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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629번째 쪽지!
□ 가장 힘들었을 때
"전도사님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어요?" 하고 누가 물었습니다. 저는 별로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기도할 수 없을 때가 가장 힘듭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어쩌다가 한번씩 기도를 해 본 사람들은 기도는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를 제대로 해 본 사람이라면 기도가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자기 뜻과 방법대로 기도하는 것은 그것은 기도가 아니기 때문에 응답이 없습니다. 거만하고 자기만족에 빠진 바리새인들의 기도에는 응답이 없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도가 아닌 것을 기도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기도가 힘든 이유는 기도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유다서1:20) 성령님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마치 두 사람이 발을 묶고 어께동무를 하고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보조가 잘 맞으면 잘 달릴 수 있지만 한 사람이라도 불만이 있으면 잘 달리지 못하지요.
저는 기도를 하다가 가끔 더듬더듬 말문이 막힙니다. 기도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다리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기도할 말을 주시기를 기다리느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 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기도할 때 내가 지금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거야?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나도 내가 무슨 기도를 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대로 기도한 것이 아니고 성령님이 무한한 지혜와 사랑으로 내가 의식하지 못한 것까지 내면의 소원을 따라 기도를 이끄신 것입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것이 신앙생활 중 가장 괴롭고 힘든 일입니다. ⓞ최용우
♥2013.4.17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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