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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지는 사람

로마서 이상호 목사............... 조회 수 1831 추천 수 0 2013.04.12 2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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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16:1-2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그리워지는 사람 
롬 16:1-2

07. 11. 11, 오전
 
 가을이 되면 기억하고 회상하는 일이 많아지게 됩니다. 인생의 가을이라고 할 때가 되면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이 많겠지요. 목회하면서 그리워지고 기억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기억되기는 하지만 좋지 않은 인상으로 남은 사람도 있습니다. 디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디모데가 속히 오기를 바라면서 겨울을 앞두고 있는 바울 자신이 단지 겨울 때문이 아니라 주변에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곁을 떠난 외로움의 한 자락을 소개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는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 중 특히 사도 바울이 아들처럼 여기며 사랑했던 후배 목회자 가운데 디도라는 사람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마무리하며 그의 사역에서 기억에 남는 24명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등장하는 사람이 뵈뵈입니다. 롬 16장에 나오는 여러 사람의 이름 중에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와 같이 비교적 잘 알려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24명의 사람들 중 가장 먼저 문안하라고 하는 뵈뵈는 어떠한 사람일까요?

1. 뵈뵈는 말씀의 전달자입니다.

우리는 지금 로마서를 펼쳐 놓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하던 중 고린도라는 도시에서 겨울을 지내면서 로마의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찌르는 가시라고 소개된 심한 안질로 고생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편지는 대부분 받아 적는 서기가 있었는데 로마서는 비서 겸 서기 더디오가 바울의 구술을 받아 적었고 여집사 뵈뵈가 전달했습니다. 로마서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분명 바울이 있어야 했지만 더디오와 뵈뵈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수고가 어우러져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분명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고 말씀하면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믿지 않으면 부를 수 없고 듣지 못한 사람이 어찌 부를 수 있으며 전파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찌 들을 수 있으며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면 어찌 전파하겠느냐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뵈뵈는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내고자 쓴 편지를 로마 교회에 전달해 준 사람입니다. 신약 성경의 대부분의 편지들은 교회나 수신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나 궁금증을 해결하고 든든히 세우기 위해 쓴 편지들입니다. 로마 교회에 편지를 전달한 뵈뵈의 수고가 있음으로 로마 교회를 든든히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금년에 곳곳에서 평양 대부흥회 100주년 기념하는 많은 모임과 세미나가 열렸었습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회의 열정 회복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평양대부흥회만큼 아니 어떤 면으로는 더욱 기념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세계 교회를 향해 자랑할 것은 세계 선교 역사상 선교사가 선교지에 선교지의 글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입국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가족이나 가문에서 끊어지는 아픔과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 출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생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살았고 운동력이 있으며 믿음의 뿌리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경건에 이르게 하는 가장 분명하고 정확한 지름길입니다.(딤전 4:7-9)
성경을 학문적인 용어로 Canon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척도, 尺라는 뜻입니다.
복음은 삶의 기준, 척도가 되며 영생으로 인도하는 가장 분명한 지름길인데 뵈뵈는 로마 교회에 말씀을 전달함으로 교회와 교우들을 말씀으로 든든히 세우는 일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좋은 소식,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걸음의 소유자였던 것입니다. (롬10:14절)


2. 교회의 일꾼입니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 중에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정받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인정받는 사람보다 좀더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간혹 장관을 교체하면서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장관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언론이나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대통령이 신임해서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장관에 임명된 사람들 행복할 것입니다. 인정받고 쓰임 받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만 이보다 더 행복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사명을 확인한 사람입니다.

