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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신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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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호 목사 |
참고 :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
6. 25를 넘어 민족의 화해로!
신8:1-3
08. 6. 22, 오전
올해는 6.25전쟁 발발 58주년 되는 해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의 김일성과 공산당들은 선전 포고도 없이 남침을 감행했습니다. 당시 우리 이승만 대통령과 국방장관은 50년 4월 21일 북한군의 남침을 대비하여 경계강화지시를 했었지만 두 달 이상 강화할 수 없어 농번기도 되었다는 이유로 6월 23일 비상경계태세를 해제하고 24일 토요일 오전일과를 마친 후 전 부대의 외출, 외박을 허가하였습니다. 바로 이틈을 이용하여 북한군은 "남반부 국방군의 북침을 격퇴하고 남반부를 해방시키자"는 기치를 들고 침공을 개시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 발발 3년 1개월 후인 1953년 7월 27에 휴전 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올해로 휴전 협정 이 체결된 지 55년이 됩니다. 지금 한반도는 전쟁이 끝난 땅이 아니라, 전쟁을 잠시 멈춘 것입니다. 휴전선에서는 여전히 남과 북이 대치하며 국경분쟁 중인 나라에도 없는 철조망이 서로를 막고 있습니다. 분단과 공산주의가 아름다운 이 땅을 피로 물들이고, 눈물을 흘리며, 한숨짓게 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모릅니다. 6.25전쟁은 수백 만의 목숨을 앗아갔고, 수많은 가정을 파괴시켰습니다. 인명 피해만 하더라도, 한국군이 총 62만 1천 479명, 유엔군이 총 15만 4천 881명, 북한과 중공군이 총 2백 3만 5천 명입니다. 민간인 피해는 한국이 총 99만 968명, 북한 총 150만 명입니다. 그 외에도 피난민이 320만 명, 전쟁 미망인이 30만 명, 부모 잃은 고아가 10만 명, 이산가족 1천만 명입니다. 또한 2천 122교회가 공산당에 의해 불탔거나 부셔졌으며, 535명의 목회자가 북한의 공산당들에 의해서 학살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잊혀져가는 6.25를 기억함으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의 새 역사를 열어가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첫째, 6.25의 교훈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비극입니다. 전쟁은 사람도, 자연도, 문화도, 전통도, 정신까지도 파괴하는 무서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사람을 파괴합니다. 전쟁은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게 만듭니다. 나 살겠다고 서슴없이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까지 죽입니다. 더 비참한 것은 산 자도 인격이 파괴되고, 가정도 파탄 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두 가정을 둔 남편, 50년을 홀로 보낸 아내, 부모 없이 자란 자녀의 아픔을 생생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전쟁은 인간이 범하는 죄 가운데 가장 큰 죄악이다"고 말했습니다.
전쟁은 결코 이 땅에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전쟁은 사탄만이 좋아할 뿐입니다. 그러면 전쟁을 막는 길은 무엇입니까? 전쟁을 막는 길은 우리가 깨어 경성하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벧전 5:8)는 다고 경고합니다.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북한 김정일과 공산당이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4만 5천 교회, 10만 목회자, 1천 2백만 성도가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시 127:1). 우리가 깨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세계 속에서 높여주십니다. "이 성읍이 세계 열방 앞에서 내게 기쁜 이름 이 될 것이며 찬송과 영광이 될 것이요 그들은 나의 이 백성에게 베푼 모든 것을 들을 것이요 나의 이 성읍에 베푼 모든 복과 모든 평강을 인하여 두려워하며 떨리라"(렘33:9).
둘째, 6.25의 은혜
6.25는 우리 민족의 비극이요, 아픔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6.25를 비극이나 아픔으로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6.25를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6.25 당시에 유엔군의 참전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전쟁 발발 하루만인 1950년 6월 26일에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철수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또한 3일 만에 안보리에서 유엔군 참전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당시 유엔 안보리에서 유엔군 참전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었던 것은 소련이 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1950년 6월 29일에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이 수원에 도착해서 9월 15일에는 인천상륙 작전을 성공했으며, 9월 28일에는 수도 서울을 탈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6.25 당시 세계 16개국에서 군대를 파송했고, 48개국에서 의약품과 생필품을 도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방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흘린 피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자유 민주주의에서 사는 것입니다. 6.25전쟁에서 미군 피해만 해도 사망이 5만 4천 246명, 실종이 8천 177명, 포로가 389명으로 총 6만 2천 812명입니다.
이 보다 더 큰 은혜는 하나님께서 비극적인 전쟁까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것입니다(롬 8:28). 6.25는 이 땅에 있는 각종 우상과 사신을 쓸어버렸습니다. 또한 6.25는 이 민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71)라고 고백합니다. 한국 교회는 80년도 초까지 인구성장을 앞지르는 성장과 부흥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우방의 은혜를 우리가 기억할 때, 더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셋째, 6.25를 넘어 민족화해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게 하려면 6.25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전쟁을 인터넷 게임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은 "설마 전쟁이 나겠어"라고 착각합니다. 기성 세대들은 사는 것이 바빠 역사의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점점 6.25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과거를 부인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일본은 선진국이면서도 과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에서 리더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민족만이 세계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하나님은 수치와 고난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신 8:2).
6.25를 기억할 때, 우리는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우리는 6.25의 폐허 속에서 세계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서도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또한 짧은 역사 속에서도 한국 교회는 세계의 영적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이 IMF 때 보다 더 어렵다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6.25의 폐허 속에서 우리를 건져주신 하나님께 믿음과 소망을 둡시다.
사도 베드로는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벧전 1:21)고 선포합니다. 과거를 잊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복 주십니다.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신 8:1). 1-3절 읽고 묵상
과거를 기억할 때,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창조적인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6.25의 교훈과 은혜를 잊지 맙시다. 우리가 6.25를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나아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이 땅에 전쟁 없는 평화가 이룩되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자유 국가, 평화 국가, 인권 국가, 복음 국가, 통일 국가가 됩니다.
오늘은 민족화해주일입니다. 북한 공산당이 무섭고 싫은 존재이지만 계속해서 서로 미워하고 막대한 군사훈련비를 들여가며 분단을 유지하는 것은 이 민족이 죽는 길입니다. 민족이 화해하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함께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 북한은 식량위기에 처하여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166만t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6자 회담의 진전과 북미관계의 긍정적 변화조짐에 따라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50만t이 예정되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에 우리 교단에서는 식탁에 저금통을 두고 매끼 식사시간에 북녘동포를 위해 기도하며 부녘에 국수한 그릇 나누기 운동으로 모금하여 북측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이 운영하는 국수공장(현재는 중단)에 밀가루와 관련 부자재비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국수도 가고 쌀도 가고.. 마음도 가고.. 복음도 가고.. 사랑도 가서 평화와 나눔의 영성운동으로 전개되어 민족의 통일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민족화해를 이루어야 합니다. 형제가 화해하고 평화와 통이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6.25를 넘어 동북아시아시대를 열어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이룩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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