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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충만한 사람

출애굽기 이상호 목사............... 조회 수 1934 추천 수 0 2013.06.12 2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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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35:30-35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성령이 충만한 사람

출35:30-35                                    

09. 1. 4, 오후(남신도헌신예배)


인생은 한때의 흥분이나 분주한 기분으로 아무렇게나 살아가야 할 한 해도 아니며 살아갈 인생도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바람직한 인간형은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은혜와 복음을 전하는 메시야 같은 존재입니까? 아니면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소영웅주의자가 아닌지를 반성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설계대로 성막을 건축하기 위하여 부살렐을 부르시고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면서 오흘리압을 보조자로 택하여 그 일을 협조하게 하였습니다. 성막건축을 맡은 브살렐은 본시부터 흠할 데 없는 인물이었다고 볼 수 없는 것은 지명한 후 하나님의 신이 충만하고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중대한 일을 맡기에는 부족하지만 가장으로서, 새해를 맞아 맡은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를 깊이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1. 지혜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식과 지혜는 차원이 다르고 가치가 틀립니다. 세상에는 지식 있는 사람은 많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현대인은 옛날 사람보다 지식은 많지만 반드시 지혜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지혜는 인생의 안내자요, 처세의 지침이요, 행동의 길잡이입니다.

그러면 지혜가 무엇입니까?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얻는 신앙이라고 했습니다(고전1:18-2:16). 스데반은 지혜가 충만한 사람입니다(행6:3).

(1) 인생의 방향감각을 바르게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내가 맡은 일을 어디로 이끌고 나갈지를 바르게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개인이든 단체이든 추구해야 할 방향이 있고 설정해야 할 진로가 있습니다. 그 방향과 그 진로를 바로 정하는 것이 신앙이며 지혜인 것입니다. 모든 일에 바른길이 있고 그릇된 길이 있는데 지혜란 일의 바른길을 찾아가는 감각이요 센스입니다.

(2) 가치판단을 바르게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무슨 일이나 가치의 크고 작고 경하고 중한 차이가 있으며,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르게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을 중요하다고 알고, 가치 있는 것을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이 지혜입니다. 중요한 것을 소홀히 여기고 가치 있는 것을 가치 없다고 판단하면 지혜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바로 판단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은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

솔로몬은 나라 일을 맡으면서 부귀나 장수를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한 것은 지혜가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잠16:16)라고 하였습니다.

 

2. 총명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사야는 이새의 줄기에서 난 예수 그리스도를 지혜와 총명의 신이라(사11:2) 했고, 솔로몬은 명철과 총명이 있는 임금이라고 평하였습니다(대하2:12). 총명한 사람이란 명민한 사람, 영리한 사람, 재간 있는 사람을 일컫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를 아는 사람이 명민한 사람이요, 자기 분수를 지키는 사람이 영리한 사람이요, 낡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하는 사람이 재간 있는 사람입니다.

 

(1) 자기를 안다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옛날 희랍인들은 델포이 신전 대리석 벽에 '네 자신을 알라'는 인생의 금언을 조각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어느 시대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인생의 금언입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고 하셨으니 회개란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운동입니다. 자기 자신을 바르게 아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요,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요, 실패의 원인입니다.

 

(2) 자기 분수를 지키는 사람이 영리한 사람입니다. 분수를 지킨다는 것은 자기 몫을 한다는 것이요, 지나친 욕심도 내지 않고 허세도 부리지 않고 사리에 맞게 행동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거짓과 사치는 버려야 했습니다. 허영도 버려야 했습니다. 중국의 옛날 성인은 네 분수를 지키어 만족한 줄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2)고 하였습니다.

나의 사명이 무엇이며, 나의 설자리가 어디이며, 나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일체의 허영을 버리고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확실한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분수를 지키고 분수에 맞게 산다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지켜야 할 본분입니다.

 

(3) 낡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하는 것이 총명한 사람입니다. 예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마9:17)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신과 생명력이 가득한 교훈을 낡은 부대 같은 옛 정신상태에 가두어 두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되고,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난다고(고후5:17 공동번역)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옛 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는 낡은 인간성을 벗어버리고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엡4:22-23공동번역). 새해가 되었다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되어야 총명의 사람입니다.

 

3. 지식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지식 체계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는 사실을 아는 지식이요, 둘째는 방법을 아는 지식이요, 셋째는 방향을 아는 지식입니다.

 

(1) 맡은 일을 사실 그대로 아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으로 아는 지식이 귀합니다. 사실 그대로의 지식이 힘이요, 정의요, 그것이 진실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자기 이익이나 지위를 위해 사실을 사실대로 알고 있지 않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거기에 거짓이 있고 위선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사실을 사실대로 고백하는 진실성이 있어야 합니다.

 

(2)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그 일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방법이 좋지 않으면 성공할 일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려고 할 때 그것을 완성할 만한 비용이 자기에게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겠느냐"(눅14:28 새번역)고 한 것은 성공시킬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3) 방향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이상과 행동의 올바른 방향을 아는 지식을 우리는 비전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실을 아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비전과 목표가 더 중요합니다. 비전이 없이 사실만 아는 지식이나 방법만 아는 지식은 맹목적인 지식이 됩니다. 그러므로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합니다. 갈릴리에서 시작한 복음이 세계로 확산된 것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3)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향한 복음의 꿈이 실현된 것은 최초의 선교사 바울과 최초의 선교 교회인 안디옥 교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혜, 총명, 지식의 사람이 되며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브살렐이 맡은 일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첫째, 자신이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천국은 힘쓰는 자에게 침략을 당합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도와 주십니다.

둘째, 충직한 일꾼 오흘리압과 협력했다는 것입니다. 오홀리압은 모든 일을 멋지게 해낼 뿐 아니라 고안 솜씨도 좋았다고 합니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더불어 일하고 함께 일하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신이 같이 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신이 같이하사 신통한 생각을 가득 채워 온갖 일을 멋지게 해내는 지체와 재간과 지식을 갖추게 하셨다는 데 있습니다. 나는 새해에 어떤 일을 맡고 어떤 지위에 있느냐에 관심을 두기보다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에 관심을 더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이 같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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