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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룻1: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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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현숙한 효부 룻
룻 1: 15- 18
오늘은 이방 족속인 모압의 여인이었으나,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들 마저 잃고 홀로되신 시어머니를 끝까지 봉양하고 효성을 다했던 룻을 통해 교훈을 얻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룻이라는 이름의 뜻은 '우정' '여자 동반자' 또는 '자손'이라는 의미입니다. 룻은 모압 여자로서 기근을 피해 모압으로 이주해 온 유다 베들레헴 사람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아들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아버지 엘리멜렉과 그 남편 말론과 시동생 길론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시어머니와 두 며느리만 남는 큰 슬픔을 겪게 됩니다.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모두 죽자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다시 유대땅 베들레헴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여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 새로운 생활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동서인 오르바는 즉각 모압의 친정과 자신의 신 그모스(참조:민21:29)에게 돌아갔지만, 룻은 이방 여인으로서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으나, 자기 나라에 찾아온 유대 여인 즉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시어머니를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보호하심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방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택하였습니다.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1:16)
룻은 시어머니를 따른 다는 것이 고난이요 환난인 것을 알았지만,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홀로된 시어머니를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룻은, "어머니가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죽음이 자기를 어머니와 갈라 놓기 전에는 어머니를 따르며 섬기겠다는 확고한 결심입니다. 룻의 효성은 예루살렘으로 가서도 변치 않았습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하여 밭에 나가 이삭을 주웠습니다. 이런 룻의 효성을 보아스가 알고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이삭을 줍다가 보아스의 은혜를 입은 룻은, 시어머니의 주선으로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룻에게 잉태케 하시므로 룻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이름을 '오벳'이라고 하였는데, 그가 바로 다윗의 할아버지요, 이새의 아버지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룻은 다윗의 증조모가 되고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혈통을 따지면 보잘 것 없는 여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중심을 보시고 다윗 왕조를 잇게 한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결국은 이방인까지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숙한 효부 룻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시대적 배경
룻은 시대적으로 사사들이 이스라엘을 치리 하던 때의 인물로서, 이스라엘과 모압간의 잠시동안 평화가 이뤄졌던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이방인의 침입과 더불어 백성들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12지파간의 알력이 극도에 달했던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더욱이 그 땅에 기근이 일어 많은 백성들이 어려움을 당하였는데, 이 때에 엘리멜렉의 일가는 기근을 치하고자 유다 베들레헴을 등지고 이방 땅 모압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한편 이같이 이스라엘이 타락했을 때에 모압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한편 이같이 이스라엘이 타락했을 때에 모압 여인인 룻이 이스라엘 사람 엘리멜렉의 아들과 결혼하고(B.C.1100년경). 결국 시모(媤母)인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하여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사적 은총을 예표합니다. 즉 하나님은 혈통적 이스라엘백성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믿음의 백성들에게 진정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한편 당시 이스라엘에는, 아들이 없는 과부가 남편이 형제나 친척과 결혼하는 결혼의 풍습이 있었습니다. 룻이 베들레헴으로 귀향한 후 나오미의 친척인 보아스와 결혼함으로써(B.C.1160년경)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게 된 것도 이 풍습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의 구속사를 전개해 나가시되 그 당시의 시대적 환경을 적절히 사용하심을 발견하게 됩니다.
2. 성품
1) 자기 민족과 분리되는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시어머니를 따르기로 결심할 만큼 지조가 있고, 결단력이 강한 사람입니다(룻 1:16,17).
2) 이방인이었으나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깨닫고, 그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던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입니다(룻 1:16).
3) 남편을 잃고, 더욱이 낯선 땅에 거하는 암담한 상황에서도 낙심치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 삶의 자세를 지닌 사람입니다(룻 2:2).
4) 보아스 밭에서 이삭을 주우며 시모를 부양했던 근실하고 극진한 효성심을 지닌 사람입니다(룻 2:17,18).
5) 보아스 칭찬과 친절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사람입니다(룻 2:10-13).
6) 보아스에게 청혼할 때 자신의 뜻대로 행하지 않고 시모의 말씀을 좇아 그대로 따를 만큼 순종적이고 현숙한 사람입니다(룻 3:1-13).
3. 구속사적 지위
1) 이방 여인으로서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 사람입니다(마 1:5).
2) 자신의 친족 구속자인 보아스를 통해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번영했던 다윗 왕가의 혈통을 이룸(룻 4:13-22).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영광을 받을 교회의 모형이 됩니다.
