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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병기와 의의 병기

로마서 민병석 목사............... 조회 수 5402 추천 수 0 2013.04.20 2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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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6:12-14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로마서 강해44

불의의 병기와 의의 병기

로마서 6 : 12 - 14


  서 론 :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죄에 대하여 죽었고 의에 대하여 살았다는 사실을 여러 번 들어 왔습니다. 죄로 멸망 받을 아담 안에서의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어 장사 지냈다고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합한 우리는 또한 그를 살리신 하나님의 생명이 나를 살려, 나는 이제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났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수차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죽을 몸”이 존재하고 있으며 죄의 세력은 이 죽을 몸 안에서 우리의 육신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사욕을 쫓아 유혹하는 이 죄와 더불어 싸워야 할 사람들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육신의 사람은 비록 죽을 몸이지만 죄의 종은 아닙니다. 죄의 지배를 이길 수 있는 새사람의 권능아래 있다는 사실도 들었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우리들을 향하여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라”고 권면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인의 성화


  우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성결된 생활이나 성화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식 위에 자신의 생활 지침을 세워 자신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성결한 생활로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1) 성화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혹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의 성화에 대하여 어떤 순간, 즉 성도가 은혜를 받는 그 어떤 순간에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은혜를 받으려고 부단히 노력할 것이나 매번 실패로 끝나 버릴 것입니다. 그것은 성화가 그처럼 순간적으로 단번에 이루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 같은 체험은 평생가도 불가능합니다.


  믿음으로 성화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의로움과 구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성화는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몸처럼 영광의 몸으로 변화 받을 때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어떤 분은 모든 것이 믿음으로 되니 죄를 이길 줄로 믿고, 성결된 생활을 이룰 줄로 믿고, 그 믿음 안에 있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믿음에 서 있어도 우리의 사욕을 따라 유혹하는 죄의 권능은 우리의 죽을 몸에 침투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2) 성화는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생활입니다.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라”고 하는 이 모든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적극적인 생활을 권면해 주는 말씀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의 투쟁을 의미하는 명령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성결 생활은 하나의 투쟁입니다. 이 투쟁이야말로 바울이 말한 “믿음의 선한 싸움”입니다(딤전6:12, 딤후4:7). 그리스도인의 성화는 기나긴 인생의 전 과정에서 이루어 나가야 할 전 생애의 투쟁입니다. “죽을 몸”이 죽을 때까지 이 싸움을 싸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동기


  우리는 왜 성결된 생활을 하므로 성화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이 성화가 되어야 하는 동기는 무엇인가?


  (1)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목적은 바로 “하나님을 대하여 산자”으|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생활입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과 원수로 만든 악한 존재입니다. 이 죄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갔고 심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같은 우리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십 자가에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다시 그 죄 가운데 거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고 바울은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서 살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롬6:1,2).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죄 가운데서 더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죄를 버리고 앞으로 그 죄에 동참하지 말고 오히려 의의 열매를 맺게 하시려는데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생활은 바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생활이 되는 것입니다(롬7:4).


  (2)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생활은 순종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순종으로 아담에게 언약하셨습니다(창2:16,17).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일은 원상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곧 순종의 생활입니다. 이 순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그의 아들을 믿는 일과, 그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생활입니다.


  3.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실제적인 방법


  우리는 바울의 권면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그의 생활에 나타내야 할 성결 생활의 방법을 찾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1)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죄가 다시 우리 몸에서 왕 노릇해서는 안됩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죄는 우리에게 다시 찾아 와서 왕 노릇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하여 죽었고 장사까지 지낸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들 스스로가 죄를 우리들 몸에 불러 드려 왕 노릇할 수 있도록 나의 죽을 몸을 죄에게 스스로 제공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 죄는 우리의 몸을 월권적으로 지배하는 거짓된 왕이며, 우리의 죽을 몸 역시 실제적인 왕이 아닌 거짓된 왕 앞에 자신을 굴복시키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일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바울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한 교리적인 지식을 구비했다면 우리는 이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죄로 왕 노릇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2)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라고 했습니다. 몸이란 죽을 몸을 가리킵니다. 이 몸엔 인간이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본능적인 제반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선용하면 버릴 것이 없으며 선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몸의 사욕을 위해 쓰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죄는 우리의 본성에서 사욕을 충동질하여 우리로 죄 가운데 빠지게 하려고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몸의 사욕을 따라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3) 우리의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의 병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불의를 위해 사용할 때는 불의의 병기가 되어 우리의 몸이 죄에게 드려지는 바가 되고, 의를 위해 사용될 때는 의의 병기가 되어 하나님께 드려지는 바가 되는 것입니다. 아담 안에서 죄의 종이었을 때는 우리의 몸은 전적으로 불의의 병기로 사용되었고 죄에게 드려지는 생활을 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들어온 이후로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었기 때문에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려질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그 반면에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향하여 새로운 열매, 의의 열매를 맺도록 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아직도 불의의 병기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 론 :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신분적인 위치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죄에 대하여 완전히 죽었다는 것,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열매를 맺어야 할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은혜아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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