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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눅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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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
드림의 철학으로 사십시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다수’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길을 좋아하면 삶의 틀이 ‘받으려는 틀’로 형성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섬기던 교회를 하루아침에 떠나 대형교회로 휩쓸려 가는 성도 중에는 그런 틀을 가진 성도들이 많습니다. 장학금을 준다고 가고, 사업을 위해서 가고, 좋은 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겠다고 갑니다. 별로 좋은 마음이 아닙니다. 얻겠다는 마음은 영적인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립니다.
‘드림의 철학’이 아닌 ‘받음의 철학’으로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수시로 사람의 마음에 틈타는 ‘섭섭마귀’는 누구에게 찾아옵니까? 드림의 철학을 기본자세로 삼아 살면 섭섭마귀가 꼼짝 못합니다. 그러나 받음의 철학을 따라 살면 섭섭마귀가 시도 때도 없이 임합니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현지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베풀면서도 오히려 배반을 당하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얼마 전 회교권에서 사역하시는 A 선교사님이 가르치고 먹여주고 사랑해주었던 현지인 청년의 배신을 경험했습니다. 그가 캠프시설의 일부를 훔쳐간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선교사님이 많이 낙심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후원을 통해 마련했던 그 장비를 어떻게 다시 마련합니까?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저희 요삼일육선교회는 2가지 사역을 중점적으로 펼칩니다. 하나는 미션퍼블릭을 통한 문서선교 사역이고, 또 하나는 선교사 후원사역입니다. 재작년에 미션퍼블릭에서 <리더의 축복을 꿈꾸라>를 출판한 이후로 그 동안 이미 완성된 온라인 새벽기도 원고를 순차적으로 출판하려고 조금씩 재정을 적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진전이 없어서 모아놓은 재정을 차라리 선교사님에게 다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결정이 쉽지 않지만 이제까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그 결정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때로 어려운 기도제목이 생길 때마다 은혜 받은 성도들을 통해 우리도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까? 그 은혜를 생각하면 어려운 지역에서 어렵게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에게는 사실상 그 이상도 해야 합니다.
살면서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행복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받음의 철학’보다 ‘드림의 철학’을 기본 틀로 살면 행복과 기쁨은 배가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할 것입니다. 반면에 이제까지 은혜 받은 것을 외면하고 더 받기만 하려고 하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는 멀어집니다. 받기만 하려는 사람에게 계속 주는 것은 그를 더 나쁘게 만든다는 것을 하나님은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현지인은 한국에서 단기선교 팀이 오면 마치 물주가 온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텔에서 묵지 못하게 하고 자신들의 집에 있도록 강요합니다. 돈이 남으면 헌금하고 갈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더 받으려고 하는 잔머리가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그처럼 구제로 사람 마음을 잡겠다고 간지럼을 태우면 점점 감사도 모르게 되고 불평 체질이 되면서 나중에는 오히려 복음의 길도 막힙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간질이는 목회나 선교는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저의 첫째 딸이 어렸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첫째 딸과 잠자리에 들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등을 긁어주었습니다. 아이들도 몸을 긁어주고 안마를 해주면 매우 좋아합니다. 그렇게 등을 긁어주자 그 다음에는 옆구리를 긁어달라고 했습니다. 옆구리를 긁어주자 그 다음에는 또 다리를 긁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30분쯤 긁어주니까 저도 피곤해져서 더 이상 안 긁어주었더니 나중에는 겨드랑이를 안 긁어준다고 약간 짜증을 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때 일방적인 구제가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계속 받으려고 하면 심리가 의존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림의 철학’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사람은 드릴 때 기쁨도 얻고, 행복도 얻고, 축복도 얻습니다.
이제 ‘드림의 철학’으로 사십시오. 그렇게 살기 때문에 삶의 여유가 없어져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어차피 좁은 문으로 가기로 작정했다면 고난에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고난을 주셔서 축복의 좁은 문으로 가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런 찬양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 지금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믿음의 찬양과 드림과 나눔의 삶이 상황을 바꾸고 미래의 선한 열매를 남기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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