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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재앙

출애굽기 임덕순 목사............... 조회 수 2397 추천 수 0 2013.03.29 2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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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8:1- 15 
설교자 : 임덕순 목사 
참고 : 2005-12-04 한가람교회 http://www.hankaram.or.kr/ 

출8장 1- 15 

개구리 재앙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애굽 왕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애굽 왕은 절대로 그들을 해방시킬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의 강물과 호수와 모든 샘물을 피가 되도록 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애굽땅에 내린 첫 번째 재앙입니다. 그런데 애굽 왕은 모든 물이 피가 되는 무서운 재앙을 만나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이라고 받아들이지도 않고 우연한 사건일 것이라고 받아들였고, 혹시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 할지라도 여호와라는 신이 강하면 얼마나 강하겠느냐, 한 나라의 제왕인 나보다 더 강하겠느냐는 우물안 개구리 같은 생각으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 재앙을 당하고도 순순히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에게는 두 번째 재앙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채찍을 맞고 깨달으면 고난은 그것으로 끝이 나게 되지만, 한번 맞고도 깨닫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두 번이 아니라 열 번이라도 재앙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인사를 할 때 하는 말은 ‘샬롬’입니다.  ‘샬롬’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평안, ‘평화’ 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인사할 때 진지 잡수셨어요? 라고 창피한 인사를 했습니다. 하도 굶어서 오늘아침에는 밥이라도 좀 먹었나 묻는 인사였습니다.  요즘에는 “어디 가세요?” “응 시청에 좀 가요.” “뭐하러 가는데요?” 이게 인사인지 시비 거는 것인지 모르는 참견  같은 인사도 많습니다.  그런데 ‘평화’ ‘평안’ 이런 인사가 얼마나 좋습니까? 


한번 ‘샬롬’ 이라고 인사 해 봅시다.   그런데 ‘샬롬’이 무슨 뜻이라고요?

누가 말하기를 ‘살롬’ 이라고 하대요. ‘죽을 놈’이 아니라 ‘살놈’ 이라는 뜻이랍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살 놈과 죽을 놈이 있답니다.  비싼 밥 먹고 살아가면서 남도 죽이고 자기도 죽을 짓만 하는 사람이 있고, 남을 살리고 자기도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래서 상대방과 인사하면서 ‘살롬’ 이라고 인사를 하자.  “당신은 살아야 할 사람, 사람을 살리는 사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요.” 라고 인사를 하자는 것입니다.

참 좋지요? 비싼 밥 먹고 이웃 욕하고 남의 소문이나 나쁘게 만들어 퍼뜨리고 다니고, 하나님의 교회 비난하고, 그런 사람은 아무리 번지르르 하게 생겼어도 결국 ‘죽을 놈’입니다. 틀림없이 죽습니다. 그런 사람은 살롬 이라는 인사를 받을 자격이 없지요,   그러나 남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고, 주의 종 존경하고, 남의 말 좋게 하는 사람은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틀림없이 살리십니다. 오늘만 살리시는 것이 아니라 영생을 주십니다.  여러분은 ‘살롬’ 이십니까? 다시 해봅시다.  "살롬!"

여러분은 모두가  영원히 살롬 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몸은 하나님이 만드신 물과 공기와 음식을 먹어야 사는 존재이고,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사는 존재입니다.  살롬은 그것을 잘 아는 사람이고,  죽을 놈은 그것을 모르거나 모른 체 하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어느 날 진종일 주님의 말씀을 듣느라고 허기진 오천여명의 사람들에게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축복하신 뒤에 나누어 주게 하였더니, 그 작은 음식에 기적이 일어나서 오 천 명이 다 먹고도 남은 부스러기만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자 날이 저물었고 주님은 건너편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시고 돌보아 주셔야 했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배를 타고 건너편 마을로 가고 계셨습니다. 배 안에서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조심해라.” 주님의 말씀은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두개인과, 형식만 따라가는 바리새인들의 사상이 너희 마음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조심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아 우리가 주님이 잡수실 떡을 가져오지 못해서 식사 걱정을 하시는거야. 어쩌지?” 주님은 눈치 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아, 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인 일이 몇 시간이나 지났다고 벌써 먹는 타령이냐, 내 식사 걱정일랑 하지 말아, 내가 먹는 양식은 따로 있느니라.” 그러자 다른 제자가 또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어? 누가 주님께 음식을 갖다 드렸지?”  머리 나쁜 사람들하고 함께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만한 사람은 압니다. 그래서 주님이 다시 말씀하십니다. “내가 먹는 양식이 무엇인 줄 아니? 내가 먹어야 하는 양식은  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행하는 것이야.” 그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법, 사람이 이 땅에서 존귀한 사람으로 살아남는 방법은 값비싼 음식을 먹고 비싼 옷을 걸치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뜻을 준행하는 거라는 말씀입니다. 즉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뜻을 먹고 사는 존재다.” 라고 가르쳐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 힘이나 자기 계획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알고 그 뜻대로 살아야, 살아남기도 하고, 존귀하게 되기도 하고,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는 한 나라의 왕이라 해서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마저 무시하고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채찍을 벌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살롬이 아니라 죽을 놈이었습니다.   오늘도 그런 죽음을 버는 사람은 많고 많습니다.


