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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할 것들과 새로운 푯대

빌립보서 이상호 목사............... 조회 수 2402 추천 수 0 2013.04.12 2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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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빌3:12-16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잊어야할 것들과 새로운 푯대 
빌 3:12-16

07. 12. 30, 오전(송년주일)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송년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잊어야 할 것들과 새로운 푯대'라는 주제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부. 잊어야 할 것들

한 번은 뉴톤이 저녁에 친구를 초대했는데 계속 연구실에서 무엇인가 골몰히 생각하다가 친구가 온 사실도 잊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기다리다 저녁상이 들어오자 배고팠던 차라 다 먹고 빈 접시만 남겨 놓았습니다. 얼마 후 뉴톤이 친구가 기다리던 방에 들어서서는 "배가 고픈 것을 보면 내가 저녁을 안 먹은 것 같은데, 빈 접시를 보니 밥을 먹은 게 틀림이 없구만" 하며 친구와 환담을 하였답니다.
아인슈타인같은 세계적인 천재도 자기가 사는 집 주소를 몰라 전화를 할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반면에 고레스왕은 자기 부하 장병들의 이름을 모조리 외울 만큼 기억력이 비상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기억력이 점차 감퇴되어 가는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기억력이 좋았던 시절을 몹시 그리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할 사실은 기억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득과 손실을 함께 가져다 준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기억한다는 것이 큰 축복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분명하게 일러주는 진리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은 기억해 두면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기억력이 뛰어나 해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라리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잊어버려야 할 것들을 잊지 않고 컴퓨터의 메모리에 저장하듯 우리의 기억 속에 다 저장해두면 큰 손해를 받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현재는 물론 장래마저도 파멸로 인도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도바울은 뒤엣 것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정 잊어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지나온 과거의 실수와 실패를 잊어버려야 합니다.

전신기를 발명한 모르스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는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된 신앙인 이었습니다. 그는 11년 동안 계속적인 실패로 무일푼이 되어 끼니를 걱정할 만큼 방황을 거듭 하였습니다.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서전 가운데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이렇게 일이 안 풀리는 것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섭리임을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난날의 실패는 잊어버려야 합니다." 1844년 5월 24일, 마침내 역사적인 날이 왔습니다. 모르스는 전신기 앞에 앉아 조용히 기도를 드린 후 "하나님의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뇨" 민수기 23장 23절의 말씀을 전신기를 통하여 최초로 볼티모어에 전했습니다. 드디어 성공한 것입니다. 모르스는 "이것은 하나님의 작품이다. 오직 그분만이 나의 이 모든 시도를 통하여 지금의 나를 이 위치에 이르게 하셨을 뿐이다.영광 받으실 분은 오직 우리 주님일 뿐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실패를 잊어버리고 다시 일어섬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원하고 계십니다.

인간이 매사에 성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누구나 실수와 실패의 쓴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내용과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실수를 모르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지나간 신앙생활도 돌이켜 보면 영적으로 이루어 놓은 것보다 우리의 잘못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 일이 참으로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실패를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음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베드로는 수제자로서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는 실수를 범했을 때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심히 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는 그 실패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그런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전도자가 되어 많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격언처럼 '쏟아진 우유에 대하여 슬퍼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지나간 실패나 실수에 대하여 아무리 괴로워해도 다시없었던 것처럼 고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나 가족들이나 그 누구의 실수나 실패에 대하여 즉시 잊어버리는 사람은 현재 축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연필에는 지우개가 달려 있습니다. 마귀는 자꾸 지난날을 기록하여 기억하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바로 서면 과거의 것을 지워 버리시고 새롭게 출발케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다른 사람에 대한 원한이나 미움을 잊어야 합니다.

한 부랑자의 어처구니없는 방화로 오랫동안 곱게 지켜온 모습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교회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교회에 나온 성도들은 검게 그을려 버린 본당 건물 안을 둘러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러기에 부랑자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애당초부터 교회에 오는 부랑자들에게 밥을 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삼삼오오 건물 안을 둘러보던 일부 성도들 사이에서 부랑자에 대해 미움과 증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본당 건물 옆 순교자 기념관에서 열린 예배는 성도들의 마음에서 미움을 털어 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데에는 외부 사람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입을 여는 목사님의 설교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증오심을 잊어버리고 부랑자들을 더욱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할 것"이라는 말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미움을 이기는 방법으로 사랑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한군데, 한 말씀도 미워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미워하는 사람을 그대로 두고 있고, 그로 인해 교회 생활에 기쁨과 감사를 빼앗기고 삽니다. 교회생활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까? 대부분의 분노는 오해와 잘못된 인식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제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을 빨리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것이 은혜롭고 복되게 사는 길입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연설가운데서 "원수는 우리 마음에서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느 늙은 여인이 항상 원수에 대하여 좋은 말만 하는 링컨 대통령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항의를 했습니다. "원수는 없애야 하지 않습니까?" 링컨은 웃으면서 "옳습니다. 없애야 하구 말고요. 저도 바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수를 친구로 만들어 바로 원수를 없애버립니다." 물론 원수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원수를 없앤다면 우리 마음속에 미운 감정이 독버섯처럼 살아나 심장을 도려먹는다는 사실을 링컨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원수를 사랑함으로써 자기 마음속에서 미운 생각을 지워버렸던 것입니다.

