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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를 넘어 배려사회로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552 추천 수 0 2013.06.26 0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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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를 넘어 배려사회로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으로 활약한 신수지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표현했습니다. 신수지는 “더러운 ×들아 그딴 식으로 살지 마라. 이렇게 더럽게 굴어서 리듬체조가 발전을 못하는 거다”라는 내용의 격한 글을 올렸습니다. 심판의 판정에 대하여 본인은 공정하지 못했다고 느낀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73%가 한국 사회를 보며 "공정하지 않다"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에 대해서 정부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20~30대 젊은층은 말할 것도 없고, 60대 이상에서도 절대다수가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공정사회'라는 국정지표를 내걸었지만 국민들 절반 이상이 '정부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도 수사·조사 및 규제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보면, 공정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검찰과 경찰이 꼴찌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와 각종 탈법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 노동시장에서의 차별과 불공정, 장애인 같은 힘없는 소수자에 대한 멸시와 핍박 등 공정 사회로 가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국어사전에서 '공정'을 '공평하고 올바름'이라고 풀고 있습니다. 정의론의 대가인 미국의 존 롤스는 "진리가 사상 체계의 첫째 미덕인 것처럼, 사회제도에선 정의가 제일의 미덕"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평과 정의가 사회를 지탱하는 바탕이 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국 사회는 1960년 이후 성장 일변도의 정책을 구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사회적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두 사람을 다르게 대우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동등하게 대우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합당하지 못한 이유로 다르게 대우하는 불공정 사회의 골이 깊어진 것입니다. 능력이나, 기여, 노력과는 상관없이 부모의 사회적 경쟁력이 자식에게 그대로 계승된다면 사람들은 그 사회를 공정 사회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조선 세종 때 문신 정갑손은 곧고 강직한 성품 때문에 일찍부터 임금의 두터운 신망을 얻어 좌승지로 발탁된 뒤 예조참판, 이조판서, 대사헌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그가 감사로 임명되어 함경도에서 근무할 때 임금이 그를 불러 한양에 다녀오느라 잠시 관헌을 비우게 되었답니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을 관리를 뽑는 시험이 있었는데 합격자 명단에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는 자신의 아들 이름이 올라와 있었답니다. 시험관이 알아서 합격시켜 준 것입니다. 정갑손은 시험관을 문책했답니다. "평소 우리 아이가 학업에 충실하지 않음을 내가 잘 아는데 어찌 요행으로 임금과 백성들을 속일 수 있겠는가? 자네도 그것을 모르지 않을 텐데, 이것은 직무를 태만히 한 것이다." 결국 그는 아들의 합격을 취소시켰고 시험관은 관리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내쫓았답니다. 재화는 희소하고 인간의 욕구는 수렁같아 함께 사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정성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보다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공정은 나눔과 배려로 이어져 자발적인 나눔과 배려가 있는 사회로 성숙해야 합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미국의 제 26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어느 날 한 잡지를 보다가 자신이 형편없는 술주정뱅이라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보았답니다. 비서관은 당장 잡지사 사장과 기자를 불러 따끔하게 혼을 내 주자고 건의했지만 그건 권력의 남용 이라고 생각한 '루즈벨트'는 정식으로 고소했답니다. 예민한 문제라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판결이 내려졌답니다. "잡지사의 기사는 허위로 판명이 됨. 명예를 훼손한 것이 인정되는바 대통령에게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라!" 방청석은 술렁이기 시작 했고 사람들은 손해배상금을 내고 나면 잡지사는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답니다. 그 때 판사는 "대통령이 요구한 손해는 1달러입니다. 이만 재판을 마치겠습니다."라고 선고했답니다. 그 선고를 들은 비서관은 루즈벨트에게 실망스런 목소리로 물었답니다. "각하! 명예훼손의 대가가 고작 1달러란 말입니까?" 그러자 대통령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을 했답니다. "내겐 손해 배상금은 하나도 의미가 없다네! 중요한 것은 진실이야! 그리고 진실의 판단은 권력이 아니라 재판이지!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오해는 풀렸을 것이고 나는 그것으로 만족 한다네!"

공정성은 배려로 꽃을 피울 때 더욱 아름답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초대 교회는 자발적인 나눔의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서로가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누었습니다. 서로를 배려한 것입니다. 그 때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4-47)”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4:32)”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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