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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의 공동체

사도행전 이상호 목사............... 조회 수 1939 추천 수 0 2013.05.22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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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2:43-47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 

행 2:43-47                                                 

2008. 1. 27, 오전
 
새해를 맞아 교회표어를 생각하면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세 번째로 서로 사랑하십시다. 사랑의 실천은 봉사이고 성도의 단결은 화목입니다. 또한 오늘은 사랑의 나눔주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초대교회에 일어났던 역사를 통해 우리들의 마음에 가져야 할 교회상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교회는 분명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우리들 개개인이 만난 예수님을 드러내 보여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어떤 조직력으로, 프로그램으로 이런 역사가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예배 때마다, 기도 때마다 성령의 절대적인 사역으로 많은 기적과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초대교회에는 구체적으로 성령의 어떠한 역사들이 나타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치유의 역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은 질병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질병은 인간에게 고통과 괴로움을 줍니다. 사람들은 이 병을 낫게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러나 질병도 하나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의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야 고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도 마귀에 눌린 자들이 많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역량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 앞에는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하게 됩니다.
초대교회도 이 기적을 통해서 많은 이방인들과 창녀들, 불신앙인들이 회개하고 돌이켰습니다. 수많은 치유의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러한 놀라운 역사가 우리 교회에도 나타나 만흔 성도들이 나와서 말씀을 들으면서 영육간에 치유함 받고, 마음에 새로운 평강을 얻는 부흥의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헌신의 역사

은혜를 받고 구원을 받았으면 그 응답이 무엇입니까? 찬양을 드리고 몸을 드리고, 물질과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초대교회에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고 난 후 이렇게 모든 것을 바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가진 자들이 자기의 것을 다른 성도들과 공궤하기 위해서 내어놓았습니다. 그래서 빈부의 장벽을 허물어 버렸습니다. 사랑은 바로 실천입니다.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이 사랑과 구제, 헌신의 역사가 계속 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나타날 줄 믿습니다.

3. 회개의 역사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죄' 라고 하는 불신앙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죄를 싫어하시고 가장 미워하십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오순절날 삼천명이 회개하고 그 후에도 계속되었으며 믿는 무리가 날마다 더해갔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살아있고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놀라운 증거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러 나오는 자는 먼저 하나님께 자복하고 굴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회개의 문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회개하는 자들만이 그들이 하나님께 드린 모든 예배와 기도가 열납되기 때문입니다.

4. 변화의 역사

지난 날에는 내것, 자기 것 위주로 이기적이던 사람이 성도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늘 구하기만 하던 자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까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우리들도 이렇게 변화해야 합니다.
욥기 22장 24-25절 말씀에, "네 보배를 진토에 버리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네 보배가 되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이런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사회로부터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들이 권력이나 재물이 많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위력, 성도들의 높은 도덕성 때문이었습니다.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

