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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과의 전쟁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053 추천 수 0 2013.06.26 0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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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과의 전쟁

 

신문에 보면 가끔 성욕을 절제하지 못하여 큰일을 저지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도되곤 합니다. 경남 마산에서는 수년간 사귀었던 애인이 출장 간 사이에 다른 남자와 결혼해 버려 그들 부부를 찾아가 휘발유를 뿌리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보험설계를 하는 여인이 불륜이 들켜 한강에 투신한 사건이 벌어졌답니다. 보험설계사를 하는 아내가 밤늦게까지 오지 않자 남편이 찾아 나섰는데 아내 승용차에서 외간 남자와 불륜 광경을 발견한 것입니다. 부인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인근 한강 둔치로 가 1시간쯤 혼자 있다가 한남대교 인근에서 한강으로 뛰어들어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성적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오하이오주립대 연구 결과를 인용, "젊은 남성들은 하루 19번 성에 대해 생각을 하고 여성은 10번 성에 대해 생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18~25세 사이 여대생 163명과 남학생 120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들이 섹스에 대해 생각하는 횟수는 음식(하루 18번)과 잠(하루 11번)에 대해 생각하는 횟수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은 무엇을 요구하며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성관계’이며 인간은 ‘생식기적 에로티시즘을 생활의 중심으로 삼기로’ 작정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성적 만족의 충동은 너무 강렬하여 모든 외부의 현실은 성적 해소를 성취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억제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도 인간의 성적 클라이막스를 탐하려는 욕구를 막을 수 없고,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리비도이며 리비도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공격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억제할 수 없는 성적 욕구를 채울 궁리만 하고 모든 인간 활동의 원동력은 실리와 쾌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성자같이 살았던 톨스토이도 '성욕과의 싸움이 가장 어려운 투쟁이다'라고 했습니다. 현대의 대표적인 인류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마빈 해리스는 ‘아워 카인드(Our Kind 작은 인간)’라는 책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즉 식욕과 성욕과 권력욕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충동과 욕구의 면에서 성욕과 식욕 중 어느 것이 강한가를 다룹니다. 배고픔이 극도에 달하면 식욕이 성욕을 완전히 눌러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욕이 오래도록 채워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식욕이 성욕에 눌리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왕성해 진다고 합니다. 식욕도 적당히 채울 수 있고 성욕도 적당히 채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성욕이 식욕을 쉽게 물리쳐버린다고 합니다. 성욕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 실험을 해 보았답니다. 뇌에서 '성 센터'라 불리는 시상하부가 있습니다. 뇌의 쾌락 센터에 전류가 흐르도록 자극하는 버튼과 음식과 물이 나오는 버튼을 개와 고양이에게 주고 실험을 해보았더니 그 동물들은 식음을 전폐하고 죽을 때까지 쾌락 버튼만 눌러대더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동물들과 차이가 있겠지만 성적 욕망이 얼마나 강한가를 알 수 있는 실험입니다. 성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로 싸우고 죽이고 강탈하며 자신의 재산과 건강, 심지어 목숨까지도 버리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외도하고 타락하면 뻔히 어떤 결과가 나타날 줄 알면서도 불속에 뛰어드는 나방처럼 인간은 성을 탐닉합니다. 보통 인간이 일생 동안 40,00여 번의 성교를 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절정을 느끼는 순간은 남자의 경우 단 몇 초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3초로 잡는다고 해도 남자들이 한평생 절정을 맛보는 시간은 200분, 그러니까 4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일생 동안 4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쾌락, 한 줌도 되지 않는 쾌락을 위해 재산을 탕진하고 생명을 걸기까지 하고 사창가를 기웃거리며 청춘을 낭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성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 성은 정당한 부부 안에서 이루어질 때 행복입니다. 성군이라고 하는 다윗 왕도 성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부하까지 죽였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도 성욕을 절제하지 못하고 결국 나라를 반쪽 냈습니다. 롯의 두 딸은 잘못된 성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것을 보았는데 술취한 아버지를 범합니다. 정보 혁명이 일어난 이 시대는 성적 전쟁터입니다. 권력 있는 유부녀의 성적 유혹을 물리친 요셉처럼 신앙인은 성적 전쟁터에서 승리하여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잠5:15-21)”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 목사/20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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