3) 지극한 효성으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된 사람입니다(룻 1:15-18;4:13).
4)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로 칭송 받은 사람입니다(룻 4:5).
5) 자신의 이름을 따라 성경의 한 권이 기록된 두 여성 중의 하나입니다.
4. 룻의 믿음
본문에 나오는 룻은 이방 족속인 모압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어려서부터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 교육은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엘리멜렉의 집안으로 시집가서, 나오미의 자부가 되고난 다음부터는 그의 태도가 달리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씩은 삶의 전환점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전환점으로 인하여 변화된 나의 태도는 직접적으로 나의 인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때론 긍정적인 방향으로도, 때론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영향을 줍니다. 룻은 그가 결혼이라는 삶의 전환점을 통하여 이전에 그가 알지 못하며 섬기지 못했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룻의 믿음이 어떠했나를 살펴봅시다.
1) 결단성있는 믿음
무엇보다도 그는 인생의 문제를 바르게 결정하는 결단성있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신앙의 연륜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릴 줄 아는 확고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 생활 가운데서 머뭇거리는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주님의 뜻 가운데서 바르고 확고하게 결단을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 욕심 때문에 세상의 죄악과 단절하기를 머뭇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룻은 그러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종족과 자기의 조국을 버리고, 다른 민족, 다른 나라로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이러한 것들을 과감히 버리겠다는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을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출세욕, 아니면 물질적 욕심입니까? 하나님을 향한 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머뭇거리게 하는 모든 것을 잘라 버릴 수 있는 결단성있는 믿음을 우리도 소유해야 할 것입니다.
2) 의리를 지키는 믿음
또한 그는 의리를 지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룻은 말하기를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17절)고 말하고 있습니다. 룻의 이말은 남편과 자식조차도 죽은, 늙고 외로운 시모를 끝까지 섬기겠다는 의리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자기가 "죽은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17절)라고 그의 굳은 결심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압니다. 룻은 젊고 아직은 미래가 남아 있는 몸이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그의 시모 나오미는 거침돌이 될 뿐, 결코 도움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시모에 대해 극진한 태도를 버리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결단력있는 믿음을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늙고 외로운 시모를 끝까지 모시는 의리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릇을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여 다윗 왕가의 선조가 되게 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까지 오르는 영광을 주신 것입니다.
3) 하나님 제일주의 믿음
그의 믿음에 있어서 핵심은 바로 하나님 제일주의의 믿음이었습니다. 그가 비록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연륜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바른 신앙의 안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6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룻은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임을 알고 있는 올바른 신앙의 소유자였고, 바로 이러한 신앙 고백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언약의 공동체안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믿음의 연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대한 바른 신앙을 갖지 못한 사람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룻과 같이 바른 신앙적 안목으로 결단성 있는 믿음, 의리있는 믿음, 그리고 하나님 제일주의의 신앙을 가져 더욱 크신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는 성도들이 되도록 합시다. 혹여 이제까지 하나님만을 위해 살지 못했다고 생각된다면 지금 결단하십시오. 룻과 같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하나님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말입니다.
5. 룻의 겸손
사람은 누구나 다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초대받을 때 상석에 앉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청함을 받을 때 차라리 말석에 앉으라고 권합니다.(눅14:10) 높아지려다가 큰 코를 다치는 어리석음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본래부터 자신의 분수를 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려는 유혹에 쉽게 넘어갔던 것입니다.(창3:5) 이런 인간의 교만은 하나님의 심판를 초래했습니다. 특히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같이 되려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결과를 분명히 보여줍니다.(창11: 1- 9) 그러므로 성도들은 겸손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룻기서 2장 7절에서 13절을 보면 룻은 사환에게조차 "줍게 하소서"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엎드려 절하며"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밖에 "시녀의 하나와 같지 못하오나" 라는 말도 합니다. 이 세 말을 종합해 볼 때 롯은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방 여인의 신분으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셨음에도 결코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독교는 하나님의 신분을 버리고 미천한 인간의 몸을 입으신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겸손의 종교란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자신을 낮춘 것 같이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룻을 통해 겸손함을 본 받아야 하겠습니다.
룻을 통하여 우리가 배울 교훈이 무엇인가를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룻은 모압 여인으로서 결혼한지 몇 년만에 남편도 죽고 이제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자기의 나라에 남아서 새출발하여 자기 여생을 가꾸고 싶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떤 길이 하나님을 따르는 길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단호히 시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오직 그 날개 아래 보호받기만을 원했습니다. 이 믿음이 그녀를 메사야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게 한 것입니다.
