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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9: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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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민병석 목사 |
참고 :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
로마서 강해73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
로마서 9:9-13
서 론 :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폐해진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바울의 논증을 통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육신적인 씨를 통하여 그들에게 아브라함의 축복을 약속해준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셨는데 이 말씀은 하나님이 육신의 자녀를 가리킨 것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를 말씀하신 것임을 밝힌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삭이 약속의 씨로 약속 받은 일과 야곱과 에서의 경우를 예로 들어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의 교리적인 문제를 깊숙이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1. 이삭의 경우
이삭이 아브라함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가 약속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에 의하여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자녀이기 때문에 씨로 여김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오직 이삭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아들들이 많았습니다. 이삭이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이스마엘이 있었고 사라가 죽은 후 후처인 그두라로부터 낳은 아들들이 여섯이나 되었습니다(창25:1,2). 이들은 혈연적으로는 의당히 아브라함의 씨임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브라함의 씨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첩의 아들이거나 서자였던 관계 때문이 아닙니다. 다만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없었기 때문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약속하신 이유는 아브라함의 아들 중에는 오직 이삭만이 하나님의 생명 책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씨를 이미 창세 전에 생명 책에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이처럼 생명 책에 기록하셨을 때 첫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라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주시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셔서 약속의 자녀로 그의 씨로 여기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나 사라가 인위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했을 때 그의 약속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9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라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어떻게 생각했는가?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심중에 이르되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90세니 어찌 생산하리요”(창17:17). 사라는 어떻게 생각한 것입니까?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라고 말했습니다(창18:12).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는 인간의 방법으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시기 위해 그들의 몸이 노쇠하고 경수가 그치고 아브라함이 죽은 자처럼 되었을 때 이삭을 주심으로 이삭이야말로 하나님의 약속의 씨인 것을 믿게 하셨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백성들도 이삭처럼 약속의 씨로 태어나는 사람들입니다. 이삭이 아브라함의 씨로 태어났기 때문에 약속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닙니다. 이삭이 아브라함의 씨로 인정을 받는 것은 그는 하나님의 약속에 의하여 태어난 약속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육신적인 자손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약속의 씨로 태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브라함의 약속의 자녀들입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 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 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갈3:28,29).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이삭처럼 약속을 따라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2. 야곱의 경우
하나님의 이 같은 약속의 씨는 이삭과 이스마엘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야곱과 에서의 경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야곱과 에서는 이삭의 쌍둥이 아들들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약속의 씨인 이삭의 경우에도 그 쌍둥이 아들들 가운데 하나는 약속의 씨요 하나는 버림받은 아들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의 혈연적인 자손들이 약속의 자녀들이라면 이삭의 두 아들의 경우는 마땅히 야곱보다 에서가 그 순위가 더 앞설 것이며 두 아들 모두가 아브라함의 약속의 씨로 인정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아니했습니다. 야곱은 택함 받은 약속의 씨로, 에서는 버림받은 불택자로 태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두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그들의 운명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2) 야곱과 에서의 경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택하심은 인간의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 이전에 결정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선이나 악으로 표준삼은 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약속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하는 사실을 밝혀놓은 것입니다. 이같이 행하시는 모든 근거는 무엇인가?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 적인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
우리는 여기서 심각한 교리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라는 문제입니다. 이삭은 분명히 선택받은 약속의 씨이지만 이스마엘은 분명히 버림받은 유기자인 것입니다. 야곱은 선택받은 자이지만 에서는 버림받은 불택자인 것입니다.
(1) 선택자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선택을 받은 자란, 하나님의 영원하신 예정 가운데서 어떤 특정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한 은총을 받게 하신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들을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라고 하셨고 이들 중에 단 한 명도 잃은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2) 유기자란 이 같은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떨어져 버림받을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이런 특별한 하나님의 작정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로 그들은 다만 그들의 죄로 인하여 영원히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자들입니다.
결 론 :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일어납니다. 왜 하나님이 인간의 타락을 허락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오묘하신 비밀에 속한 일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우리는 장차 하나님 나라에 올라가 그 참 뜻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타락은 불가피했다는 것과 그 타락이 오히려 우리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크나큰 복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를 가지게 되었고 영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왜 하나님이 어떤 인간을 타락 상태에 그대로 두기로 작정하셨는가하는 문제입니다. 이것도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감사할 것은 이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영원히 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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