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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3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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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여호와께 부르짖으라
본문: 시130: 1- 8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시130:1, 2)
미국 애리조나 주의 한 농장에 강렬한 허리케인이 불어 닥쳤습니다. 허리케인은 집과 농작물, 그리고 가축들까지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농부는 절망하여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때 무너진 닭장 속에서 벼슬이 찢기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수탉 한 마리가 비틀거리며 걸어 나왔습니다. 수탉은 날개를 퍼덕이며 무너지지 않은 담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목청껏 소리를 쳤습니다. "꼬끼오!"
농부는 이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 다시 일어나자. 나도 하늘을 향해 울고 있는 저 수탉처럼 다시 일어나자. 잿더미 속에서 수탉이 울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본성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고난이 오면 하나님께 부르짖도록 하는 본성을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성도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부르짖을 수 있는 본성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본성을 따를 때 하나님은 분명히 회복을 주십니다. 간절히 부르짖으십시오.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시102:1)
사시기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잊어 버릴 때는 이웃 종족들이 침범하여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이 때 그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그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은 사사들을 보내주어 점령자를 물리치게 하고 고통가운데서 구원하여 줍니다.(삿3:9, 15, 삿4:3)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34:6)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시34:15)
하나님은 악한 세상에서 선과 화평을 좇으려 하는 고독한 의인들을 돌아보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여호와의 눈이 의인을 보심은 의인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부르짖음은 애원이고 기도이며 요구인 것입니다. 기다리기도 어렵고, 지체할 수 없을 때 부르짖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부르짖는 것은 사람의 입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다급한 일이 있습니까?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까? 지체 말고 눈물로 부르짖읍시다. 이런 부르짖음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응답받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시18:6)
마찬가지로 욥도 간절히 부르짖었으므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로 모든 것이 회복되었습니다.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도 검어진 피부를 가지고 걸으며 회중(공회) 가운데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욥30:28) 또한 요나도 물고기 뱃속에서 받는 고난을 인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구원해주셨습니다.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욘2: 2, 10)
다윗은 곤고한 중에도 주를 경외하는 성도들을 위해 여호와의 천사들이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신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이 간증은 곧 우리들의 간증이 될 것입니다. 다윗을 부끄럽지 않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 주 예수님을 더욱 부끄럽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구주로 믿으며 그 안에서 죄 사함을 얻는 진리를 마음에 믿으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격을 가집니다.
주님께 와서 부르짖으며 간절히 기도하는 예가 우리 구약성경에 보면 많이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 제사장 엘리는 한나가 술이 취한 줄로 알았습니다. 한나가 얼마나 애끓는 간장을 가지고 기도를 했던지 말이 막혀서 목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말문이 막힐 정도로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하니까 입술만 덜썩 거렸죠.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삼상 1:12~13)
기도에 너무나 깊이 몰입해서 취한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애절하고 간절히 부르짖다 보니까 말문이 막혀서 입술만 덜썩거리는 간절한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그 기도는 곧장 응답을 받아서 한나에게 하나님이 귀한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그와 같이 간절한 기도, 속에서 끓는 기도를 하나님은 바라보시는 것입니다. 애간장이 타는 기도를 한 것은 또 수로보니게 여인의 기도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돈과 두루땅에 갔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헬라 여인 수로보니게가 주님께 나와서 "내 딸이 귀신 들렸으니 고쳐 달라"고 간청을 했었습니다. 주님이 들은 채 만채 했습니다. 이 부인은 제자들을 붙잡고 하소연 했습니다. 제자들이 "저 부인이 저렇게 간절히 구하니 주님께서 도와주시지요." 주님께서 "나는 이스라엘에 잃어버린 자에게 밖에 오지 않았다. 아직 이방인의 때가 오지 않았으니 도와주지 못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주님 가는 앞길을 막고 꿇어 엎드려서 "주님이시여, 우리 딸이 귀신 들렸사오니 고쳐 달라"고 했을 때 주님이 굉장히 모욕적인 대답을 하셨습니다. "자녀들에게 줄 떡을 취하여 개에게는 주지 않는다. 너는 개 같은 여자다. 너의 기도는 응답될 수 없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 말을 들었을 때 분노하고 일어나서 뒤도 안돌아 보고 갈 것입니다. 얼마나 간절한 마음에 소원이 있었는지 "옳소이다. 나는 개입니다. 그러나 개들도 자녀들이 먹는 밥상 밑에 떨어진 부스러기는 잡아먹으니 나 부스러기만 좀 주십시오." 얼마나 간절했기 때문에 그 모욕적인 언사를 해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이 간절한 호소를 했겠습니까? 주님께서 그 말씀을 들으시고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믿음대로 될 찌어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자 귀신이 나갔던 것입니다. 이방인의 때가 오지 않아서 합법적으로 이방인에게 기도응답을 줄 수 없는 때라도 너무나 간절한 기도를 하니까 주님이 때를 넘어서 그 여자에게 떡 부스러기를 주셨던 것입니다.
마가복음 10:46-52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많은 무리들과 함께 여리고를 나가시다가 소경 바디매오를 만나 그의 부르짖는 간구를 들으시고 눈을 뜨게 하신 장면이 나옵니다. 바디매오는 길을 막 지나가고 계신 예수께 부르짖었습니다.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 지라』 거지요 소경인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언제 또 자기를 지나가실 지 모릅니다.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였으나 그래도 바디메오는 더욱 심히 소리 질러 부르짖었다고 했습니다. 더욱 심히 라고 하는 중복된 표현은 얼마나 그가 큰 소리로 질러댔는지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부르짖는 것은 목이 샐 정도로 부르짖는 것을 말합니다. 바디매오는 절대절명의 소리로 부르짖었고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소리 질러 부르짖었습니다.
'부르짖으라'는 말은 히브리어에서 나온 말로서 '절규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경주장에서 달리는 선수들은 골인점이 눈앞에 보이면 속도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오직 골인 점을 향해서 있는 힘을 다해서 죽도록 뛰는 것입니다. 남은 힘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기진맥진 할 때까지 뛰는 것입니다. 바로 부르짖는다는 의미는 그와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조금도 몸속에 힘을 남겨놓지 말고 기진맥진 할 때까지 전력을 기울여 부르짖는 것이 바로 부르짖는 기도인 것입니다.
또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시28: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시77:1)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잠21:1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눅18:7)
본문의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의 구속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세계 선교를 위한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가족의 구원을 간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족의 영혼이 구원받도록 도우며 기도하는 일이야말로 중요하고 큰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베풀어 주길 원하십니다.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부르짖고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무궁한 자비하심이 영원히 성도들을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곤고한 자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망의 구덩이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이 찬양이 우리의 입술에서 끊이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내 죄를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로나 행동으로 실수하여 주님께 범죄할 때가 많이 있음을 봅니다. 나의 잘못에 대해 주님께 즉시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죄로 인해 애통하며 통회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내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부르짖고 기다립니다. 주님의 용서와 한없는 사랑의 은혜 안에서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섬기되 성실함으로 하게 하시고 이웃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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