1절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입니다. 겐그레아는 고린도에서 남동쪽으로 약 11Km 떨어진 항구도시로서 당시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인 고린도의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바울은 2차 전도 여행시 고린도에 도착하여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와 함께 고린도 교회를 세웠는데(행 18:1-18), 바로 이 고린도 교회로부터 복음이 그 주변의 여러 도시로 전파되었고, 그 결과 세워진 교회 가운데 하나가 겐그레아 교회입니다(고후 1:1).
바울은 1절에서 뵈뵈를 교회의 일군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교회의 일군으로 번역된 헬라어 '디아코논 테스 에클레시아스'로 번역되어 있는데 여기서 '디아코논'은 '디아코노스'의 여성 목적격으로 '교회에서 섬기는 자', '사역자'라는 의미입니다.(KJV, NIV). 그러나 '집사'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RSV, JB, NEB).
초대 교회에서 '집사'라는 직분은 회중의 인정을 받아 교회의 기물이나 그 밖의 봉사를 관장하는 역할로서 대부분 남자들이 봉사하고 있었습니다(빌 1:1). 그러나 후에 여자들도 집사로 임명되었습니다(딤전 3:11). 바울이 본문에서 소개한 '뵈뵈'는 여집사로 심방과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일 그리고 병든 자와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것과 같은 남자들의 손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일들을 독립적으로 담당했습니다.
뵈뵈라는 뜻은 '밝다', '빛을 발하다'의 뜻으로 그녀는 바울이 로마 교회에 추천할 정도로 겐그레아 교회에서 믿음이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뵈뵈를 바울은 ‘우리 자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뵈뵈는 바울이 자매로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교회의 일군이었습니다. 목회자로서 바울이 자매요 일군이라고 하는 뵈뵈는 참으로 그리워지고 생각나는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뵈뵈는 사람의 일군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생계에 목을 매고 분별력 없이 산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뵈뵈는 교회의 일군이었습니다. 교회를 생각하고 교회를 걱정하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워지는 또 한 사람인 것입니다.

3. 바울의 동역자요 후원자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위대한 선교자요 사역자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주변에는 항상 동역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롬 16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바로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바울의 동역자 중에는 때론 바울을 위해 목이라도 내어 놓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있었고 모두가 떠나가 버리고 빈 둥지에 끝까지 함께 한 의사 누가가 있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바울에게 자식이 있을리 없지만 아들처럼 생각하고 있는 후배 목회자 디모데가 있었고 한때 혈기 방자하여 바울과 선교 사역을 팽개치고 떠났었지만 회개하고 돌아온 마가도 있었습니다. 바울의 전도 열매로 언급된 사람도 있고 바울에게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울 주변의 많은 동역자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바울에게 가장 기억나는 인물이 뵈뵈였기에 가장 먼저 문안의 대상으로 이름이 기록된 것일 것입니다.

바울이 뵈뵈를 가장 먼저 언급한 이유 중에는 동역자일 뿐 아니라 자신의 보호자라는 소개를 주목해야 합니다.
보호자라는 단어는 원래 ‘우두머리. 대변인’을 뜻하는 단어였기에 초대교회 당시 여성의 권리는 보잘것 없었고 법적인 기능을 행사할 수 없어서 보호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호자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어려울 때나 위급할 때 도와주는 '후원자', '구원자', '조력자'(helper, NEB)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주변에 훌륭한 동역자들을 두고 있는 바울 자신은 정작 어떠한 사람입니까? 로마서 1:1에서 자신을 소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 당시 로마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도 넘는 노예가 살았는데 그들은 전혀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 그야말로 생산수단에 불과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노예와 당나귀는 같다. 노예는 말을 할 수 있고 당나귀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이 다를 뿐이다.’는 속담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반나체가 된 노예가 시장에 나와 있으면 지나가던 자유인이 마음에 드는 노예를 손가락으로 지적하고 값을 지불하면 그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노예란 비참하기 그지없는 신분이었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바울이 사용하고 있는 ‘종’은 바로 이 노예를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났고 뛰어나고 인간적인 매력이 철철 흘러나고 재물도 많은 사람이었다면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예, 종인 바울과 함께 하는 동역자였던 것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새 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이 일군을 찾아 배치하는 것입니다. 꼭 적절한 분에게 일을 맡기려 하면 "시간이 없습니다. 못하겠습니다. 능력이 없습니다. 강요하지 마십시요.” 라는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

또한 새 해를 위한 직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분들이 "능력은 안되지만 심사수고해서 하시는 말씀인 줄 알고 해보겠습니다"라는 대답은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뵈뵈와 같은 일군이요 바나바처럼 그리워지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뵈뵈가 그리워지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뵈뵈의 사랑과 관심의 초점이 복음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방금 지적한 것처럼 종이라고 고백하는 바울만큼 자신들도 구원의 감격과 감당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에 이 몸밖에 드릴 것 없다는 심정으로 바울의 동역자로 섬기며 복음 사역에 함께 수고했던 것입니다. 뵈뵈는 바울처럼 영혼 구원에 뜨거운 열정으로 사무치는 죽어가는 영혼에 대한 사랑을 가진 교회의 일군이요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세광교회의 일군이요 주님이 그리워하시는 복음 사역에 후언자인 뵈뵈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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