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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1만 시간의 법칙(The 10,000-Hours Rule)’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습니다. 따뜻한 봄바람도 있지만 금방이라도 넘어뜨릴 듯 달려드는 여름날 태풍도 견디어야 합니다. 곱게 물든 가을의 낭만도 있지만 한 겨울 북풍한설에 몸서리치는 움츠림의 세월도 보내야 합니다. 꽃피는 봄날 상춘객들의 관심을 받는 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봄날에도 비바람에 꽃잎 떨어져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밟히는 초라함도 있습니다. 가을 날 열매 맺는 풍요로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가을에도 모든 것 내려놓고 앙상한 가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아야 하는 슬픈 아픔도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해 두해가 아니라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큰 나무가 됩니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을 수없이 지내면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스무 해인 사람도 있고, 그것이 여든 해인 사람도 있으며, 그것이 한 해인 사람도 있습니다. 희망찬 봄만 있는 인생 없고, 비바람 부는 여름만 있는 인생 없으며, 열매 맺는 가을만 있는 인생은 더욱 없을 뿐 아니라 눈보라에 움츠리는 겨울만 있는 인생도 역시 없습니다.
세상에서 얼마를 보내든 모든 인생 속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있습니다. 그 세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은 아름답기도 하고 추하기도 합니다. 그 세월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인생은 화려하기도 하고 초라하기도 합니다. 그 세월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값진 인생이 될 수도 있고 값싼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업적을 이루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사람들은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한 사람들입니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성과는 결정됩니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그의 저서 ‘아웃라이어 outliers)’에서 보통 사람의 범위를 넘어서는 비범한 사람, 즉 아웃라이어들의 공통적인 성공비결로 ‘1만 시간의 경험’을 이야기 합니다.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탁월성을 얻으려면, 최소한의 연습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Daniel Levitin)이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는데 그것에 근거한 주장입니다.
레비틴은 베를린 뮤직 아카데미 바이올린 전공자들 중 연주 실력이 탁월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단지 연습시간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연주가 탁월하고 창의적인 표현이 가능했던 학생들은 5세 이후부터 총 1만 시간이 넘게 연습해 온 반면, 실력이 낮은 학생들의 연습시간은 8,000시간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심리학자 체이스(Chass, W. G.)와 사이먼(Simon, H. A)도 국제 체스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는 수준의 대가들은 어김없이 최소한 10년간의 강도 높은 준비가 필요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정신근육을 단련하여 진정한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주어진 재능도 필요하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 한국 최초로 컴퓨터 백신을 개발한 안철수,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 등은 그들의 타고난 재능으로만 정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타고난 천재성의 전형인 모차르트도 연습 없이 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걸작인 피아노 협주곡 9번은 그의 나이 스물한 살에야 비로소 만들어졌답니다. 이는 피아노를 배운지 16년 만에 그리고 처음으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지 10년이 흐른 시점이었답니다. 천재는 1%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한 에디슨 역시 세상을 밝히는 백열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15,000번에 달하는 실패를 했습니다. 빌 게이츠 역시 자신의 회사를 차리기 위해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대학 2년 이전까지 7년간 쉼 없이 프로그래밍을 해왔습니다.
위대한 업적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는 하루아침에 재목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심은 쉬워도 그것을 성실성과 인내로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땀 흘리는 ‘절대 시간’과 끈질긴 인내만이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간 연습한 것과 같습니다. 누구나 1만 시간을 투자한다고 성공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1만 시간의 법칙’ 저자 이상훈 씨는 성공한 이들은 모두 연습의 선순환에 올라섰기 때문에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선순환 법칙은 좋아하는 일을 찾아(1단계), 신중한 연습을 하면(2단계) 성취와 자신감을 얻는다(3단계)는 것입니다. 1만 시간 동안 한 분야에서 일을 했더라도 전혀 성과가 없다면 악순환의 법칙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간을 투자해도 악순환을 타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타성에 빠지고 삶은 무의미한 일상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126:6)”
열린교회/김필곤목사/섬기는 언어/20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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