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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를 위한 기도 1

빌립보서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778 추천 수 0 2013.06.10 12: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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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빌1:9-10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http://www.yullin.org 

양떼를 위한 기도 1   2009-07-26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빌 1:9-10).

 

Ⅰ. 본문해설
빌립보교회는 사도 바울이 기도할 때마다 감사가 솟아나게 하는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박해를 받고 옥에 갇혔을 때도 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하나님을 증인으로 내세우며 고백한 후, 교회를 향한 쉼 없는 마음속의 기도가 무엇인지 본문 말씀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라는 수단을 통해 당신을 믿게 하신 이유는 기도라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신앙행위에 의해 인간의 혼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가장 많이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개인적인 필요를 구하는 훌륭한 수단입니다(약 4:2). 더욱이 개개인의 기도가 살아있지 않은 교회는 전체적으로 살아있을 수 없고, 자라나는 세대에 이 기도의 은혜를 가르쳐주지 못한다면 그들은 견고히 설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인정하는 가운데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공동체적으로 묶으신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필요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초보적인 형태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성숙하면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적 기도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교회에 분명히 명령하고 계십니다.

 

Ⅱ. 양떼를 위한 기도

 

본문 말씀의 사도 바울의 기도는 양떼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사도 바울이 목회자로서만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 속에서 교회가 멀리는 사도와 선지자, 그리고 목사와 교사뿐 아니라 교회의 각양 은사를 따라 주신 모든 일꾼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단단한 영적인 조직체를 이루어나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기도의 연결은 우리가 개인의 기도제목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본뜻을 드러내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단호한 열정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사도가 “내가 기도하노라”라고 시작한 기도에는 사도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동참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교회가 전심으로 기도해야하는 기도는 어떤 내용입니까?

 

A. 지성 : 선한 것을 분별

 

첫째는 선한 것을 분별하는 지성의 성숙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가 말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라는 구절은 희랍어 성경에 좀 다르게 나옵니다. “그 다른 것들을 너희가 시험하여 판단하며”라는 의미입니다. 흙을 가짜로 만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값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석과 같이 값비싼 물건은 위조품이 많습니다.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훨씬 소중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짜를 만들어 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 가짜에는 수요가 있었고 공급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진리를 원하지 않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진리를 원하지만 있는 그대로는 힘들어서 좀 쉬운 진리를 원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원하는데 자기가 깨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주님이 나에게 맞추시길 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리는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의 의는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며 죄악의 덩어리라고 증거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주인 삼는 현대의 정신에 근본적으로 거스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느 시대도 자연적으로 기독교 진리를 좋아한 적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는 그럴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들이 그렇게 많은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것들 가운데 무엇이 올바르고 선한 것인지 정확히 분별해내기 위해서는 냉철한 지성이 필요합니다. 모든 삶은 앎의 기반 위에서 모든 앎은 반드시 삶으로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기독교 신앙의 지식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삶의 교리요, 체계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것을 알아가지 않는다면 성도에게 진전과 승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없는 삶은 그리스도만 없는 삶이 아니라 예수 대신 다른 사상을 붙들고 산 다른 삶이 아니었습니까? 그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은 망가진 영혼과 깨어진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를 속였던 것을 깨닫고 나의 판단을 접고 그리스도 예수의 진리를 붙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이요, 신앙이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교양론」에서 “이교도의 지성은 완고한 지성이며 기독교인의 지성은 유순한 지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독교 지성은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서 더 이상 진리가 필요 없다고 하는 독단이 아니라 더 많은 진리의 빛을 필요로 하는 지성입니다. 진리의 빛 아래서 참되지 못한 것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버리며 온전하지만 끊임없이 온전하기를 확신하지만 보다 더 검증되어 완전한 확신으로 나아가기를 아름다운 지식이지만 이 지식이 더욱 더 밝은 빛으로 더러운 것들을 가려내고 더 아름다워지기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그리스도께 굴복시켜 많은 빛을 내게 주셨으나 내 안에 어둠이 남았으니 주의 법에 기이한 것을 알도록 하셔서 그 법에 눈을 뜨도록 간구하는, 자기 굴복의 유순한 지성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성으로 동의할 수 없는 것은 기독교 내에서 벗겨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계몽주의와 이성주의의 물결이 그렇지 않았습니까? 이 흐름은 급기야 설교단을 타락시키고 사람들의 이성에 부합하는 설교를 하도록 만들어 그것을 부패시켰습니다. 결국 진리와 다른 것을 따라간 것입니다. 실상 다른 것은 문제가 없다는 태도는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에 대한 쉼 없는 경계는 다른 것을 믿는 사람이 미워서라기보다 진리와 진리를 믿어야할 영혼에 대한 사랑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해 너그러워지는 사람은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도들이 참된 것을 분별할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자라나는 세대는 얼마나 다른 것들을 많이 접하게 될 것까요? 그러므로 그 세대들이 잘 믿어야 하고 일단 믿었으면 그것이 왜 그렇게 복된 진리인지 설명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해야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교리를 배우는 이유는 믿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잘 믿기 위한 것이고, 믿는 것은 이해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모든 거룩한 생활의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삶은 앎의 기반위에 모든 앎은 삶으로 뻗어 나오도록 공동체적으로 기도하며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B. 성품 : 흠 없고 진실