  모세는 그 바로를 향하여 다시 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셨다. 그러니 어서 내 동족을 해방시켜라." 모세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만일 거절하면 개구리로 너희 온 지경을 칠 것이다. 개구리가 하수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침상과 침실과 신하의 집과 화덕과 떡 반죽그릇에 들어가며 몸에 기어오르리라.”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했습니다. 

고맙고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는 것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는 책망과 저주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 주일날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때 위로와 축복과 용서의 말씀만 해주기를 원하지요?   그러나 위로는 누구에게 필요한 거지요? 한 주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위해서 그렇게도 노력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다가 핍박을 받고 손해를 보고 가슴 아픈 일을 당한 사람이 교회에 왔을 때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 주간 내내 주님 말씀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찬송한곡도 부르지 않고, 눈물 흘려 기도한번 진지하게 하지도 않고, 오직 돈버느라고 피곤하고, 세상 사람과 머리 굴려 싸우느라고 힘들고, 교회 성도들 비난하느라고 입이 아픈 사람에게 하나님이 위로해 주실까요?  그런 사람에게 위로가 필요할까요?  여러분은 정말 주님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입니까?  아니면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노력도 해 보지 않고 자기 일에만 피곤하게 살다가 돌아온 사람, 염치없어서 책망이나 받아야 하는 사람입니까?


모세가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의 귀에는 고통스런 저주였습니다. 5절을 보면, 여호와의 명령을 모세가 아론에게 전했더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애굽의 강과 하수위에 폈습니다. 그랬더니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온 땅에 덮였습니다.  애굽의 개구리들이 이상증식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있을수가 있느냐고 궁금해 하십니까?  지난 10월 13일자 뉴스에, 경남 진해시 웅천동과 웅1·2동 일대 주민들이, 12일 국가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죽은 깔따구를 스치로폼 상자에 담아서 노무현대통령, 국무총리 등에게 보냈답니다. 신항만 건설공사 현장의 준설토투기장에서 날아든 물가파리와 깔따구가 창궐해서 생활을 할 수가 없는데도 피해가 크지 않다고 외면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에 분노해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신항만 건설공사를 하느라고 바다에서 퍼낸 개흙을 인근 195만평에 버렸는데, 거기서 깔따구와 파리가 이상 증식해서 인근 10여개 마을 주민 4000여명은, 여름철이면 밤에는 불을 켜지 못하고 문을 제대로 열지 못해서 생업과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만들어 놓을 수도 없고 파리떼로 인해서 숨을 쉴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애굽에서는 순종하지 않는 바로 때문에 개구리가 엄청나게 번식해서 괴로워서 살 수 없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제는 유전공학이 발달해서 유전자를 변형시키기는 기술이 생겼습니다.  토끼만한 쥐나 개구리를 만들 수도 있고, 위에서는 토마 토가 열리고 뿌리에서는 감자가 열리는 토감이라는 식물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기에 유전자의 존재를 밝혀내기도 하고, 그것을 가지고 뭔가 변형시켜 볼 정도로 대단한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언제나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개구리가 갑자기 번식하게 하셨고, 그들이 습지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방과 궁전과 식당과 아무데나 뛰어들게 만드신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을 당하겠습니까? 살롬이 아니면, 인생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늘 사랑받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모세가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자기의 판단대로 사는 어리석고 교만한 왕 때문에  애굽의 백성들은 깊은 고난에 빠져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시면서 왜 개구리를 재앙의 도구로 삼으셨을까요? 개구리는 애굽 사람들이 섬기는 신중의 하나였습니다. 애굽에는 하카, 파~ 라는 신이 있었는데,  HAKA(하카)는 개구리 머리를 달고 있는 여신이었고, PTHAH(파)는 개구리를 창조의 신으로 칭하는 이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그들이 섬기던 개구리가  그들에게 재앙이 되게 하셨을까요?

