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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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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민병석 목사 |
참고 :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
로마서 강해 39)
연합이 의미하는 뜻
로마서 6 : 5 - 7
서 론 : 바울은 6장에서 연합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연합은 우리로 그리스도안에 있게 만든 요소입니다. 아담 안에 있었던 우리는 아담과 연합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아담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것이 그와 연합된 우리에게 그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그리스도안에서 의와 생명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왜 이곳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얻어야 합니다. 4절 마지막 절에서 이처럼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의 부활하심과 연합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는 이유는 이 진리 위에 우리의 믿음의 터를 세워야 우리의 생애가 그리스도의 새로운 생명가운데서 성장할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1. 그리스도의 죽으심과의 연합과 부활과의 연합
바울은 5절에서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왜 만일이라고 하는 낱말을 사용하였을까? 이 말은 바울이 어떤 가정을 전제로 한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뜻으로 하나의 강조 점을 부친 말입니다.
(1)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라고 한 본 받는다는 말은 헬라어로 ‘호모이오스’로 같게 만들어진 것이란 의미가 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참뜻을 타나내 주고 있는 말입니다. 우리와 그리스도의 연합은 체험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는 사건이며 지난날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우리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렇다고 말씀하시는 그 말씀을 믿음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에서 온 영적인 지식이지 실질적으로 우리가 체험한 사건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모든 은혜와 구원의 역사는 모두 영적인 사역으로 이루시는 것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6:63). 그러므로 우리의 죽음이나 우리의 살아남의 역사는 그리스도를 본 받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가 행하신 모든 일이 나에게 적용되었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이 본 받는다는 표현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2) 그리스도와의 죽으심과의 연합은 죄에 대한 완전한 청산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죄에 대한 모든 문제가 영원히 해결되었음을 선포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죄는 영원히 청산된 것입니다. “그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와 연합하여 죄에 죽은 우리이기 때문에 죄에 대한 문제인 이상 영원히 해결되었고 청산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나는 그런 주님의 그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 죄의 속박아래서 영원히 벗어난 것입니다.
(3) 그리스도와의 부활의 연합은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그와 함께 살아났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죽음에서 살아 나셨습니다. 이 엄연한 사실에 우리는 연합이 된 것입니다. 옛 생명이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난 것입니다. 나사로의 살아남이나 나인성 과부의 아들의 살아남은 옛 생명의 다시 살아남이었지만 그리스도의 살아나심은 새로운 생명으로 말미암은 부활이십니다. 그는 아담의 생명으로 죽으셨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나신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신 새 생명은 영원한 하나님의 생명이십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의 죽음과 살아남은 옛사람이 죽었고 새사람으로 살아났기 때문에 이 둘간에는 아무런 연결이 없습니다. 옛사람과는 완전히 두절된 것입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아담 안의 나의 생명과 그리스도안의 나의 생명이 갈라서게 된 것입니다.
다시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자리로 우리가 옮겨진 것입니다. 이 사실을 성경에서는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말합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처럼 다시 살아나심을 본 받아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신분은 이제 그 어떤 방법으로도 아담 안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영원히 그리스도안에 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2. 옛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힌 이유
바울은 6철에서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합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라고 초두에 말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의 바울의 논증을 통하여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1)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옛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옛사람이란 그리스도안에 들어오기 이전 아담 안에 있었던 나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옛사람은 우리의 죄악성, 도덕성, 타락성, 하나님을 거역했던 죄성을 의미하는 말이 아닙니다. 옛사람이란 옛날 내 안에 있었던 부패한 성품을 지적하는 표현인 것이 아니라 지난날 아담 안에서 살아 온 나라고 하는 전인격을 말합니다. 아담 안에서 아담과 연합함으로 정죄 받은 인간, 지옥 갈 인간, 이런 내 인간의 전체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일은 이런 나, 지금 그리스도안에 있는 나와는 분리된 옛사람인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힌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하는 말은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나와 이 옛사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2) 나는 이제 옛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우리에게는 아직 옛사람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옛사람과 싸우는 생활을 해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할 일은 우리의 옛사람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든 존재치 아니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옛사람은 이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죽은 사람이 우리에게 어떻게 존재하는 것입니까? 아담 안에 있었던 사람이 옛사람인데 지금 나는 그리스도안에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옛사람이 나에게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까?
나의 옛사람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었는데 그 죽은 사람이 어떻게 나에게 올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는 “나에게는 옛사람이 절대로 존재치 않는다”고 확신을 가지고 믿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은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게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 옛사람이 지금 자기에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이 옛사람을 벗어버리려고 노력하는 일은 어리석고 헛된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결 론 :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처리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해답은 6절 하반부에서 명확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이곳에 나와 있는 죄의 몸이란 우리의 옛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죄와는 상관이 없는 새로운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 그리스도안에 거하게 되었지만 이 새 생명의 몸은 온전히 성화 된 몸이 아니라 아직도 죄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몸, 죄의 지배를 받을 수 있는 몸입니다. 우리의 몸은 아직도 죄가 들어올 수 있고 죄의 유혹을 받아드릴 수 있는 연약한 그릇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우리의 몸을 멸하여야 죄에게 속아 종노릇하는 일을 모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멸한다는 말의 ‘카타르게오’란 말로 효력이 없게 하다, 헛되게 한다는 뜻으로 기회를 틈타 유혹하는 죄의 효력을 헛되게 할 수 있으려면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를 믿고 이 사실을 우리의 실 생활에 적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에 거하려고 죄에 거할 수는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죄에 죽은 사람들이며 우리의 육체에는 비록 죄의 유혹을 받아 드리는 악한 요소들이 잠재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가 그리스도와의 새로운 생명으로 연합된 사실을 깨달아 죄의 유혹을 받는 우리 몸의 욕구를 헛되게 하여 다시는 죄의 종노릇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바울의 강조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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