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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재앙, 흑암이 땅을 덮다.

출애굽기 성홍모 목사............... 조회 수 2214 추천 수 0 2013.04.18 22: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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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0:21-29 
설교자 : 성홍모 목사 
참고 : 2009. 8. 12(수) 영주교회[서울 후암동] http://youngjoo.co.kr/ 

출10장 21-29

아홉 번째 재앙, 흑암이 땅을 덮다.


하나님이 당신의 택하신 백성, 히브리 민족을 노예생활에서 해방하고, 구원하시려고 10가지 재앙을 일으키시고 있습니다.  아홉 번째 재앙은 흑암이 땅을 덮는 재앙입니다.   이번 아홉 번째 재앙은 바로에게 예고하지 않고, 임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바로에게 예고하고 재앙이 내렸지만, 반성하지도 않고, 노예에서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떤 재앙을 예고하면 그런 재앙을 당하지아홉 말고, 풀어주었으면 정말 현명한 왕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과 맞서서 싸운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 중의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예고하고 재앙을 내리는데도 반성하거나, 풀어주려고 하지 않으니, 이번에는 경고 없이, 예고 없이 재앙을 내리시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어떤 일에 예고하시고, 경고하시는 것도 미리 항복하라, 이미 대비하라는 은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참으로 예고 없이 내리시는 재앙은 정말 심판인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을 직면할 때마다 적당히 피해보고, 타협안을 제시하고, 속이고, 번복하는 방법으로 적당히 모면하려고 합니다.  애굽에 결정적인 피해가 아니라, 조금 불편할 정도의 재앙이라면, 말을 듣지도 않고, 완강하게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정리해보자면, 첫 번째 물이 피가 되는 재앙에는 바로는 돌이켜 궁으로 돌아가 버리고, 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습니다.  할 테면 해보라는 식입니다.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가 올라오는 재앙에서는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출8:8)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출8:15)


세 번째 재앙 티끌이 이가 되었을 때에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

 

네 번째 파리 재앙에는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출8:25)라고 합니다.    굳이 멀리 광야로 들어가서 제사를 지내려고 하느냐, 이 애굽 땅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합니다.   이 말에 모세는 말합니다.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출 8:26)


애굽 사람들은 소나 양과 염소 같은 짐승을 신으로 생각하는데 자기들이 믿는 신을 잡아 죽이고 불에 태워 희생 제사를 드린다고 하면, 애굽인들은 돌을 들어 히브리 민족을 칠 것입니다.  그러니, 애굽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서 제사를 드린다고 하는 것은 민족 간에 싸움만 가져올 뿐입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우리는 광야로 들어가서 제사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출8:27) 그 때에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출8:28)   사실 왕이 이쯤 말했으면, 이젠 해방시키겠다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왕의 명령이면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파리가 물러가자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백성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출8:32에 “그러나 바로가 이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고 했습니다. 


다섯 번째 재앙, 가축이 죽는 전염병 재앙이었습니다.  이 재앙을 보면서 바로는 완강하여 끝까지 버텨보려고 합니다.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출9:7)고 했습니다.  안 된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여섯 번째 재앙은 악성 종기가 생기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출 9:12)  이번에도 안 된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완악한 사람입니다.


일곱 번째 재앙은 우박의 재앙이었습니다.   우박과 함께 우렛소리와 불을 내리시면서 우박이 떨어지는 무서운 재앙이었습니다.  이때에 바로는 정말 놀랬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출 9:28)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이 말로 끝이 난 것입니다.  왕이 보내주겠다고,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겠다고 하였으면, 끝난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생각이 달라집니다.  끝까지 버텨보자는 심사입니다.  우박이 그치자, 생각이 달라집니다.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출9:34-35)라고 했습니다.


