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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유익

로마서 이영훈 목사............... 조회 수 2637 추천 수 0 2013.04.01 22: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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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5:3-4 
설교자 : 이영훈 목사 
참고 : 2013.3.17 주일설교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장 3~4절)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기치 않은 고난을 당합니다. 고난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고난에서 제외된 것은 아닙니다. 누구도 이 험한 세상을 사는 동안 고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고난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고난 가운데 즐거워하는 삶


 고난을 극복하려면 고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5장 3a절은 말씀합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고난 자체만을 바라보면 즐거워 할 수 없습니다. 고난 중에 고난을 바라보지 말고 문제의 해결자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고난은 결코 우리에게 고통만 안겨주지 않습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룹니다.

 어떤 고난이 다가와도 절대 낙심하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고난의 밤이 깊을수록 희망의 새벽이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터널을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터널의 끝은 가까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떤 모진 고난을 겪고 있다 할지라도 고난이 끝나는 순간이 곧 다가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절대 긍정의 신앙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주 안에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십시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주 안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기뻐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패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는 태어난 지 6주 만에 눈병을 앓게 되었는데, 마을에 의사가 없어서 다급한 나머지 무면허 의사에게 치료를 받게 되어 각막에 심한 손상을 입고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평생 동안 그를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95세 동안 평생 감사의 삶을 살며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예수께로 가면’ 등 9,000편의 찬송시를 썼습니다. 그녀는 이러게 고백합니다. “감사의 조건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감사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고난 가운데 있습니까? 문제만을 바라보지 말고, 문제보다 크시고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신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2. 인내하는 삶


 이 땅에서 거센 비바람과 수많은 역경을 당하면서도 우리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고난을 통해 인내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장 3b절은 “이는 환난은 인내를”이라고 말씀합니다. 인내는 오히려 고난 속에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여 믿음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합니다. 야고보서 1장 2-3절은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고난당할 때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시편 37편 7절은 “야훼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방법으로 6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성을 돌고, 7일째는 7번을 돌고 백성들은 소리를 지르고 제사장은 양각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방법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명령대로 백성들과 함께 7일 동안 묵묵히 성을 돌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때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낙심치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갈라디아서 6장 9절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제53회 사법고시 합격생 정선열 양은 가난한 환경에서도 뒤늦게 고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을 보려는데 어머니는 사고로 대수술을 하게 되고, 식물인간이셨던 아버지는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그녀는 큐티, 성경통독, 셀모임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하나님께 매달렸고 그 결과 하나님의 때에 합격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험 당일, 연습 때와 달리 모든 문제를 시간 내에 다 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주님께서 날 도우셨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저는 하나님께서 생각하는 때와 내가 바라는 때가 다르고, 하나님의 방법과 내가 원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인내를 배우게 하셨고, 교만한 저를 회개시키셨으며 이기적인 재물의 욕심도 버리게 하셨습니다. 고난은 겸손한 판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를 성숙시키는 도구였습니다.”

 고난은 우리를 인내의 사람으로 만들어 갑니다. 결국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잠잠히 참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3. 연단 받는 삶


 고난 중에 인내하면 고난은 우리의 인격을 연단합니다. 로마서 5장 4a절은 “인내는 연단을”이라고 말씀합니다. 연단은 인내를 통해 믿음의 시험을 이겨낸 사람이 더 강하고 순수해진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합니다. 고난의 용광로를 통과할 때 인내하면 그 인내심 때문에 우리의 인격은 연단을 받아 정금과 같이 빛난 인격이 됩니다. 극한 고난 가운데 처했던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순금의 원재료는 동광석입니다. 돌덩이에 불과한 광석이 1,000도 이상의 용광로에서 세 번 살아남아야 순금이 됩니다. 동광석을 처음 제련하면 동, 그 다음이 은, 마지막에 제대로 된 금이 나옵니다. 그래서 금세공사는 너무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은 최적의 시간에 금을 용광로에서 끄집어내려 신경을 곤두세우며 용광로 안을 지켜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의 용광로 속에 빠질 때 절대로 빨리 건져내지도 늦게 건져내시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우리 안의 죄악의 찌꺼기들을 제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한 인격으로 우리를 연단하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     

