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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누가 내게 왜 그를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니까. 나는 나니까’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 몽테뉴
몽테뉴의 이 말처럼 오직 그 사람이기 때문에 내 마음이 끌리는 거다.
그 사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그 무엇, 예를 들어 쾌락이나 행복,
경제적인 지원 같은 것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그 사람을 원하는 거다.
그래서 사랑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그 사람 자체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진다.
보통 이런 상태를 두고 사람들은 “미쳤다.”라고 말한다.
사실 틀린 표현은 아니다.
눈에 콩깍지가 완전히 씌어서
상대의 ‘장점’과 ‘좋은 점’들만 보이는 상태이니까.
하지만 사람이란 완전하거나 아름답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나에게는 상대가 좋아하는 점도 있지만, 못마땅한 점도 있을 것이다.
상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만남이 거듭되면서 점점 서로의 단점과 못마땅한 점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진 건 아니다.
다만, 못마땅한 점과 고쳤으면 하는 점이 보이면서
상대에 대한 불만도 차츰 늘어간다.
그리고 갈등과 싸움이 잦아지면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은 끝나고 점점 갈등과 고통의 시간이 늘어난다.
보통의 사랑과 연애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파국의 과정을
파스칼은 매우 냉정하고도 단호하게 결론지었다.
“그러므로 사람은 결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며
장점들만을 사랑하는 것이다.” -《팡세》567편
파스칼은 참으로 잔인하다.
그는 내가 눈물 콧물 짜면서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한 방에 삽질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사람은 결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파스칼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아마도 이 문장에서 말하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을 의미할 것이다.
그렇다고 나는 파스칼이 진실한 사랑을 완전히 부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치 세상에 진실한 사랑이란 없다고 말할 정도로
그런 사랑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했던 게 아닐까?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에서,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명진출판>
*하루 한 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매일 감사할 것과
속죄할 것을 살피고
행하십시오.<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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