 

둘째는 진실하고 흠 없는 성품입니다. 사도가 “진실하여 허물 없이”라고 말함은 대개 순수한(pure)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희랍어 성경에 허물이 없다는 것은 “거스름이 없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허물을 갖게 되는 원인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대체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올바르게 살려는 의지는 있는데 잘못된 지식으로 인하여 그런 경우가 있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소원도 있는데 힘이 워낙 없어서 허물을 갖게 되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 역시 자기 의지를 벗어나서 행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본문의 거스름은 이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된 앎과 잘못된 생활에 대한 고집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아닌데도 고집하며 주님을 거스르는 것을 뜻합니다. 사도는 이런 일들이 없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빌립보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았다고 해도 자기 편견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편견과 오류의 성격이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라면 단순한 연약함이 아니라 심각한 것입니다. 어떤 확신이나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거스를 때 배교에 가까운 행위인 것입니다. 그동안 자기가 옳은 줄 알고 사는 삶이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지 않았습니까? 사도는 바로 그런 것들이 교회 안에 없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사도는 또한 “진실하여”라고 말합니다. 진실은 객관적 진리에 주관적인 자기를 끊임없이 합치시킴으로서 말미암아 생겨난 마음과 정신의 인격적 특성, 곧 성품입니다. 객관적인 진리를 많이 알고 이해했어도 그 진리 앞에서 어떻게 살기를 하나님이 원하시는가 생각하며, 진리의 빛으로 자신을 깨뜨리고 변화시키시는 성령의 작용에 화합하지 않는 사람은 진실해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서 말씀을 지키지 못한다는 변명은 진짜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입니다. 해보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진리에 자신을 합치시키려고 노력하고, 못하면 회개하고, 승리했을 때 당신을 찬양하는 사람에게 다시 말씀을 주시며 매일 새롭게 당신의 성실하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의 성품이 점점 거스름이 없는 진실해집니다.

C. 생활 : 의의 열매
셋째는 생활에 있어서 의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 의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름의 기준은 하나님의 뜻이지 의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의지는 궁극적으로 무엇을 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크고 작은 계명이 흘러가서 모이는 곳 바로 천지 창조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 큰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계명을 주셔서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지키려고 하면 결과적으로 삶 전체가 엮어져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의의 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의는 하나님의 의지요, 창조의 목적 안에서 인간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계획에 부합된 삶입니다.

Ⅲ. 결론 : 하나님께 영광
결론적으로 우리는 위의 세 가지 제목을 놓고 공동체적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부를 많이 쌓고,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 있어도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있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저들은 뭔가 달라. 그런데 그 이유를 저 사람은 자기 안에 예수가 있기 때문이래.”라는말을 듣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기반 위에서 성도의 의로운 삶을 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성도들이 변화되도록 교회 전체가 열렬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기도로 단단히 엮여져 도저히 그런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이 세상과 더불어 싸울 수 있는 강력한 영적인 공동체가 되는 길입니다. 이 일을 위해 진심으로 간구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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