 고난은 우리를 연단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는 과정입니다. 켄 가이어(Ken Gire) 작가는 그의 최신작『십자가를 바라보라(Shaped by the Cross)』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우리를 괴롭히든지 우리의 고통은 하나님이 뭔가를 만들어내시는 원재료이다. 조각가가 돌을 깎아 작품을 만들듯 하나님도 우리 안의 자아를 깨트려 그분의 명작으로 완성하신다. 예수님이 장차 누릴 기쁨 때문에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신 것처럼, 우리도 그분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 변할 것을 믿고 나아가면 기쁨으로 고난의 길을 갈 수 있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빚으시는 과정의 일부이다.”

 돌덩이 하나가 조각가의 손에 맡겨지면 셀 수 없는 망치질을 통해 깨어지고 다듬어져 걸작품이 되듯 아무 볼품없는 돌덩이 같은 내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서 말씀과 성령의 연장으로 다듬어지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어 집니다. 그래서 고난은 변장된 축복입니다. 시편 119편 7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한 양주희 생도(22세, 여)는 육사 생도를 지원했으나 떨어지고 겨우 예비 합격자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꼴찌로 입학한 그녀가 4년 후 졸업할 때는 수석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은 4년간 학업과 체력을 단련하는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결과였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육사에서 소중한 것을 배웠습니다. 힘들 때마다 달리기를 하며 마음과 체력을 추슬렀고, 고난은 제게 다시 주어진 기회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어떤 고난 가운데 있습니까? 주님께서 나를 하나님의 도구로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알고 철저히 깨어지므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지기 바랍니다.
   
 4. 소망을 이루는 삶


 고난 중에 연단은 소망을 낳습니다. 로마서 5장 4b절에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꿈을 이루게 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를 받아 애굽의 상인들에게 팔리게 되고, 노예의 신분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 감옥에서 왕의 신하를 만나 꿈을 해몽해 주고 2년 후 애굽 왕 바로의 꿈을 해몽해 줌으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고난은 소망을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더 나아가 고난 받는 이웃을 이해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고 섬기게 합니다.

 최근 자신의 간증을 담은 책 『WITH YOU 당신에게 힘이 될께요』를 펴낸 손경미 사모는 어느 날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여섯 번의 암 수술을 하였고 지금도 머릿속에 콩알만 한 뇌종양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지난 2008년 ‘아시안 암 환우회’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자신처럼 암을 선고받고 투병 중인 환우와 환우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처음엔 원망과 충격과 실망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내가 작아지는 순간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알게 됐습니다. 내가 단지 암 환자라는 사실 때문에 다른 암 환자에게 다가가 진실된 소통을 하며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로웠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의 커튼 뒤에 진짜 행복을 숨겨두셨습니다.”

 어떤 고난 중에서도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고난 중에도 주님만 바라보면 주님은 우리에게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고난은 나그네와 같은 이 세상 삶의 허망함을 깨달아서 궁극적으로 하나님 영광, 즉 천국의 소망을 갖게 합니다(히 12:2). 바울이 복음을 전하며 죽음의 계곡을 수없이 넘나드는 모진 고난을 당했으나 그 가운데서도 찬송할 수 있었던 것은 저 천국의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롬 8:18). 우리는 어떤 고난의 폭풍우가 휘몰아칠지라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낙심치 마십시오. 고난은 우리를 주님 곁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기회요, 우리의 믿음을 정금같이 만드는 훈련이며 큰 축복을 가져다주는 통로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세상 끝 날까지 믿음으로 전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잠시 잠깐 어려움과 문제가 있지만 참고 기다리고 하나님 앞에 훈련이 되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꿈과 소망을 이루어 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때를 바라보며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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