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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골3: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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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호 목사 |
참고 :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
가정주일에 주시는 말씀
골3:12-21
09. 5. 17(가정주일)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발견되는 일종의 새로운 풍조가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하면 소위 딩크족입니다 딩크족 뭔지 아세요? DINK란 말은 Double Income No Kid의 약자입니다. 부부가 맞벌이해서 수입은 두 배로 하는데, 아이는 갖지 않고 산다는 말입니다. 결혼은 하되 아이들은 귀찮으니 둘이서 돈 많이 벌어서 잘 살자는 사고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보통 애를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하나까지도 귀찮으니 아예 낳지 말자는 말입니다. 어느 은퇴 목사님이 얘기하셨습니다. 시집간 딸이 35살이 넘었는데도 애 날 생각을 안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 목사님 사모님이 따님과 전화를 하실 때마다 매번 그 문제로 말다툼을 하신답니다. 70이 가까이 되시는 어머니는 언제 손주를 좀 보게 되느냐고 물으시고, 따님은 그 문제만 나오면 말도 못 부치게 한 대요. 그래서 항상 전화가 싸움으로 끝난답니다. 뭐 따님이 공안 검사이고 신랑은 치과의사라는데, 두 사람 다 일에 파묻혀서 그냥 그렇게 사는 게 좋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 목사님 내외분이 너무나 아쉬워하셨습니다.
사람들 애 안 낳고, 개/고양이 길러?
이것 기현상 아닙니까? 하나님은 태초에 인류를 만드실 때, 우리 조상 아담과 이브를 향하여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고, 그게 하나님이 정하신 우리 인간의 삶의 이치인데 그걸 사람들이 거스르려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산다는 게 뭡니까? 또 가족이 뭡니까? 슬픈 일이든, 좋은 일이든 늘 곁에서 함께 “시간”을 나누고 같이 있어서 힘이 되는 게 인생을 바로사는 거고, 가족이 할일 아닙니까?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특히 부부간,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은 더 그렇습니다.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가족에 우선순위를 두어 건강한 가정이 있을 때 어느 사회건 튼튼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겁니다.
오늘은 가정주일입니다. 지난 8일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며 효도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일이 늘 하는 일이지 뭐 일년 중 이렇게 특별한 날을 정해서 하라고 할 필요가 있는가 할지 모르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겁니다.
우리 인간의 심리가 그렇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날은 이렇게 특별히 정해서 지키지 않으면 중요한 것 알면서도 다 바쁜 것 핑계 대고 그냥 소흘하게 지나가기 쉽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늘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주일지키자, 십일조하자, 기도하자는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그럽니다. 뭐 생활이 기도인데, 뭐 특별히 금요기도회다, 수요기도회다, 새벽기도회다… 특별한 시간을 정해서 하느냐? 기도는 늘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옳습니다. 그러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잘 안하게 되니까 이렇게라도 특별히 정해서 함께 하자는 겁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명령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섬김의 구체적인 방법은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일날 교회 나와 예배를 드리라는 겁니다.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먹을 것이 떨어져도 주일 범하지 말라는 거예요. 우리는 한 사람의 믿음의 정도를 파악하려면 그 분이 주일 지키는 것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성경전체를 통해서 볼 때, 주일날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입니다. 부모 공경은 하나님이 정하신 명령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과목이 아닙니다. 인간 모두에게 조물주이신 하나님이 내리신 명령입니다.
출애굽기 20:12절, 신명기 5:16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주일을 지키는 것과, 부모공경을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사랑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인류를 향해 베풀어 주시는 사랑이요, 두 번째는 부모가 자식을 향해 베푸는 사랑입니다. 보잘 것 없고 허물 많고, 결점 투성이라 해도 우리의 허물을 보지 않으시고,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나 부모님이나 동일합니다. 그러니까 부모 사랑은 하나님 사랑의 그림자라고 하는 겁니다. 부모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미루어 볼 수 있는 겁니다.
누가 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그 지극하신 사랑을 설명하시는데, 어떻게 하시죠? 아버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서 면목이 없이 돌아온 아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 주시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허물과 죄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던 저와 여러분을 위하여, 자기의 아들 예수를 보내셔서, 그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그가 대신 죽으심으로, 저와 여러분이 다시 사는 은혜를 입은 겁니다. 자식이 흉악범이라 할지라도 부모는 그 자식을 구출해내기를 위하여 백방으로 뜁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우리들에게 가정의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말씀은 불과 10절 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 짧은 내용 속에 건강한 가정생활에 필요한 말씀, 아니, 복음의 내용이 거의 다 들어가 있습니다. 12절,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절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절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이것이면 다 되는 거 아닙니까?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참아주면서, 용서하고, 서로 용납하며 그 위에 사랑을 더하라는 것입니다.
