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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막12:1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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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http://www.john316.or.kr |
고난주간) 드러날 때 덜어내십시오 (마가복음 12장 13-17절)
세상에서 제일 반발이 세게 나타나는 때는 기득권자의 밥그릇을 건드릴 때입니다. 그처럼 예수님이 성전 청소를 통해 그들의 밥그릇을 건드리자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주님을 죽이려는 그들의 계획은 더욱 집요하고 노골적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에서 허물을 잡으려고 바리새인과 헤롯 당 사람들 중에서 꾀가 있는 대표자들을 뽑아 예수님께 보냈습니다(13절).
사실 바리새인과 헤롯당은 전혀 양립할 수 없는 세력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 당시 사회에서는 극좌파와 극우파처럼 서로를 배척했습니다. 헤롯당파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을 순수한 신앙을 가장한 위선자로 보았고, 바리새인들은 헤롯당파를 이방족속인 에돔 출신의 헤롯왕을 따르며 정치적 단물을 다 빨아먹는 친일파와 같은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두 세력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나가 된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헤롯당 대표가 예수님께 찾아와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로마 황제인 가이사(caesar,시저)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세금을 바쳐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그들은 그 질문이 주님을 옭아매는 결정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세금을 바치라고 대답하면 유대인들 앞에서 ‘매국노 친일파’라고 공격해 매장할 수 있고,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대답하면 로마법을 어기는 ‘반체제 인사’로 공격해 처형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지혜롭게 대답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성도는 헌금도 잘해야 하지만 세금도 잘 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즉 성도는 신앙적인 책임도 다해야 하지만 사회적인 책임도 다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책임을 다하는데 사회에서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는 진리가 죄에 대한 책임의식을 약화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책임의식을 약화시키면 안 됩니다.
참된 은혜는 책임의식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은혜 받고 자기에게서 그 은혜의 역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그 은혜의 역사를 확산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 주목적입니다. 그처럼 세상의 빛 된 삶을 살려면 법적인 책임과 의미, 가정적인 책임, 사회적인 책임, 국가적인 책임도 잘해야 합니다. 바로 그때 세상은 점차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 시민의 역할도 잘하고 한국 시민의 역할도 잘해야 합니다.
< 드러날 때 덜어내십시오 >
예수님이 하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말씀에는 복선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전능하신 하나님에 비해 가이사가 가진 것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결국 주님의 이 말씀에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기에 항상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청지기 의식이란 무엇입니까? 자신이 가진 것은 다 하나님의 것이란 말입니다. 그 말은 물질축복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잘 사용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물질을 추구하되 물질을 신으로 여기고 욕심을 부리는 물신주의에는 빠지지 말라는 말입니다. 물질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 시간, 건강, 자녀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영혼 구원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권력도 결국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그 권력을 가지고 군림하는 자세가 아닌 섬기는 종의 자세로 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그 권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제일 잘못한 것은 결국 종의 자세를 잃은 것이었습니다. 살면서 겸손하고 소박했던 사람이 권좌에 오르면서 쾌락보다 달콤한 권력의 맛에 취해 태도가 달라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드러날 때 덜어내십시오. 즉 자기가 드러나는 자리에 올라서게 되면 끊임없이 자기를 덜어내는 다짐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자기에게 주어진 권좌가 하나님이 주신 권자란 사실을 망각하면 그 권좌는 오히려 타락의 자리가 되고 점차 명예를 잃고 오명만 뒤집어쓰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고통과 함께 빼앗아 가실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기쁘게 그것을 드릴 때 그것은 진정한 행복과 기쁨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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