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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의 연합

로마서 민병석 목사............... 조회 수 3782 추천 수 0 2013.04.20 2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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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6:3-4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로마서 강해38

그리스도와의 연합

로마서 6 : 3 - 4


  서 론 : 로마서 6장에는 세례란 말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명심해야 할 일은 바울이 이곳에서 말하고 있는 세례란 단어는 우리가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물세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신청의의 구원교리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이신칭의의 근거는 바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세례란 말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세례란 말의 의미를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물세례입니다(마28:19). 두 번째는 성령세례가 있습니다(행1:5). 다음 세 번째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하는 세례인데 바울은 이 로마서 6장에서 바로 이 세례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1. 그리스도와의 연합


  바울은 3절에서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합한다고 말한 표현은 그 뜻이 세례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 합하는 표가 아닙니다. 세례는 이미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인 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 생명의 연합이 된 사람이 그 진리를 깨닫고 그후에 이 사실에 대한 고백적인 인 침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 세례는 눈에 보이는 의식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리스도와 생명의 연합이 이루어진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완벽한 의식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서 6장에서 말하고 있는 세례는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루는 온전한 세례를 말하고 있습니다.


  (1) 구원교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있습니다. 연합이란 말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현재의 자신의 신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들은 그리스도안에 있는 모든 소유가 자기의 소유가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들을 함께 소유케 하시기 위해 우리로 그리스도와 연합되게 하셨습니다. 아담 안에서 우리는 아담의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되었었습니다. 그가 지은 죄에 동참하게 되었고 그 죄 안에서 함께 정죄 받게 되었고 그 죄로 인하여 아담과 함께 죽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지난날의 우리의 신분은 단지 우리가 아담 안에 있었다는 그 이유만인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가 이제는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어 그리스도안에서 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사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구원을 주셨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하늘에 있는 모든 신령한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 같은 일은 다른 어떤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난날 아담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 한가지 사실 때문에 아담의 모든 소유가 내 것이 되었던 것처럼, 내가 그리스도안에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이루시고 소유하신 그 모든 것이 나의 것으로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구원의 근거요 그리스도인들의 칭의의 근거입니다. 이 같은 근거에 우리의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구원의 확신, 칭의의 확신, 사죄의 확신을 가지고 승리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체험적이거나 주관적인 판단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린 객관적 사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담 안에서 우리의 신분을 보아도 우리가 언제 아담의 죄에 동참했으며 우리가 무엇 때문에 아담의 정죄를 함께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체험적으로 객관적으로 찾아 낼 도리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그것은 사실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인간의 주검으로 그 실질적인 증거나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스도안에서의 일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죽은 일이 없습니다. 그와 함께 부활한 일도 없습니다. 그런 일들이 우리에게 체험적으로 객관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안에서 이 모든 일이 우리가 단순히 그리스도안에 있다는 이 한가지 사실 때문에 그가 하신 모든 일이, 그의 가지고 계시는 그의 모든 소유가 나의 것이 된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 사실을 무시하고 체험적인 면에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구원을 찾고 사죄를 찾는다면 그에게 돌아올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자신의 환경과 형편에 따라서 하루에도 수 차례씩 구원과 멸망, 의와 죄악사이를 들락날락하게 될 것입니다.


  (3)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하는 이 세례는 칭의 후의 인 침이나 상징이나 회개의 표시가 아닙니다. 이것은 나와 그리스도와의 전 인격적인 연합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가지가 아닙니다. 어느 두 가지도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 전부를 의미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이처럼 전 인격적인 연합이 이루어졌다면 다른 이유에서나 다른 구실로 말미암아서가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었다고 하는 이 한가지 사실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에 칭의에 있어서 만약 다른 그 무엇을 요구하거나 다른 조건을 바란다면 이것은 이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안에 있는 이 모든 것의 소유는, 지난날에 아담 안에서 아담의 소유를 가졌던 원리와 똑같은 원리에서 내가 믿음으로 그리스도안에 있기 때문에, 그와의 연합이란 현재의 내 처지에서 당연히 나의 소유가 된 것입니다. 이외에 다른 이유가 없음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감격할 일뿐입니다.


  2.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살아나심의 연합


  사도 바울은 4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다”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떤 침례교인들은 이 같은 바울의 표현을 그들이 교리 적으로 주장하는 침례와 연관시킵니다. 침례 시 사람이 물 속에 잠기는 이유는 바로 그리스도의 죽으시고 장사지내신 그리하여 무덤에 들어가신 일에 대한 상징이라고 말합니다만 물 속에 침례로 잠기는 일과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의한 연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또 그런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바울은 지금 이곳에서 물세례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우리에게 부여된 칭의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강조 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 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의 죽음 역시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강력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그와 함께 죽어야 한다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그와 함께 이미 죽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죽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지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연합입니다. 연합이라면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그가 죽었으면 연합된 나도 그와 함께 죽었어야 합니다.


  (2)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성화의 과정이나 그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칭의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이지 성화의 과정을 절명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장사되었다고 최종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장사되었다는 말은 그 죽음의 확실성에 대한 더 어쩔 수 없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었을 뿐 아니라 이미 장사까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강조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죽으신 후 장사되어 죄에서 끊어졌습니다. 완전한 단절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들 역시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일에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결 론 : 그리스도와 연합이 된 사람은 이처럼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 지내심 뿐만 아니라 그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그의 부활에도 연합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의 권능을 이기신 산 증거이며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고후5:17 ; 빌3:20 ; 엡2:6). 하나님께서 이처럼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것은 새 생명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일이 우리에게 필요한 성화의 과정이며 이 성화는 온전한 칭의의 토대 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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