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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받은 영혼의 자유

시편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833 추천 수 0 2013.06.10 12: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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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6:8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09-11-08 http://www.yullin.org 

용서 받은 영혼의 자유   

“행악하는 너희여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시 6:8).

 

I. 본문해설

 

본문에서 시인은 “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시 6:8)하고 담대히 외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7절까지 죄 아래서 어두운 영혼으로 고통 했던 시인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요를 적시고, 눈이 근심을 인하여 쇠하였고, 모든 대적을 인하여 어두워졌던 사람이 담대히 하나님이 자신의 간구를 들으셨다고 외칠 수 있게 되었을까요? 분명한 사실 하나는 7절과 8절 사이에 참회하는 시인의 마음과 영혼 안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죄’가 주어진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 그것이 주어졌는지 우리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점진적인 확신의 형태로 시인의 내면의 세계 속에 주어졌을 수도 있고, 혹은 초월적 방식으로 하나님이 그에게 사죄를 선언하심으로 주어진 확신일 수 있습니다. 어쨌든 7절과 8절 사이에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짓고 자유를 잃어버리고 고통스러워하던 시인의 영혼이 용서를 받고 자유를 누리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입니다.

 

II. 赦罪의 두 측면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용서, 구약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죄의 은총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사죄는 두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A. 본질적 측면

 

우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자기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토대로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 단번에, 영원히 용서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해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회개의 ‘본질적 측면’입니다. 실상 우리들이 최초의 회심에서 뿐만 아니라 반복적 회심의 경험에 있어서도 죄를 깨닫는 것은 개별적인 죄를 통해서입니다. 그러나 개별적인 죄를 발견하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나갈수록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이 점점 더 죄로 물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죄가 개별적인 행위일 뿐 아니라 깊은 원천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는 죄의 성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 앞에 통절히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데, 하나님은 그때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B. 경험적 측면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용서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살아가면서 개별적인 죄를 마음이나 행위로 지을 때, 그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던 효과를 잠시 멈추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경험적으로는 아직 죄가 용서 받지 못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으며, 하나님이 자기를 버리신 것 같은 영혼의 어두운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 지은 것에 대하여 통절히 회개하고, 용서를 비는 참회의 과정을 거치게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사죄를 위해 기도할 때, 마치 하나님을 고치려는 듯이 기도하지만 사실 이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고치시려는 과정이 아니라 죄로 망가진 우리를 고치시는 과정입니다. 이런 참회의 과정을 보시고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다양한 방법으로 개별적인 죄들을 용서해주시는 경험을 하도록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사죄의 ‘경험적인 측면’입니다. 이러한 사죄의 경험은 개별적인 죄가 더 이상 그를 주장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주고, 일체의 자유함과 기쁨 속에서 주님을 더 사랑하고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고백합니다. “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시인의 죄를 용서해주신 사죄의 효과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담대합’입니다.

 

III. 사죄의 효과: 담대함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자녀가 되었을 때 네 가지의 놀라운 특권을 주십니다. 첫째는 자유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예전에는 죄와 사망의 법에 묶여있었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풀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자유를 누리게 해주신 것입니다. 둘째는 담대합니다. 예전에는 죄가 두렵고, 죄 지은 자신이 두렵고, 양심에 떨고 율법의 공포를 느끼며 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했던 사람들을 자신의 의가 아닌 그리스도 예수의 의를 힘입어 담대함을 갖고 하나님게 나아갈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셋째는 명분을 주신 것입니다. 예전에는 죄인이요, 진노의 자식이라고 낙인찍힌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넷째는 징계를 받을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것이 없었는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나면 하나님께서 그의 삶 속에 깊이 개입하셔서 그가 하나님의 앞에 올바로 살지 않을 때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를 통해 주십니다. 그리고 만약 끝까지 불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를 징계하셔서 들리지 않던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게 하시고, 느낄 수 없었던 성령의 간섭하심을 경험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러한 네 가지의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 가운데 시인은 특별히 사죄의 경험을 통해 놀라운 담대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A. 담대함의 대상

 

성경은 이 담대함의 대상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인은 많은 대적들로 인하여 고통 받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들을 향하여 담대할 수 없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평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천만이 에워쌀지라도 네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담대함, 주 여호와가 내 편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겠느냐는 담대함은 어디서 나왔던 것일까요? 사람들은 수많은 방백들을 의지하지만 자신은 여호와 한분만 바라보겠노라는 결단은 어디서 왔던 것일까요? 모두 그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있는 동안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사는 동안에만 나타날 수 있는 담대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범죄함으로써 잠시 그것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높여주셨을 때는 많은 사람이 그에게 순종하고 그를 사랑했지만, 하나님이 섭리 속에서 징계하실 때 그 많은 사람들과 자기가 낳은 자식까지도 반란을 일으켰고 시인은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죄를 용서해주시자 그는 다시 그 담대함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용납하신 자를 누가 대적하겠는가 하는 확신을 가지고 수많은 대적들을 향해 외칠 수 있었습니다. “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믿음의 담대함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만의 것입니다. 그들은 두 가지 특징을 갖는데 하나님 영광을 향한 열렬함과 하나님과의 온전한 평화의 삶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할 때 수많은 원수들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평화를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함은 물론 죄가 있다면 주님 앞에 진실하게 참회하고 용서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야 다시 우리는 담대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B. 담대함의 본질

