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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종려주일)

마태복음 이상호 목사............... 조회 수 2616 추천 수 0 2013.05.22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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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21:1-11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종려주일) 
마 21:1-11                                           

2008. 3. 16(종려주일)
 
종려주일은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이 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많은 다른 유대인들도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여리고를 지나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는 예수님의 일행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벳바게라는 동리에서부터는 주님께서 나귀를 탔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제자들은 겉옷을 길에 펴고 무리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을 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이와 같이 환영을 했습니다.
'호산나'라고 하는 말은 '지금 우리를 구원하옵소서.'라는 뜻입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드는 것은 승리와 축하를 의미하며 왕으로 영접하는 예절이었습니다.
오늘 이 본문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태도입니다. 우리주님은 항상 자기를 숨기려는 태도를 취하셨습니다. 그래서 병을 고쳐 주신 후에도 아직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번은 많은 무리가 와서 그를 억지로 왕으로 세우려고 할 때 예수님은 그들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이 날에는 주님의 태도가 그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제자들을 시켜서 나귀새끼를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겉옷을 얹으니까 주님께서 그 나귀를 타셨습니다. 무리들이 즐거이 부르는 호산나와 찬양을 받으셨습니다. 어떤 바리새인이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제자들을 책망하려고 할 때 주님은 "만일 이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런 태도에는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곧 이러한 장면과 행동으로 깊은 진리를 나타내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의 깊은 뜻을 세 가지로 생각하며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1. 이는 주님께서 만왕의 왕이신 것을 선포하신 행동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까지 자신을 교훈과 생활과 이적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곧 예언자로서, 구원자로서, 그 자신을 계시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자신이 만왕의 왕으로 메시야인 것을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구약성경에 예언한 그대로 나귀를 타신 것입니다.

스가랴 9 : 9에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는 이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왕으로서의 영접을 친히 받으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나중에 주님께서 빌라도의 법정에 서게 되었을 때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네가 왕이냐?"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베다니의 마리아가 주님의 머리에 기름을 부은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왕으로서 그 머리에 기름을 부어드렸던 것입니다. 비록 유대인과 로마 군인들은 조롱의 뜻으로 행한 일이지만 홍포를 입히신 것도 왕의 상징이요, 갈대 홀을 드신 것도 왕의 상징이요, 가시면류관을 쓰신 것도 왕의 상징인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 유대인의 왕이란 방패를 붙인 것도 왕의 표시를 나타내신 사실이 된 것입니다. 즉 종려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참으로 왕임을 선포한 날입니다.

2. 그러면 어떠한 왕이십니까?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는 겸손하여 나귀를 타셨다고 하였습니다. 왕이 나귀를 타고 오면 그것은 언제나 평화를 의미합니다. 말은 전쟁 때에 사용하는 짐승입니다. 그러나 나귀는 평화로울 때 사용하는 짐승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는 온유와 겸손과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평화의 왕이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호송한 무리들은 창과 검을 든 군인들이 아닙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든 농민들이었고 부녀자들과 아이들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무력으로 사람을 정복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사랑과 평화로 인간의 마음을 정복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참으로 다스리시는 진리의 왕이요, 구원의 왕이십니다. 오직 사랑과 진리로 다스리시는 왕만이 영원히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한세기의 영웅이었던 나폴레옹이 그 말년에 세인트헬레나 섬에 외롭게 유배되어서 탄식한 고백의 말이 있습니다. "나는 칼로써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사랑으로 세계 만민을 정복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써 망하고 맙니다. 사랑은 실패가 없습니다. 반드시 성공합니다. 사랑은 이적을 가져옵니다.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정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애통의 왕이요, 긍휼의 왕이십니다.
누가복음 19 :41∼42에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가라사대 너 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할 것을 회개하지 않는 예루살렘의 거민들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태복음 23 : 37에서는 "예루살렘아, 예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 하였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애통의 왕, 눈물의 왕, 통곡의 왕, 탄식의 왕을 알 수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인간들로 인하여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가슴은 터졌고 피눈물을 흘리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죄인에 대한 그의 긍휼과 그의 자비로우심, 그의 사랑과 그의 애통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골고다로 인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로 나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살을 찢고 피를 흘리게 하였습니다. 평화의 왕이 애통하였습니다. 사랑의 왕이 통곡하였습니다.
우리도 이 종려주일에 특별히 죄 없이 십자가를 지신 애통의 왕을 바라봅시다. 우리를 위하여 통곡하신 통곡의 왕을 바라봅시다. 가시면류관을 바라볼 때 애통의 심정을 가져봅시다. 옆구리에 창자국을 바라볼 때 회개의 심정을 가져봅시다. 두 손에 못 자국을 바라볼 때 긍휼의 심정을 가져 봅시다. 두 발에 못 자국을 바라볼 때 통곡의 심정을 가져봅시다.

끝으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장차 나타날 심판의 예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심판의 왕이요, 최후 승리의 왕이시라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17 : 14에서는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 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라고 하셨고, 요한 계시록 19 : 11에서는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평화의 왕이요, 눈물의 왕이요, 대속의 왕이요, 승리의 왕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장차 모든 인류의 종말에는 심판의 왕으로 승리의 왕으로 나타나십니다.

이 땅에서는 지금까지도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이 부분적으로만 실현됩니다. 천국의 백성들에게만 나타난 것입니다. 택한 백성들의 심령 속에만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이 온 천하만민에게 강권으로 나타나실 때가 오는 것입니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세토록 왕노릇하실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는 철장으로, 맹렬한 진노로 다스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곧 심판을 의미합니다. 대심판의 왕으로 임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실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십니다.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오늘도 우리를 다스리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만왕의 왕이십니다.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마지막에 철장으로 다스릴 때 심판주로 오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인의 종으로서, 왕의 신하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함과 충성과 순종함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종려주일에 다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엄히 명하시는 명령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과연 여러분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고 살아가십니까?

"새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라.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이 계명에 우리가 얼마나 순복하고 있습니까?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으라고 하셨는데 과연 우리가 얼마나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습니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최후명령을 하셨는데 과연 우리가 이 명령을 얼마나 준행하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평황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사랑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장차 만왕의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자는 그의 사랑을 입을 것입니다. 충성을 다하는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자는 영생의 축복이 따를 것입니다. 끝까지 예수를 믿고 따라가서 십자가 후에 오는 부활의 영광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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