2.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룻은 인간관계에서 사랑과 신뢰를 철저히 실천한 사람입니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이 한마디가 외로움과 슬픔에 잠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을지는 넉넉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큰 환란도 룻의 이 사랑과 신뢰에 뿌리박은 마음을 흔들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대 계명에 의거해야 함을 룻을 통해 보여 주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인 것입니다.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 라"(마22:36-40)
3. 룻은 남편을 잃은 후에도 효성으로 시어머니를 섬겼고, 결국은 자기의 동족과 문화와 신앙과 세상의 안일함 등을 모두 포기한 채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까지 왔습니다(룻 1:16-22). 그래서 이러한 행위로 말미암아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힘입게 되었고, 결국은 이방인으로서 다윗과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룻의 변화된 신분은 세상의 즐거움과 안일을 좇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되길 소망하는 교회의 모형을 예표합니다(롬 7:4, 엡4:15). 그러므로 우리는 영광을 얻기까지 희생과 어려움을 견디어 내는, 즉 신앙의 연단을 감수하는 자 되어야 하겠습니다(룻 4: 5, 엡 6: 1-3).
4. 룻은 무기력한 시어머니 라오미를 끝까지 사랑하였고, 이삭을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기까지 그를 공경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고부간의 갈등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러므로 성도된 우리는 불신자들이 볼 때에 그 효성을 보고도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룻과 같은 현숙한 효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룻 4 : 5, 엡 6:1-3).
5. 본래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모압 여인 룻은 나오미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향을 버리고 시모를 따르느냐 아니면 고향에 남아 있느냐 하는 위기의 순간에 그녀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이라는 놀라운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룻 1:16). 이것은 룻이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신앙이 크게 성숙하였음을 보여 줍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의 경우에는 어떠합니까? 어려움이 닥칠 때 오히려 좌절하고 낙망하여 신앙이 더 약해지지는 않았습니까? 참으로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욱 담대하게 극복함으로써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야 할 것입니다(엡 3:13, 히 5:12).
6. 룻은 남편을 잃고 시모를 따라 낯선 땅에 거하게 된 현실의 암담한 속에서도 낙심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방인으로서 받게 될 냉대나 육체적인 어려움 등도 감수한 채 시모를 부양하기 위해 이삭줍기를 자처하는, 적극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룻 2:2). 이처럼 성도는 고난에 처하였을지라도 실의에 빠져 낙망치 말고, 적극적으로 삶을 타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실로 하나님께서는 룻에게 보아스를 보내어 위로하셨듯이 어려움에 처한 우리에게도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십니다(시 91:15;롬 8:37).
7. 나오미에 대한 룻의 효성과 사랑은 지극히 고매(高邁)했습니다. 그로 인해 다른 자들은 그를 ‘현숙한 여인’이요,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라고 인정했습니다(룻 3:11; 4:5). 이는 우리들에게 주님을 믿는 자들의 합당한 성품이 어떤 거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로 우리는 믿음의 본을 세워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자 되어야 겠습니다. (벧전2:9)
8.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는 고부간의 갈등이 심각한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 길들어져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갈등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룻은 나라를 바꾸고 종교를 바꾸며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데 따른 많은 문제까지도 각오한 여자였습니다. 아주 젊은 나이에 여기까지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닙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과 화평하기 위해서는 소금과 같이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막9:50)
9. 시모 나오미에 대한 룻의 사랑은 자기만의 살 길을 찾아 떠난 룻의 동서 오르바와 비교되어, 현대 고부 관계의 모범이 됩니다.(출20:12)
10. 모압 족속은 롯의 딸들이 아비와 동침함으로써 생겨난 족속입니다.(창19:37) 룻은 그처럼 부끄러운 과거를 가진 모압의 후손이었으나, 시어머니를 따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계보에까지 올랐습니다. 믿음으로 인해 수치가 영광으로 변한 것입니다. 그리고 룻과 나오미의 관계 및 생사를 주관하신 하나님은 두 사람 사이의 민족적, 종교적 상이성까지 극복시켜 주셨습니다.(시115:3)
오늘부터 우리는 시어머니에게 효성을 다한 룻을 본 받아 부모에게 효도합시다. 효도는 하나님이 명하신 계명 중 약속 있는 첫 계명입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축복을 약속하신 유일한 계명입니다. 이제 우리 부모님들을 위하여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음식과 용돈을 드리는 일에 소홀하지 맙시다. 그리고 언제나 부모님을 잘 찾아뵙고 가까이 모시며, 신앙생활 잘하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으셔서 잘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 드려 효도하시고, 형제와 가족이 화목을 이루어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효도를 이루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기도: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 우리를 축복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한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신 주님, 이 축복을 우리가 받게 하옵소서 육신의 부모는 잠깐 함께 있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부모입니다. 이 영원하신 부모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깨닫게 하옵소서 어떤 일을 하든지 영의 부모이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따르게 하옵소서. 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 뜻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영의 부모이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동과 일을 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 육의 부모에게도 순종할 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이 땅의 부모와 하늘의 부모를 생각하고 사랑하므로 우리의 삶에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부모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에 범사가 잘 되고 형통하는 길을 열어주시옵소서. 자식된 우리들이 부모님을 공경하라 하신 주님의 계명을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태릉고등학교 교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효부 룻
룻기는 사사시대 말기 이스라엘 백성의 가정기사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한 사람도 악하고 잔인하고 배신하며 방종하는 인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 특색이다. 그리고 이 짧은 내용 속에는 교리, 신학, 율법, 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으며 고난 속에서 서로 돕고 살아가는 고부(姑婦)간의 인정담으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뜨겁게 적셔준다.