여덟 번째 재앙은 메뚜기 재앙입니다.  먼저 예고하러 들어갔습니다.   이때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모세와 아론을 다시 불러, 말합니다.    “가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갈 자는 누구누구냐?”(출10:8)고 합니다.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 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출 10:9)


이 말에 바로는 “바로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와 너희의 어린 아이들을 보내면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함과 같으니라 보라 그것이 너희에게는 나쁜 것이니라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고 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바로라는 사람은 핑계도 잘 대고, 둘러내기도 잘 하고, 타협하고, 협박하는데 명수입니다.   요령을 피우는데, 하나님 앞에서 요령을 피우고, 타협하려고 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메뚜기 재앙이 온 땅을 초토화시키자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합니다.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르되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바라건대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출10:16-17) 


이렇게 말했으면, 왕이 항복한 것이 다름없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입니다.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하여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셔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었습니다.  애굽에서는 언제 그랬느냐는 것처럼 메뚜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는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바로란 자는 손바닥을 뒤집는데 조금도 서슴지 않고, 뒤집는 사람입니다.  거짓말하는데 명수입니다.   타협과 속임수에 능한 사람입니다.  거짓말을 하는데 조금도 양심의 가책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예고하고 경고하는 것도 낭비입니다.  미리 찾아가 귀뜸해주거나, 준비하라고 예고하지 않았습니다.  가차 없이 재앙으로 심판해야 합니다.  바로라는 사람은 악한 사탄의 화신입니다.  여유를 주지 말고, 봐주지 말고, 심판하시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하셨습니다.  21절입니다.“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하나님은 아홉 번째 재앙으로 흑암의 재앙을 일으키시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순종하였습니다.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그 흑암이 있는 동안에는 사람들이 서로가 볼 수 없었고, 자기 처소에 일어날 수도 없었습니다.


이 흑암의 재앙은 애굽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에만 있고, 히브리 민족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흑암이 내려앉았는데, 캄캄한 흑암이라, 사람들이 더듬을 만한 흑암이라고 했습니다.  이 어둠은 칠흑 같은 흑암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눈뜬 맹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어둠은 어디서 온 것입니까? 


학자들은 애굽에 ‘사뭄’이라는 바람이 일어나는데 이 바람의 이름이 가진 뜻은 ‘죽음의 바람’이라고 합니다.     이런 바람이 불 때는 먼지와 바람을 몰고 와서 앞이 캄캄해진다고 합니다.  또 ‘함신’이라는 사막이 바람이 불어오면 앞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정도 가지고 흑암이라는 재앙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일식 현상이 일어나는데, 삼일 씩 이런 일식 현상이 계속되는 것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한 바람의 영향으로 설명할 수 없고, 자연 현상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서의 재앙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에 개입하실 때에는 사람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같은 애굽 땅인데, 이스라엘이 살고 있는 고센 지역에는 빛이 있었는데, 다른 애굽 온 땅에는 빛이 없었습니다. 


애굽에는 손으로 헤아릴 수 있는 80여개의 신이 있는데, 태양신이 있는데 그 이름이 라(ra)입니다.  바로는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범신론을 보면, 태양신이 있습니다. 


태양신은  정령숭배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신입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엄청난 신비요, 그 태양으로 사람들은 먹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태양이 신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농경 사회는 달신이 있었습니다.  달의 기울기에 따라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애굽은 태양신의 나라였습니다.  이 나라에서 태양력을 사용하였습니다.  나일강이 범람할 때에 뜨는 태양의 위치를 보면서 태양력을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애굽 사람들은 태양신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이 태양을 무력화시키고, 흑암이 삼일 동안 지배하였다고 하는 것은 태양신 라를 심판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삼일 동안 빛이 없으니,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기들이 가장 위하는 태양신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으니, 죽음의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마음의 평안이 없습니다. 무서움이 엄습합니다.  참을 수 없는 공포심이 사로잡습니다.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누가 해를 가해서 무서운 것이 아니라, 세상이 캄캄해졌다는 것이 무서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흑암 재앙은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습니다.


도무지 활동할 수 없으니, 불편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빛이 없으니 정말 위험합니다.    더듬거리면서 살아가려니, 그 불편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루는 버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 일째에는 이제는 답답하여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빛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인류문명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전등일 것입니다.    전기를 사용하여 빛을 내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입니까?  