대인관계에서 화나는 일, 친척이나 친구 또는 이웃 간에 말다툼을 한 일, 부모와 자식간에 원망스러운 일, 부부간에 갈등,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 등 원한이나 미움을 우리의 생각 속에서 잊어버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도간에 미워하는 일들을 다 잊어버려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무서운 심리적 암인 '미움'을 잘 알고 계시기에 무한정으로 남을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속의 원한이나 미움은 상대방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죽이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남에 대한 원한이나 불만 또는 미운 생각을 가급적 빨리 잊어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신앙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되게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자신의 약점과 불리한 조건을 잊어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날 때 약점 즉 핸디캡을 갖고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세상에 살다보면 자신에게 더 많은 핸디캡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핸디캡을 잊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불리한 조건들에 얽매여 고민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공헌을 한 사람들은 거의가 다 자기들이 타고난 악조건을 멋지게 이용하여 그 핸디캡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입니다. 한 소년이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소년의 부모는 자녀교육에 도무지 관심이 없었던 분들로서 어머니는 무뚝뚝했고 아버지는 퉁명스러운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이 소년은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비전 없는 아이'로 사람들에게 불려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소년을 사관학교에 입학을 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소년에겐 두 가지의 인생철학이 있었습니다. 즉, "좋지 않은 과거는 깨끗하게 잊어버리자. 오늘 내게 맡겨진 일은 반드시 오늘 해내고야 만다." 사관학교를 졸업한 소년은 남북전쟁 때 남다른 책임감과 용맹성을 발휘해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밝은 성격은 그의 주변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모이게 했고 결국 그는 훗날 육군대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기까지 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유리세스 그랜트였습니다. 만약 그가 고통스런 과거에 연연했다면 열등감과 증오의 늪에 빠져 방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기억을 잊어버림으로 약점 많은 소년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인도 선교사로 유명한 윌리엄 캐리도 본래 구두수선공에 불과했습니다. 그가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당신은 옛날에 구두 만드는 사람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하길 "아닙니다. 저는 구두를 만들지 못하고 겨우 수선하던 사람이었습니다"라고 겸손히 말했습니다. 그는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해서 과거를 극복하였던 것입니다.
바울도 많은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키도 작고, 얼굴도 못 생기고, 불치의 지병으로 평생을 고생하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핸디캡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극복하고 주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자기 몸에 있는 가시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은혜를 발견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는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통하여 악조건들을 유리하게 바꾼 것입니다.

한국의 크로스비라고 불리우는 송명희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태어나면서 뇌성마비의 삶이 시작된 이래 17년 동안이나 하나님을 원망하며 저주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뇌성마비 때문에 전신근육이 떨려서 문밖 출입은 물론 집안에서의 생활도 자유스럽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고통 중에서 그녀는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턱을 성경에 대고 구약성경을 다섯 번 읽고 신약성경을 열 네 번이나 통독했다고 합니다. 송명희는 온 몸의 근육이 떨리는 고통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를 받으며 영감 있는 시를 지어 간증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육신의 건강도 없습니다. 명예도, 재물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예수 외에는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능력주시는 주님 한 분'을 모셨기 때문에 그 어려운 악조건을 딛고 건강한 자, 돈 많은 재벌, 최상의 권력을 가진 어느 정치가도 갖지 못한 위로와 찬양과 기쁨을 얻게 되었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잊어야 할 것들을 반드시 잊어버려야 합니다. 지난날의 실수나 실패의 쓴잔, 원한이나 미움, 자신의 불리한 약점이나 조건을 잊어야만 합니다.

2부.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새해

예화) 목표 없는 불행한 인생.
알렉산더 대왕의 소년 시절, 그의 가정교사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였다고 합니다. 선생은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왕자께서는 임금이 되면 무슨 일을 하시겠습니까?"/ "희랍을 통일하겠습니다"
"그 후에는 무슨 일을 하시겠습니까?"/ "소아시아를 정복하겠습니다."
"그 뒤에는?"/ "팔레스타인과 이집트를 점령할 것입니다."
"그 뒤에는?"/ "페르시아와 인도까지 손에 넣겠습니다."
"인도 점령이 끝나면 무슨 일을 하시겠습니까?"/ "그 때쯤이면 저도 죽겠죠."
아리스토텔레스는 왕자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며 신중하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멀리 돌아다니다 죽으나, 지금 죽어버리나 별로 큰 차이가 없겠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다니며 어려서 들었던 선생의 교훈을 얼마나 기억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목표 없는 인생은 가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오늘 본문의 사도 바울이 가졌던 목표가 무엇이었습니까?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자기 인생 목표를 말해줍니다.
바울은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시키시는 일을 위하여 그리고 그러한 부름의 상급을 위하여 그것을 목표로 삼고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에게도 그러한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다른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그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힘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나 승리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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