그런데 특히 초대교회는 사랑과 나눔으로 공동체적 성격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말씀에 보면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주의 성령을 받고서, 함께 지내면서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재산과 소유물을 다 팔아서 필요한 대로 나누어 가지고,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여서 기도하고, 때마다 떡을 떼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먹고 마시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 다 팔아서 필요한 대로 다 나눠주고.” 이 말씀이 전하는 현실은 우리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렵습니다.
공산주의를 주창하고 그 사회를 세웠던 사람들이 성서를 많이 인용했습니다만, 오늘 읽어드린 사도행전 2장에 있는 말씀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성서적 바탕입니다. 그들은 주장합니다. “모든 재화의 사유화를 없애고 공동으로 소유하십시다! 우리 재산이나 소유물을 다 모아서 필요한 만큼 나눠 가지십시다!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나누어 가지십시다.” 이 성서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산주의 사상을 연구하면서 공산주의자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사회가 사도행전에 있으므로, 사도행전이 전해주는 이 공동체를 “원시 공산주의 사회” 혹은 “원시 공산 사회”라고 불렀습니다.
사실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면 우리에게 무슨 소유가 필요하겠습니까?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져서 모든 것이 풍족하면 구태여 “자기 것” 챙길 필요가 없을 겁니다. 있는 것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필요한 대로 나눠 갖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면 그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그런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도행전이 말하는 감사의 공동체,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이스라엘의 여러 가지 지혜를 모아놓은 책 중에 '미슈나'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 날 유대인 두 사람이 랍비를 찾아왔습니다. 랍비가 찾아온 목적을 묻자, 두 사람은 땅 문제로 갈등이 있어서 땅의 소유권을 해결해 달라도 왔다는 것입니다. 랍비 앞에서 둘이 싸웁니다. 고소를 합니다. 이제 랍비가 대답할 차례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지닌 랍비가 이제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대들이 찾아온 목적을 알겠습니다. 이제 그럼 내가 땅에게 물어 보겠습니다.” 하고 랍비가 땅에 귀를 대고서 한참 동안 기도를 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땅이 대답을 하는데, 이 땅의 소유주는 땅 자신이랍니다. 당신들 두 사람 다 땅의 소유자가 아니며, 오히려 땅이 당신들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 보았더니, 당신들은 태초에 흙으로 지어졌고 조금 있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올 테니까 당연히 당신들이 내 것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이것이 미슈나에 나오는 창조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간이 실제로 소유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을 우리가 잠시 맡아서 관리할 수는 있으나,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기 소유로 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성서 말씀에는 “소유자”라는 말 대신에 “청지기”라는 말을 썼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과,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하나님이 주신 그 모든 것은 여러분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것을 여러분에게 관리하라고 주셨습니다. 관리적 소유입니다. 그래서 오늘 사도행전 말씀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라는 말씀은 공산주의식으로 강제로 몰수하여 나눠 갖는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소유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함께 갖습니다. 나 혼자 갖는 이기적 사유가 아니라, 하나님과 내가, 위탁자와 위탁을 받은 자가 함께 갖습니다. 공산주의는 소유의 주체를 바꾸었습니다. 자본가의 손에서, 무산대중에게로 말입니다. 소유권 바꿈을 계급투쟁의 과정을 거치며 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것입니다. 성서가 말하는 공동소유는 자본가의 소유에서 무산대중의 공동소유 또는 당의 공동소유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공동소유입니다. 하나님이 배제된 어떤 사유나 공동소유도 타당치 않습니다. 공산주의가 멸망한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독점적 소유도 하나님 없는 인간의 공동소유도 그 형태가 어떤 이데올로기나 체제이든 성공치 못한다는 점입니다. 자본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유주이라 해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물이나 능력을 하나님과 내가 공동으로 가지게 될 때, 그럴 때 우리의 생활은 변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지혜도 내가 가진 재산도 모두 하나님과 나의 것, 곧 공동소유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사고를 조금 바꾸십시다. 내가 가진 모든 축복과 은혜는 하나님과 내가 공동으로 갖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책임을 지고, 하나님은 나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있습니다.
사랑이있는집은 하나님이 소유자이십니다. 이 교회와 사랑이있는 집은 우리 것이 아니고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려는 모든 사람과 함께 분배하며 나눠 가져야 하는 집입니다. 이것이 복이요 은혜입니다. 오늘 이 은혜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나눔은 하나님의 나눔에서 출발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잘 아는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마지막 설교를 인용합니다. 이분이 “이것이 내 마지막 설교인 줄 알고 설교하겠습니다.” 하고 설교했는데 그 마지막 부분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 생애의 마지막 날 나와 함께 있을 수 있다고 하면, 장례식은 길게 치르지 마십시오. 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야기는 다시는 말씀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내 마지막 날에는 마르틴 루터 킹이라는 사람이 남에게, 봉사한 일만 말씀해 주십시오.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려고 노력했다는 것만 말씀해 주십시오. 헐벗은 사람들에게 입을 것만 주려고 노력했다는 것만을 말씀해 주십시오. 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아 주려고 노력했다는 것만을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나아가서 인류에게 봉사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다, 이렇게만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기쁩니다.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마십시오”
오늘 우리가 베풀 수 있는 나눔의 선교와 봉사는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눔의 공동체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 은혜의 하나님이 여러분의 소유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개개인 하나가 바로 교회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시고 여러분 생활에서, 신앙의 체험과 응답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어 초대교회와 같이 하나님의 역사가 항상 나타나는 생활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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