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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고후2: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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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자
본문: 고후2:14- 16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폐르시아의 우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여행객이 길을 걸어가다가 점토 한 덩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흙에서 얼마나 좋은 냄새가 나는지 그 여행객은 가던 길을 멈추어 서서 그 흙을 바라보고 물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그렇게 좋은 냄새를 풍기고 있니” 그러니까 그 흙이 여행자에게 “나는 장미꽃과 같이 있었기 때문에 장미꽃의 향기가 남아서 좋은 냄새를 풍기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도 그렇습니다. 어디에 사느냐, 누구와 사느냐, 어떤 사람과 사귀느냐에 따라서 향기를 낼 수도 있고 악취를 낼 수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나쁘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 만남 속에서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느냐, 누구와 사느냐가 오늘 우리의 모든 생각과 인격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신실한 신앙인을 만나서 살면 좋은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강도를 만나 살면 자연히 강도 일에 협조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불고기집에 갔다 온 사람에게서는 불고기 냄새가 납니다. 남편이 점심에 불고기 먹었다는 것을 부인이 알 수 있는 것은 온몸에 불고기 냄새가 배기 때문입니다. 냄새라고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를 타고 배는 것입니다.
제가 성지순례 차 터키로 갔을 때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주먹크기의 반 정도 되는 빨간 사과였습니다. 볼품은 없었지만 정말 달고 향기로웠습니다. 사과가 그렇게 맛있는 줄은 터키에서 처음 느꼈습니다. 그리고 터키 노인들은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향기로운 사과차를 마시고 있는 것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터키에서 다른 음식들은 거의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음식들에서 한 결 같이 비위를 상하게 하는 역겨운 양 노린내가 물씬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짜고 매운 고추장이 없으면 밥을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터기 사람들은 오히려 그 양고기 냄새를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가이드를 하는 젊은 여자의 옷에서도 양고기 냄새가 났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몸에서는 김치냄새가 난다는 말을 언젠가 외국인들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터키 사람들의 몸에서는 양고기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양고기를 먹는 터키사람들은 몸에서 양고기 냄새가 나고, 김치를 먹는 한국 사람은 김치냄새가 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냄새가 나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의 몸에선 말씀의 냄새가 나야 합니다.
요즘 향기를 통하여 불면증을 치료하고, 혈압을 낮추며, 통증을 줄여주는 이른바 '향기 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게리 슈바르츠 박사는 사과의 향기가 혈압을 낮추고, 명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심리 반응을 가져와 스트레스를 이겨내거나, 혈압을 내리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모 회사는 사과향기를 이용한 방향제를 개발하여 운전기사들의 졸음운전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릴 때는 성냥을 태운 냄새가 잠이 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향기를 지녔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났습니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향기가 있는 것입니다. 향기로운 사람, 함께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멀리 있으면 늘 그리운 사람, 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입니까. 우리는 오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웃에게 불쾌한 냄새를 내지 않기 위해서 하다못해 향수라도 뿌려야 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몹시 아끼던 향유를 부었습니다.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12:3)
사람의 향기는 향수처럼 만들어진 냄새가 아닙니다.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저절로 안에서 풍겨 나옵니다. 그 향내는 숨길 수 없고, 멀리 가고 오래 남습니다. 꽃 향기나 향수냄새는 바람결에 따라 떠다니지만 사람의 향기는 마음에 머물러 마음을 움직입니다. 내 인격의 향기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는 자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고 죄에 포로가 된 자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냄새가 됩니다. 우리는 믿음을 지키고, 죄를 이기는 자가 될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될 때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화해하기를 먼저 할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니다. 용서할 때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고난을 인내로 이길 때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겸손은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정직은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성령 충만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충만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니다. 불신 가족을 위해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는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내 생각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면 가정에서나 이웃에게 향기가 됩니다. 불화의 관계를 맺고 살면 악취를 풍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화평을 추구하는 자는 향기가 됩니다. 친절 전도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많이 듣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많이 맡은 사람입니다. 예수의 말씀을 많이 듣고 보고 배우고 행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많이 맡은 사람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찬송을 많이 하고 주의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바로 그리스도의 향기에 취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는 자꾸 육신 냄새만 풍기게 되고 자기 욕심의 냄새만 풍기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냄새를 풍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냄새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보고,예수님만 사랑한다면 그 생명의 향기는 더 진해집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전하는 향기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양의 문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가고 들어가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우리 속에 깊이 배어들게 하소서. 비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낮추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섬기는 종이 되게 하소서. 십자가의 향기가 배어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냄새만 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고난 받기를 즐거워하게 하소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관심과 사랑을 베풀며 복음에 열정을 가지고 전도에 힘쓰게 하소서. 오늘도 은혜의 향기,복음의 향기, 생명의 향기를 뿜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내 주위에 힘들고 지친 자에게 예수님의 향기를 뿜어 참된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갈릴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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