첫째, 하나님은 애굽인들의 종교를 경멸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헛것이며, 사람이 만든 신의 형상은 신이 아니라 장난감이고, 그것을 숭배하는 우상숭배는 헛된 것임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 무엇이라도, 인간의 상상이나 종교심으로 만들어낸 신은 참 신이 아닙니다.  이사야에 보면 우상과 그것을 섬기는 사람들이 모두 다 허망하고  함께 망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권능이 얼마나 크신지를 드러내기 위하여 개구리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개구리와 짐승들을 만드실 뿐 아니라, 그것들이 인간에게 도움이 되게도 하시고 해가 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면 그동안 우리와 친숙하던 것 중 어느 것도 우리에게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고마운 물이터전을 쓸어가기도 하고, 우리를 따듯하게 하고 음식을 조리해 주던 불이 우리의 살림과 생명을 태워버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몸과 영혼을 만들어 주기도 하시고, 그 사람을 지옥에 던지기도 하시고 멸하시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권능자이십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죽을 놈이 되겠다는 작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경고를 받고 작은 책망을 받고 채찍을 만나고도 자기의  습성을 버리지 않는 사람은 결국 죽을 놈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내 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을 당한 바로는 어떻게 했을까요?  방이고 부엌이고 사방 천지에 개구리가 팔딱팔딱 뛰어오르고, 개구리가 밤이고 낮이고 개굴개굴 울어 제끼는 바람에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러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을 것입니다.   애굽 온 땅이 다 똑같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고센 땅만 예외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자기들의 불순종 때문에 진노하신 것이라고 분명히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는 그때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7절을 보면, 왕은 자기나라의 마술사들을 불렀습니다. 그들에게 명하여 너희도 개구리를 뛰어오르게 하라고 했더니, 애굽의 술객들도 그것을 했습니다.  바로는 옳거니, 이것도 역시 모세가 마술을 행하였거나  우연히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버티기로 작정합니다.

바로가 얼마나 무지합니까?  만약 애굽의 술객들을 믿으려면, 그들이 단 몇 마리의 개구리를 뛰어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애굽 온 백성을 괴롭히는 개구리를 없게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애굽의 마술사들은 하나님의 일을 흉내 낼 뿐이지, 개구리를 없어지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의 과학이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형체가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과 동일해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한다면 인간이 용납 받지 못할 죽을 놈이 되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서울대의 황 우석 교수는 줄기세포 복제의 세계적 대가가 되었습니다. 줄기세포를 잘 분화시키면 사람에게 필요한 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해서 세계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장이나 심장이 망가진 사람들에게 줄기세포로 만든 장기를 달아주면 생명을 연장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병든 사람에게는 잠시 희소식이 되겠지만, 그렇게 해서 수명이 대폭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일본은 우리보다 십년 정도 수명이 더 길지만, 치매환자가 우리보다 몇 배 많아서, 오래 사는 기간이 자신과 가족에게 더욱 고통을 안겨주고 있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도전하는 인간의 노력은 결국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빗나가고 재앙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얼마 전 태아의 성별을 감별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로 원하지 않는 여자 태아를 살해하는 태아살인이 몇 십 배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은 더욱 뻔뻔스럽게 자기 아이를 죽이는 죄를 짓고 있으며, 초등학교에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숫자가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앞으로 그들이 자랐을 때에 결혼할 상대가 없어서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빤히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영역을 넘겨다보고 조작하려할 때 이 같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사악하고 무지한 인간이 하나님 영역을 넘겨다보고 주신 지혜를 그 방면에 사용하면, 세상에 재앙이 가득하게 될 뿐입니다.  인간의 능력은 하나님의 능력과 버금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흉내 낼 뿐이며, 그것을 하나님의 능력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8절에 보면 바로가 드디어 항복합니다.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개구리를 나와 내 백성에게서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여호와께 희생을 드릴 것이니라.”  술객들은 개구리 몇 마리가 팔짝 뛰어나오게는 했을 뿐, 개구리 재앙을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바로는 어쩔 수 없이 항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려는 돌이킴이 아니라, 당장에 당하는 고난이 너무 심하니까 우선 고통에서 벗어나보자는 임기응변으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임시 회개나 돌이킴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진정으로 마음을 바꿔야만 ‘죽을 놈’이 ‘살롬’이 될 수 있습니다.


