 


개구리를 생각 하시면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고 이제 봄이 되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가 있는데, 경칩이라는 절기입니다.  3월6일이 경칩인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 일어난다는 절기입니다.  이때부터 농사를 준비합니다.  


여름 수양회 때에 시골 교회에 가서 잘 때면 개구리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쪽 논에서 개구리가 울기 시작하면, 저쪽 논에서도 화답을 합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이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됩니다.  개구리 합창을 들으면 참으로 평화롭습니다. 


어떤 어르신들은 개구리를 생각하면 너무 가난하고 어려워 먹을 것이 없고, 힘들게 살다보니 봄철이면 개구리를 잡으면 뒷다리 부분을 뽑아서 삶아먹든가, 복아 먹은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개구리를 삶아 먹었다고 하면 아마도 야만인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어려서 개구리를 잡아먹은 기억은 없지만, 어렵게 사는 친구들은 개구리를 먹었다고 자랑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에는 학교에 가다가 개구리를 만나면 친구들은 돌을 던져서 맞춰 잡기도 하였는데, 저는 잘 맞추지도 못하였지만,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그냥 지나가곤 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때에 생물 시간에 개구리를 가지고 해부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찮은 미물이라도 재앙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애굽인들이 그렇게 번영과 다산을 상징한다고 좋아하던 개구리들이었는데  재앙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웃나라의 엄청난 군인을 몰아와 재앙을 내리시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미물인 개구리를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지구를 창조하시고, 모든 동물과 식물들로 이 지구 위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개구리는 양서류인데, 피부로 호흡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피부가 마르지 아니해야 합니다.  개구리는 물가에 서식하고, 물가를 멀리 떠나지 않습니다.  개구리들은 아무데서나 살지 말고, 물가를 떠나지 말고 살라고 한계를 정해주셨습니다.  


한 때 우리나라의 해군 전투복이 개구리 색깔의 옷이었습니다. 개구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 애굽과 바로를 치고 있습니다.  


물속에 있거나, 물가에 있을 때에는 좋아보였는데, 수많은 개구리가 집에 들어옵니다.  침실에도 들어옵니다.  문만 열어놓았다고 하면 부엌의 떡 반죽 그릇에도 들어 있고, 무엇보다도 눈을 쩌벅거리면서 개골개골 우는 소리에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어쩌다 시골에 가서 논에 개구리들이 우는 소리를 들으면 멋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개구리들이 우는 소리가 집안에서, 심지어 침실에서 들리니 잠을 잘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바로는 생각해봅니다.  애굽의 요술사들이 아무리 신통해도 여호와 하나님이 역사하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개구리들이 물에 올라오게 하니, 더 많은 개구리들이 득실거리니 죽을 지경입니다.  개구리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죽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쫓아낸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개구리가 많다보니, 옛날 중공군이 인해전술을 쓰고 달려드는 것과 같습니다.   우선 엄청난 숫자에 질려버립니다.  문만 열어놓았다 하면 뛰어 들어오는데,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구하게 하여, 개구리로 떠나가게 하는데, 바로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기는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이제는 그 여호와께 구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개구리를 떠나게 해주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어 그들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바로는 요술사들에게 해결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에게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보내주고, 해결할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출8:15에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고 했습니다.  문제를 넘기고, 적당히 속이고, 거짓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 한 번의 재앙으로 끝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배로가 감당할만한 것으로 재앙을 이어가시고, 다른 재앙을 준비하십니다.  마침내 바로가 여호와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 고백할 때까지 여러 많은 재앙을 준비하시고 있습니다.  적게 맞을 때에, 회개하고, 정신을 차리고 돌아오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살 길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모세는 바로의 부탁을 받고, 하나님 앞에 간구하여 개구리를 떠나게 하였습니다.  모세는 기도의 위력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재앙을 내리시는 중에도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을 거두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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