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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 생활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로마서 민병석 목사............... 조회 수 3681 추천 수 0 2013.04.20 2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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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6:12-14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로마서 강해 43

성결 생활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로마서 6 : 12 - 14

 

  서 론 : 사도 바울은 11절까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신분에 관한 교리적인 논술에 주안점올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교리적인 지식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에 입각한 교리적인 지식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의 근본적인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신앙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교리는 언제나 지식에 머물러 있을 뿐 그것이 우리의 생활을 성결케 하거나 성화 시키지 못합니다. 교리적인 지식에는 그 교리에 명시된 대로 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지고 생활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12절에서부터 시도하고 있습니다.


  1. 죽을 몸에서 왕 노릇 하려는 죄


  바울은 11절에서 12절을 잇는 말씀의 연결에 있어서 “그러므로”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러므로”란 말을 쓰기 이전의 논술에서는 교리적인 이론을 선명히 밝혔습니다. 그런데 12절로부터는 자신이 논술한 교리적인 지식의 바탕에서 그리스도인의 실제적인 생활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 징검다리 격으로 “그러므로”란 말을 중간에 걸쳐놓은 것입니다.


  (1)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죄로 너희 죽을 몸이란 표현을 “죄로 인하여 죽게된 너희 몸”이란 식으로 해석을 부치면 안됩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은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죄로 죽게된 몸이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너희 죽을 몸에 죄로 다시는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너희 죽을 몸”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연합하여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곳에서 “너희 죽을 몸”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2) “죽을 몸”이란 그리스도인의 인격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아담 안에 있었던 옛사람은 온전히 죽었을 뿐 아니라 장사까지 지낸바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죽을 몸이란 그리스도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거듭난 사람을 의미하고 있는 말이 아닙니다. 죽을 몸이란 우리의 육신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우리의 육신은 불가불 죽을 몸입니다. 우리의 참 생명은 지금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보좌에 있습니다(엡2:6). 그리고 우리의 이 육신(몸)도 장차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의 그 영화로운 몸으로 연합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탄식함으로 그 날을 기다립니다(롬8:23). 그러나 그날까지는 우리의 육체는 후패하여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우리의 이 육신은 죽을 것입니다. 장차 나타날 부활의 영광을 위한 잠을 자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죽을 몸”이란 이름이 부쳐진 것입니다.


  (3) 그런데 그리스도인에게 있는 이 죽을 몸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옛사람과 구분되기는 하지만 죽을 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옛사람처럼 소망이 없는 몸이 아닙니다.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고 했습니다(고전15:53). 이 죽을 몸은 분명히 옛사람과 구분된 전혀 별개의 새로운 것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는 옛사람의 습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본능이 그대로 있는데 이 본능 이 죄의 유혹을 받아 죄의 지배아래 놓여 있을 수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물론 우리의 죽을 몸만 가리키는 말입니다. 구원을 얻은 우리의 생명이나 우리의 인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성결된 생활을 이루기 위해 남아 있는 중요한 과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우리의 죽을 몸 때문에 우리의 생명이 파멸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살아갈 동안에 죄의 유혹을 받을 수 있고 죄의 종처럼 죄의 이끌림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러나 그 몸은 이미 그리스도의 생명과 연합된 몸이기 때문에 버린바 될 수 없습니다.


  2. 죄로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죄가 왕 노릇 한다는 말은 “죽을 몸”에 국한된 말입니다. 죄는 우리를 지배하거나 우리의 인격이나 생명을 지배하는 우리의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와 죄와의 주종 관계는 이미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완전히 끊어져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바울의 이 같은 권고가 우리의 “죽을 몸”에 국한시킨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1) 죄로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죽을 몸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죄가 우리 육신(죽을 몸)의  사욕을 건드리고 유혹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난 이후에도 죄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계속 머물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우리의 몸에서 왕 노릇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의 죽을 몸이 죄가 우리 안에서 왕 노릇하도록 허락하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그리스도인들은 응당 자기를 지배해야할 의와 은혜의 생명의 역사를 스스로 거역하고 육신의 정욕에 이끌려 이미 관계가 영원히 끊어져 버린 죄를 다시 이끌어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죄는 우리의 육신 안에서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가짜 왕은 잠정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죽을 몸을 마음대로 지배 하지만 조만간 하나님의 간섭의 손길이 나타나 하나님의 권능의 손안에서 강권적으로 성결된 생활로 이끄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로 이 같은 죄로 우리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죄로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몸의 사욕을 순종치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고 했습니다 죄가 그리스도들을 유혹하는 무기는 몸의 사욕입니다. 몸의 사욕이란 인간의 선한 본능을 하나님 뜻대로가 아니라 자기 육신의 뜻대로 쓰려는 욕심입니다. 죄는 그리스도인의 욕심을 그 유혹의 미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물질적인 욕구를, 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혹합니다. 인간의 성적인 욕구를, 음란으로 유혹합니다. 인간의 명예에 대한 욕구를, 교만으로 유혹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이 같은 죽을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순종치 말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이 말은 우리는 그같은 사욕에 순종 아니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날 같으면 죄의 종이었기 때문에 죄의 요구에 불순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아니합니다. 그것은 이제 우리 안에서 그것을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힘이 있는 것입니다. 죄를 이긴 그리스도의 새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죄의 모든 권세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이길 수 있게 하시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의 생애를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사욕을 이기려고만 한다면 모든 것을 이기게 하시는 분의 능력으로 우리는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약1:14). 우리에게는 이 같은 자기 욕심을 이기고 우리의 육신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빌1:6; 고전1:8).


  결 론 :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죄가 죽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죄가 죽은 것이 아니라 내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입니다. 나는 죄에 대하여 죽었습니다. 나는 이제 죄의 지배권밖에 있습니다. 죄는 이제는 나의 주인으로 나를 종처럼 부려먹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죄는 나의 죽을 몸 안에 있는 본능에 의한 각종 욕구를 사욕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 죄는 나의 이 죽을 몸이 죽기까지 끊임없이 유혹하므로 나를 그의 종으로 지배하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죄의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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