모세가 모처럼 반가운 기별을 듣고 바로에게로 갔습니다. 왕에게 묻습니다. “개구리 재앙을 언제 없애줄까요?” 왕이 말합니다. “내일부터 개구리를 없게 해다오.” “좋소, 그렇다면 개구리를 없애서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드리지요.” 하고 돌아가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  하나님은 그 많던 개구리를 말끔히 없애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면 즉시 용서하는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회개로 풀어야 합니다.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첫째, 개구리 재앙에서 비로소 바로가 순종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개구리 재앙으로 바로가 처음으로 모세를 자청하여 불렀고, 개구리를 치워달라는 기도를 네 하나님께 해 달라고 모세에게 요청했습니다. 어리석은 바로가  비로소 사람의 한계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둘째, 이 재앙에서 바로와 모세의 위치가 역전되었습니다. 그동안 바로는 모세를 그렇게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세에게 부탁을 하기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능히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행16:25에 보면, 빌립보 감옥에서 바울은 잡혀 갇혀있는 죄수 처지였고, 간수는 그를 가두고 억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단 한순간에 그 둘의 관계를 역전시켜, 간수가 바울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하게 하셨습니다.  단6:24에 보면, 모함을 당해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과 그를 모함하여 사자굴에 던져 넣은 간신들의 위치가 역전되었습니다. 그래서 간신들이 도리어 사자 밥이 되고, 다니엘은 왕의 총애를 더욱 얻었습니다. 창 45장에 보면, 형의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팔려간 요셉과 그를 팔아먹은 형들의 위치를 역전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내가 어떤 환경 속에 있고, 내가 오늘 어떤 어려움을 겪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옳고 하나님만 전능하시다는 것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은 언제, 어떤 순간에 나를 역전시켜 주실지 모릅니다.  그런 믿음과 기대감으로, 고난 중에도 순종해 사시기 바랍니다.  


14절을 보면 개구리들의 죽으니까 그 엄청난 개구리가 썩는 악취가 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많던 개구리들이 거의 죽고 정상적인 숫자만 남았고, 집과 방과 뭍에서 물러가서 물가에만 머물렀습니다. 모든 비정상적인 것들은 하나님의 손에서만 정상화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오늘 비정상적인 일들이 이어집니까? 혹시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채찍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십시오. 그리고 바로처럼, 자기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깨닫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얼마든지 정상화시켜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날 개구리 떼가 썩는 악취는, 바로의 미련의 냄새였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의 냄새며 불순종의 냄새였습니다.  불순종의 결과는 재앙이며, 그 재앙은 물러가도 후회와 후유증을 남깁니다.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말씀을 어기지 말아야 하고, 이미 어긴 일 때문에 하나님의 책망을 받는다면 시간을  끌지 말고 즉시 회개하고 순종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본문 마지막 절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15절에 보면, “그러나 바로가 숨이 통할 수 있음을 볼 때에 그 마음을 완강케 하니" 라고 하였습니다. 바로는 다시 마음이 강퍅해 졌습니다. 숨이 통할 수 있음을 볼 때에 란, "재앙이 그치자" 라는 말이며, '개구리들이 물러가고, 썩은 냄새가 감하여 숨이 통할 수 있게 되자' 라는 말로서, 곧 “불순종으로 인한 재난을 겨우 벗어나서 그 일을 잊을 만 하자 마자.” 라는 말입니다.  인생은 교만하고 어리석어서 순종해야만 하는 일도 순종치 않다가 재앙을 만나 얻어터지다가,  겨우 하나님 은혜로 그 문제가 해결되고 평온을 얻을 만 하게 되면,  어느 사이에 다시 교만해져서 다른 매를 준비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늘 그래왔고,  그런면에서 그들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빛이요 제사장 나라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교 적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거룩하라 는 명령에도 불순종하며, 먹고 마시기에만 몰두하면,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채찍이 우리를 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죽고 살지 못합니다.  ‘살롬’인가 ‘죽을 놈’인가는 우리 자신이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게도 하시고 죽게도 하시며,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며, 일으키기도 하시고 사라지게도 하십니다.  오직 말씀 바르게 받들어 순종함으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영원히 누리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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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6 창세기 화해 창32:24-32  조용기 목사  2013-04-01 1477
8775 로마서 율법과 사랑과 사람 롬8:1-4  조용기 목사  2013-04-01 1676
8774 여호수아 언약궤를 짊어지고 요단 강을 건너라 수3:13-17  조용기 목사  2013-04-01 2199
8773 갈라디아 무엇이 참된 신앙인가? 갈2:20  조용기 목사  2013-04-01 1966
8772 요한계시 마귀와 불신자의 멸망 계20:7-15  강종수 목사  2013-03-31 1652
8771 마태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 마28:1-20  한태완 목사  2013-03-30 2653
8770 창세기 제물이 문제인가, 마음이 문제인가? 창4:1-12  김경형목사  2013-03-30 1576
8769 출애굽기 파리 재앙 출8:20-32  임덕순 목사  2013-03-29 2275
» 출애굽기 개구리 재앙 출8:1- 15  임덕순 목사  2013-03-29 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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