 

이 담대함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시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입니다. 영적인 교통의 확신인 것입니다. 언제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립니까? 기도가 잘 될 때입니다. 언제 기도가 마음에 가득차서 샘솟듯 솟아날까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들어와 그것이 우리의 마음의 기쁨과 슬픔과 참회와 확신과 담대함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킬 때 그 정동들은 우리 안에서 수많은 하나님을 향한 언어들을 만들어 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의 은혜가 될 때 기도가 솟아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담대함의 본질은 ‘하나님이 자기를 받아 주신다는 확신’입니다. 신자가 죄를 범하고 가책을 받는 동안에는 아무도 자기를 버리지 않아도 하나님께로부터 내가 버림을 받았고 사람들로부터 나를 멀리한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마치 은혜가 떨어지면 웃어넘길 수 있는 것에도 상처를 많이 받는 것과 같습니다.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 사건들이 일어나도 마음에 은혜가 있을 때는 그것이 마음속에 들어가서 오히려 자기 마음에 부족했던 은혜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됩니다. 특히 사죄를 경험하고 나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사람이 “다시 나를 받아 주시는 구나.”하는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담대한 확신이 생겨납니다. 그것이 바로 사죄의 효과입니다. 이런 종류의 세상을 이기는 담대함은 믿음만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죄하고 어두운 가운데 있는 영혼에는 담대함이 없는 것입니다. 두려움 속에 주저하고 망설이면서 떨게 될 뿐입니다. 시인이 그런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진실로 자기의 죄를 통절히 회개하고 하나님이 그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순간, 그는 다시 담대함을 회복하고 안팎에 있는 수많은 대적들과 원수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죄 지은 자를 다시 받으시는 하나님을 뵈옵게 됩니다.

 

IV. 다시 받으시는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이 율법에서 가장 미워하시는 두 가지 죄를 함께 지었습니다. 자신의 죄를 가리기 위해서 선량한 사람을 살인하기까지 악을 행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혼이 어두움 아래 고통 받으며 세상도 없고 나도 없고 오직 구속하신 하나님 만을 바라보며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통회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시인을 용서해주셨습니다. 가혹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긴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그분의 품 안에서 살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 속에서 자기의 죄를 회개하였을 때 하나님은 다시 시인을 받아주심으로써 은혜와 긍휼에 풍성하신 당신 자신의 성품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용서하시기에 너무 커다란 죄는 없습니다. 문제는 죄의 크기가 아니라 무슨 죄를 지었든지 하나님 앞에 통절하게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죄를 짓습니다. 눈에 스치고 들어오는 수많은 사물들의 표상과 여기서 비롯되는 끔찍한 죄악들, 죄에 대한 상상과 모든 악들을 매일매일 봅니다. 그러나 우린들은 이 모든 죄악들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물먹듯 마시면서도 이상하게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참회하는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의 죄에 대한 진솔하고 간절한 고백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담대함도 없이 자기가 어디서 넘어졌는지에 대한 인식도 못한 채 살기 싫은 부부가 억지로 생활하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운 것입니까? 하지만 죄와 떨어질 수 없는 우리들임에도 언제든지 죄를 용서하셔서 당신의 품으로 불러주시는 그 무한하고 커다란 은혜는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됩니다. 하나님은 진실하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간구한는 사람들을 용서해 주셔서 자신의 지은 그 죄 때문에 오히려 그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더 큰 자비를 의지하며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V. 結論: 하나님 앞에 다시 서라

 

한 순간에 울음이 터져 나오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통곡이 자신에게 없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치 가뭄에 두레박을 던져 우물에 물을 길러내듯이 마음 깊은 곳에 기도의 두레박을 던지십시오. 먼저 열렬해지려고 하지 말고 말씀을 통해 지적받은 자신의 죄를 정직하게 직면하면서 한 마디를 하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은 부자유한 영혼으로, 상처받은 영혼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려는 믿음의 간절한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죄인들을 용서해 주실 때 참회의 과정을 통해서 죄를 용서 받음으로 죄를 짓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하나님의 그 큰 사랑에 눈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떠나서 어디론가 갈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을 떠나서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하였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피하여 어디로 돌아간다는 말입니까?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하면 선하신 하나님을 뵈옵지만 불순종하고 당신에게서 도망치면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뿐 인간이 당신을 떠나 어디로 갈 수가 있다는 말입니까? 깊이 회개하고 우리를 위해서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기 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그 큰 사랑을 의지하며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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