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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에 이르라

로마서 민병석 목사............... 조회 수 5673 추천 수 0 2013.04.20 2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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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6:17-21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로마서 강해46

거룩함에 이르라

로마서 6 : 17 - 21


  서 론 :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죄의 종으로부터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그리스도인들의 신분에 대하여 이 같은 사실을 납득시키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자신의 신분에 따른 생활을 통하여 의의 종으로서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요8:31,32). 그리스도인들이 진리를 모르고서는 구원에 이를 수도 없고 의의 열매를 맺는 생활도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의의 종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대하여 정성을 기울여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죄의 종이었을 때의 지체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은 로마 교인들의 건강에 관한 언급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신이 아직도 죄에 의하여 지배되고 잘못 인도를 받고 있는 육신의 사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의 종으로 연단 받지 못하고 지난날의 구습에 따르는 생활환경으로 쉬 빠져 들어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 육신의 영적인 연약함을 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의를 행하기에 적합한 몸, 의의 종으로 익숙한 상태에 있는 그런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말씀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죄의 종의 자리에서 빠져 나온 지 얼마 안된 의의 종들을 향하여 이 말씀을 강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육신은 얼마 전까지 죄를 행하기에 아주 숙달했던 몸입니다. 의를 행한 경험이 전혀 없으며 의를 행하기에 전혀 익숙지 못한 육신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진리를 들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인간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사람의 예대로 알기 쉬운 예화를 통하여 다시 설명해 주겠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전에 우리의 지체는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르렀었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19절에서 계속적으로 말하고 있는 너희 지체란 말은 한 사람의 전인적인 모든 육신에 관한 전부를 말합니다. 한 사람의 지식, 재능, 성품뿐 아니라 그의 제반 활동력전부를 의미해 주는 말입니다. 우리는 지난날에 이 지체를 가지고 불법과 부정에 드려 왔습니다. 드렸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 이유는 그때 우리의 몸은 죄의 종이었기 때문에 종의 입장에서 죄에게 드리는 생활을 하여온 까닭입니다.


  우리의 온 지체는 죄의 종이 되어서는 안될 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죄로 말미암아 죄에게 팔린 몸이 되어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모든 것을 죄에게 드리는 생활을 해 온 것입니다. 원래가 하나님이 주신 우리 인간의 모든 선물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죄에게 팔려 죄의 종이 되면서 이 같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형상이 전적으로 타락하여 죄의 종의 몸으로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을 따라 거룩해야 할 몸이 부정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순종하고 헌신해야 활 우리의 몸이 향락의 도구가 되었으며, 의로운 성품이 죄악의 도구가 되어 버렸으며, 지혜가 간교가 되었고, 하나님을 알아야 할 지식이 인본주의로 타락해 버렸습니다. 우리의 지체를 이처럼 죄의 종의 도구로 전적으로 드리는 생활을 하므로 불법에 이르렀었다고 사도 바울이 깨우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옛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기 이전의 우리의 신분이었습니다. 이 같은 상태에서의 예외자란 우리 인류사회에 한 명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2) 바울은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란 말은 이전에서 새로운 상태로 돌아온 의의 종으로서의 우리의 신분을 의미해 주는 말입니다. 이전과는 그 위치가 분명히 달라진 상태요, 이전의 죄의 종의 생활에서 의의 종의 생활로 방향 전환된 지금 우리의 새로운 위치를 말해 주는 표현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기 이전의 우리의 신분은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그리스도를 믿은 후의 우리의 신분은 의의 종이 된 것입니다. 이제란 말은 의의 종이 된 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들려주는 말입니다.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죄의 종으로 드렸던 우리의 지체와 지금 의에게 종으로 드리라고 하는 너희 지체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우리들이 이제 의에게 드리게 된 우리의 지체가 죄의 종으로 사용되었던 이전의 그 지체가 아니라 전혀 다른 지체란 뜻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지체는 죄의 종으로 있었던 이전이나 의에게 종으로 된 지금이나 하등 변함이 없는 그 지체입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누구에게 드려지느냐에 대한 대상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 우리의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새로워져야 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었다고 개성의 근본적인 변화가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 개인이 제각기 가지고 있는 개성은 잘만 쓰면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의 성격의 근원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말도 아닙니다. 급한 성격의 사람이 예수 믿었다고 느릿해져야 한다거나 다혈질적인 사람이 예수 믿었다고 근본적으로 변화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도 그들이 구원을 받고 성령을 받고 위대한 사도의 직분을 받고 온 세계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선택을 받았지만 바울은 바울 대로 베드는 베드로대로 요한은 요한 대로 제각기 자신의 성품과 개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다른 것이냐? 드리는 대상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죄에 드려졌던 것이 이제는 의에게 드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지체들이) 선한 본성으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문장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해석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지혜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깨닫는 일에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아낌없이 쓰여져야 합니다. 우리의 말의 재능이 복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쓰여져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인격이 온전히 의의 병기로 바뀌어지는 일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지체가 이제는 죄의 종으로서 불법에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의의 종으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2. 의에게 종으로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드리란 말은 명령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성결 생활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께 드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1) 자동적으로 드려진다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은혜를 받았다고 우리들의 지체가 힘 드림이 없이 자동적으로 의의 종으로 드려진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은혜를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리는 일에 스스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애씀이 없이, 아무런 힘도 드림이 없이 의로운 생활을 하거나 의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 드리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의 입장에서 주인을 향하여 주인의 요구에 따르는 일을 말합니다. 죄의 종으로 있었을 때에 죄에게 드렸던 것처럼 의의 종이 되었으니 자기가 원하든 원치 않던 주인의 요구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야 할 의무와 책임이 의의 종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믿음으로 저절로 얻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의의 종이 되었으니 의에게 순종함으로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결 론 : 그리스도인들이 의의 열매를 맺는 생활은 믿음으로 얻은 체험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우리의 생활에서 이루어야 할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육신이 아직 연약하므로 의의 종으로 합당한 생활을 못하고 있지만 우리의 신분이의에게 종이 되었으므로 의를 행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열심을 내야 합니다. 종들  처럼 순종하고 드려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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