가. 시어머니 나오미
1) 유다 땅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베들레헴이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있는 토지를 처분하고 먹고 살기 위해 두 아들을 데리고 사해 동쪽 모압땅으로 피난을 떠났다.
2) 처음부터 이 피난길이 잘못이었다.
유목민의 나라이며 이방신이 들끓고 있는 모압땅으로 피난가는 것이 아니었다. 나오미는 역사상 불행한 여인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남편을 잃고 얼마 안가서 결혼한 두 아들이 자손이 없이 모두 죽고 말았다.
3)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세상화하면 재난을 당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아브라함과 이삭이 애굽에 갔다가 모두 실패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어울리면 어려움을 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 그러던 차에 고향 베들레헴에 양식이 풍부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의 세월을 보내던 중 나오미는 귀국을 결심하였다.
나. 며느리 룻
1) 요단계곡 국경에 이르자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각기 어미 집으로 돌아가라"(1:8절)고 타일렀다. 나오미의 간곡한 요청에 오르바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에게로 돌아갔다(1:15절).
그러나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신분을 놓치고 말았다.
2) 효성이 지극한 룻은 늙은 어머니를 떠날 수 없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을 떠날 수 없음을 눈물로 호소하며
함께 가기를 간청했다(1:16- 17절)
3) 룻은 나오미의 신앙 영향을 받았고, 그래서 자신이 본래 섬겼던 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룻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나오미의 일가를 모압으로 보내신 것은 아닐까?
다. 복받은 룻
1) 나오미는 룻과 함께 고향에 돌아왔으나 살길이 막연하였다. 그러나 룻은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마침 추수하는 때라 룻은 밭에 나가 이삭을 주워다가 시어머니를 봉양하였다.
2) 이러한 룻의 아름다운 행동이 그 지방의 유력한 부자 보아스를 만나게 하였고 전혀 소망이 없어 보이던 가정에 소망의 빛이 비추기 시작하였다. 보아스는 룻이 자기 집안 사람의 며느리이며, 그녀의 현숙한 태도와, 나오미에 대한 효성, 그리고 좋은 평판도 들었다.
3) 나오미는 이러한 룻을 위해 보아스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썼고 보아스는 당시의 사회 관습에 따라 순서를 밟아 결국 룻과 결혼을 하였다.
4) 룻은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았고 오벳은 다윗왕의 할아버지가 되었다(4:17). 이방 여인이요 과부인 룻은 예수님의 조상이 된 것이다.
5) 우리는 룻기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겸손하고, 희생적인 사랑을 하는 자를 일으키시고 그 영광을 들어내는가를 깨닫게 된다.
2. 묵상 및 토의
0 룻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 해보세요
0 나는 룻의 어떤 면을 닮고 싶은지 이야기 해보세요
0 현재 부모님과 나와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0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0 부모님을 공경하고 싶지 않을 때는 언제입니까?
0 여러분의 위치에서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0 요즘 부모님께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0 나의 태도 중 부모님께 특별히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0 부모님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듣기 싫은 소리 중 내가 받아들이고 고쳐야 할 것이 없는지 살펴봅시다.
0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 이유를 배웠습니다. 이것 이외에 우리가 부모님께 효도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0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이나 앞으로의 나의 결심, 각오, 다짐 등을 이야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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