불쌍히 여기라는 겁니다. 참으라는 거에요 또 용서하라는 거예요. 또 받아주라는 겁니다. 그리고 사랑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이런 것 몰라서 못하나요? 부부간에, 또 부모와 자식간에, 또 형제간에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것 몰라서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심지어는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믿음으로 거듭났다는 사람들도 연약하기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성도간에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형제간에, 가족간에, 또 부모 자식간에 조차도 일이 틀어지면 “용서”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하고, 또 “사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성경본문 골로새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은 3장 5절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데, “우리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육의 요소, 즉 악한 생각과 욕심과 깨끗하지 못한 마음이 우리의 가까운 가족까지도 사랑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우리의 지체를 죽여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은혜를 힘입어 이 육의 요소를 극복하고 눌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가정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와 가정을 하나로 만들어야 합니다. 가정은 호텔 같은 방이 없습니다. 인류식당 같은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패션쇼 같은 좋은 의복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공원 같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가난하고 자녀들 때문에 눈물이 있고 답답한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가정에는 값비싼 침대가 없어도 서로 편히 눕고 잠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식탁에는 진수성찬은 없어도 서로 웃고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호화스런 저택에서 살지는 못해도 화목하게 살아야 합니다. 값진 보석은 선물하지 못할지라도 서로 귀한 줄 알고 살아야 합니다. 사회적인 명성이나 능력있는 인물이 아닐지라도 서로 비교하지 않고 사는 곳이 가정입니다.
가정은 이 세상 어느 곳에 있어도 빨리 돌아가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밖에 나가서 하루만 지나면 아유! 뭐니뭐니해도 내 집이 제일 좋고 내 식구들이 보고싶다고 해야 정상입니다.
여러분, 요즘 사람들 이혼하는 가정이 증가하는데, 이혼 사유 중 가장 큰 것이 대화의 부족입니다.
로스엔젤스 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남편이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밤낮 골프와 사냥을 즐기니까 화가 나서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남편을 헐값에 팝니다. 골프채와 사냥개는 덤으로 끼워 드립니다."
이 기사를 보고 60여명의 여자들 전화가 왔답니다. "이혼하지 마세요. 그런 남편이라도 있는 것을 감사하세요." "이혼하면 해결될 것 같지만 이혼하니까 더 큰 문제가 생겨요" 라는 내용인데 어떤 사람은 그런 남편은 필요 없는데 개만 줄 수 없겠느냐?고도 했다네요.
부부간이나 자녀들과의 대화가 그저 단답식에 끝난다면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밥 줘! 얼마나? 많이!" 돈 줘요? 얼마? 이런 식으로 아니면 흉이나 보고 매일 비판이나 하는 식의 대화가 문제입니다.
남편에게 인정받는 아내는 어디 가든지 당당하답니다. 아내에게 인정받는 남편은 어디 가도 당당하답니다.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집에 들어가면 부모로부터 무시당하면 그 자녀는 기가 죽고 마는 거죠.
그렇다고 애들에게 무조건 오냐오냐 하자는 것 아닙니다. 엄격하면서도 사랑과 관용이 있는 가정! 잘못한 것은 분명히 따지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면 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 식으로 덮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넓은 마음, 이런 게 있을 때 우리 가정들이 복된 믿음의 가정이 되는 겁니다.
어느 책에 보니까 결혼 전에는 여자들이 보기에는 남자를 볼 때 박력이 있고 터프한 사람들이 좋게 보인다는 것. 그러다가 결혼하면 그런 남자를 자상하지 못하고 아내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신세한탄을 하게 된답니다.
또 남자들은 여자를 볼 때 결혼 전에는 새침하고 토라지기 잘하는 것이 귀엽고 매력으로 보인다는 것. 그러다가 결혼을 한 후에는 이런 여자를 속이 좁은 여자니 피곤하다니 하며 좋지 않게 본답니다. 좋을 때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제 시간이 지나니 또 자기의 입장에서만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여러분! 다 성장한 남남이 만나서 사는데 성격이 이제 와서 바뀔 수 있나요?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요.
오늘 성경 말씀은 복된 가정의 필수 조건으로 “감사”를 꼽고 있습니다.
15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름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것을 보고, 감사하세요. 부부간에도 서로 감사하고, 자녀들과도 그래요, 늘 애들만 부모에게 감사를 해야 합니까? 부모도 애들에게 작은 일에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말고 표시를 해야 합니다.
애들 때문에 부모가 느끼는 행복이라는 것, 이거 정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 아닙니까? (서연이 이야기) 건강하게 자라 준 것, 나 같은 부모를 사랑하고 의지하는 것, 특별히 큰 말썽 없이 지내주는 것… 이것 얼마나 감사합니까? 꼭 큰 것을 해야만 감사인가요?
시편 127:3에 “자식은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자, 장사의 수중의 화살과 같다”고 했습니다.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십시다. 자녀를 주신 것 감사하며 믿음 안에서 서로를 향해 늘 감사함으로 복된 가정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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