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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교회를 누리실 때

아가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398 추천 수 0 2013.05.20 16: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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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아5:1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09-07-01 http://www.yullin.org 

그리스도가 교회를 누리실 때 

내 영혼의 봄날을 위하여 7

2009.07.0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젖을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고 많이 마시라" (아 5:1).

 

I. 본문해설

 

본문은 4장에 마지막 절에 나오는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아름다운 실과 먹기를 원하노라”라는 신부의 노래에 대한 신랑의 답가입니다. 이 노래는 솔로몬과 술라미 여인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기록한 것으로 교회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연애 관계를 상징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II. 잠근 동산 같은 교회

 

잠근 동산은 오직 신랑에게만 개방되어 있는 동산이었습니다. 이 동산은 교회를 표상하는 것입니다. 신부는 이 동산에 얼마나 귀한 약재와 향료들이 자라고 있는지 신랑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A. 열매 가득한 동산

 

이름은 산이지만 아무 식물도 거의 자라지 않고 황야에 서있는 모래 덩어리 같은 산도 산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리고 있는 산은 아름다운 열매를 가득 맺고 있는 수목이 가득한 산입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그 신앙의 고백 위에 세워진 모든 교회들이 그리스도께서 피 값으로 주고 사신 교회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동역자들과 마차를 타고 가다가 교회를 발견하면 그곳에 잠시 멈추어 사람들과 함께 기도를 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사람이 없는 볼품없어 보이는 교회도, 신령한 말씀이 퍼지는 교회도, 세속적인 교회도 모두 교회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본질적인 요소가 아닌 사람들과 겉모습만으로 교회를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히려 교회와 관계를 맺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여기서 분명한 사실은 민둥산 같은 교회가 있는가 하면, 과목들로 우거진 아름다운 동산과 같은 교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핏 값으로 사신 교회가 민둥산 같은 교회가 되길 원치 않으십니다. 목회자와 함께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그 산에다가 나무를 심는 사람들입니다. 심은 나무들을 잘 돌보아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인 것입니다. 나무가 작았을 때는 산의 신세를 지지만 큰 나무가 되면 산이 나무의 신세를 지는 것처럼 처음에 심겨질 때는 아주 어린 신자였는데 믿음이 많이 자라게 되면 그 후엔 그가 교회를 위해서 많이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매가 가득하고, 아름다운 귀한 향료와 포도가 자라는 동산이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내 마음에 우리 주님께서 찾아오시는 내 마음의 교회는 어떤 모습입니까? 이름만 산인 황폐한 동산입니까 아니면 열매를 많이 맺고 있는 동산입니까?

 

B. 샘에서 흐르는 물

 

신랑이 기다리고 있는 이 동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가 가득한 동산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샘에서 흐르는 물 때문이었습니다. 샘이 있고 샘 한가운데는 덮은 우물이 있고 우물 한가운데는 봉한 샘이 있어서 그 생수의 우물이 시내가 되어서 산골짜기를 휘돌면서 흘렀습니다. 그 물이 넉넉하게 이 산을 휘감으며 흐를 때 그 물길을 흠뻑 머금고 쏟아지는 햇살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땅, 모든 산은 물이 없으면 생명이 서서히 사위어 가다가 사막과 같이 됩니다. 그러나 물이 있으면 사막은 동산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 물이 무엇이냐면 바로 교회 속을 휘돌아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진리의 말씀과 함께 역사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한 사람의 인격 속을 흐를 때 황폐하고 쓰레기 같은 인간은 변하여서 성도가 됩니다. 이런 놀라운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교회에 흐를 때 황폐한 교회는 영적인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영적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늘 교회에 흐르도록 우리는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은혜의 물은 성령의 은혜이니 이 성령의 은혜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과 함께 흐릅니다. 성령의 은혜와 하나님의 말씀은 마치 문을 여닫는 경첩과 같아서 따로 떨어져 역사하지 않고 말씀이 있는 곳에는 성령의 역사가 있고, 성령의 역사가 있는 곳에는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잠근 동산과 같은 교회가 될 때에 성도들은 자신의 영혼의 생명수를 마십니다. 혹시 내가 은혜에서 미끄러져 고갈을 경험할지라도 곧 그 샘에서 마시고 영적인 놀라운 소생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교회 생활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III. 교회의 기쁨 : 누리심

 

교회의 기쁨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교회를 충만히 누리시는 것입니다. 즉, 교회의 기쁨은 하나님의 기쁨에 있습니다. 오늘날은 이런 신앙의 대의가 많이 곡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 주님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목표와 계획이 우리 중심이고, 주님은 우리의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시듯 역사하셔야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신랑은 잠근 동산에 들어가 그곳에서 많은 것들을 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세 가지가 나오는데 첫 번째는 몰약과 향재료이고 두 번째는 꿀송이와 꿀이고 세 번째는 포도주와 젖이었습니다.

몰약과 향재료는 약품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갖고 있는 치료의 기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이것은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될 병자를 고치는 사역이 교회의 중심 사역이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라기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때 영혼이 절망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고침을 받을 것이라는 복음의 전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의 물이 흐르는 교회에는 사람을 치료하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단지 건강이나 정서,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망가져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는 모든 인간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꿀송이와 꿀입니다. 성경에서 꿀이라고 하는 것은 대게 기쁨을 의미합니다. 교회가 은혜의 물이 가득 흐르고 열매가 가득 할 때 교회 안에는 신령한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일주일 동안 교회에 와서 송이 꿀보다 단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이킬 때 신령한 기쁨이 솟아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기쁨은 두 종류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마음에서 불러일으키는 기쁨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해서 오는 기쁨입니다. 첫 번째 것은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것이고 두 번째 것은 위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포도주와 젖은 양식을 의미합니다. 교회가 이 세상에 해줄 수 있는 섬김은 교회가 교회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포도주와 하나님의 말씀의 젖이 가득히 흘러 이 세상에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생명의 양식을 주는 것이 교회가 이 세상에 있는 이유입니다.

 

IV. 초청하시는 그리스도

 

솔로몬은 이 동산을 마음껏 누린 후에 친구들과 사랑하는 이웃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초청하는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인생이 곤고한 친구들아, 병든 사람들아,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기에 피곤하고 지친 영혼들아 이 동산으로 들어오라. 이것이 주님의 마음인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많은 사람을 부르십니다. 목마르고 배고프고 치료받아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초청하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반영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도 한사람 한 사람이 열매가 가득한 동산을 가꾸어 가고, 나아가서는 자신만 이 동산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이 동산을 누릴 수 있도록 전해야 합니다.

 

V. 결론

 

우리 영혼의 봄날은 그리스도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가슴속에 늘 흐르는 물 댄 동산과 같은 심령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가 가득한 동산이 되길 바랍니다.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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