이 빛은 어둠의 반대로 진리의 대명사가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당신은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고, 참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빛이 없으면 모든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것처럼 빛이란 생명입니다.   우리가 빛을 보고, 빛 가운데서 살아가니, 문제가 없지, 우리 눈이 맹인이 되거나, 이 세상에 빛이 사라진다고 하면, 그 때는 살아가기에 암담한 일입니다. 


삼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쯤 되자,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입니다.  바로가 모세에게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24절입니다.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전에는 아이들은 두고 가라고 하더니 한 발 물러섰습니다.


처음에는 이 땅에서 제사 드려라.  멀리 가지 말라, 어린 아이들은 두고 장정만 가라. 이제는 어린 것들은 함께 가라 그러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가라고 합니다.  자기네의 양과 소는 우박에 맞아 죽고 악질에 걸려 죽고, 지금 남은 짐승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양과 소를 다 데리고 간다면 걱정입니다.


이때에 모세는 25-26절입니다.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양과 소는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누구의 재산인데, 남겨두라는 것입니까?   그리고 그 짐승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물로 사용할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처음부터 협상하기 위하여,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제사드리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애굽을 떠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장년들과 어린 아이들, 모든 재산을 가지고 떠나겠다는 말입니다. 


이 말에 바로는 이스라엘을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화를 내었습니다.


27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십니다.   새번역에서는 “주님께서 바로가 고집을 부리도록 하셨으므로, 바로는 여전히 그들을 내보내지 않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로 하여금 고집을 부릴 때에 그 성질 그대로 내버려 두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바로의 의지를 무력하게 하거나, 악하게 조정하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바로가 가지고 있는 자의적인 불순종으로 인하여 타락한 마음의 상태, 곧 선을 상실한 심령의 상태로 내버려두신다는 뜻입니다.  강퍅하게 하신다는 것이나 완악하게 하신다는 말은 죄악의 상태로 내버려두신다는 하나님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완악한 자도 하나님의 목적을 위하여 쓰여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하여 자연계도 사용하시고, 사람도 사용하시는데, 선한 사람은 선한 일에 선한 방법으로, 선한 도구로 사용하시고, 악한 사람은 악역을 담당하게 하며, 당신의 선하신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시고 있습니다. 


바로는 화를 냅니다.  협상장 자리에서 화를 내는 것은 지는 것입니다.  28절입니다.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고 합니다.  이에 모세도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라고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이쯤해서 항복하고 이스라엘을 돌려보냈으면 화를 모면하고, 큰 손실이 없었을 터인데, 바로의 완악함 때문에 애굽은 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오로지 순종하려는 모세와 계속하여 타협하려 하고 조정하고, 속이려는 바로를 보면서, 우리는 모세와 같은 의지, 모세의 순종을 배워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해방하려고 하십니다.  그런데 모세가 적당한 선에 타협하여 광야에 나가서 장정들만 제사하고 돌아왔다고 하면, 이스라엘의 해방은 무산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은 세상에서의 완전한 구원입니다.  구원의 문턱에서 주저앉지 말고, 끝까지 싸워서 승리해야 합니다.  악한 사탄은 타협의 명수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주저앉히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무력하게 하고, 조금만 양보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양보는 자기를 온전히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워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에게는 빛을 주시고, 애굽 사람들에게는 삼일 간 빛을 제한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다만 당신의 기뻐하시는 뜻이 아니기에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구별하시는 택하신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빛이 있을 동안에 힘써 일해야 합니다.  진리 안에 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빛을 주시고 안보하여 주시는 것은 특권이지만, 특권에는 책임이 더 수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 같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진리의 빛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에 방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같은 땅인데, 어떤 사람은 복되고, 어떤 사람은 어둠에 쌓여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소유에 대한 올바른 사용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삼겠다는 생각을 드러내었습니다.  나의 소유라고 하여 다 먹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사용하겠다는 정신이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재물관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 마리도 남겨두지 않고, 끌고 가겠다는 정신, 그것이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입니다. 


 아홉 번째 재앙 흑암의 재앙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은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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