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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 수 없는 사랑

로마서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226 추천 수 0 2013.07.16 22: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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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롬8:37-39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09-11-15 http://www.yullin.org 

끊을 수 없는 사랑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7-39).

 

I. 본문해설

 

본문말씀은 로마서 가운데서도 정수에 해당합니다. 8장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얼마나 큰 구원의 능력을 받은 사람들인지 묘사하고 있는데, 죄와 사망의 법에서 건져 생명과 성령의 법을 심으시고, 하나님을 위해 살게 하신 놀라운 은혜가 그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와서 사도가 이렇게 끊을 수 없는 사랑에 관하여 확신하며 감사하게 되는 것은, 바로 그렇게 놀라운 구원을 주신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가 세상에서 끊임없는 고난과 환난을 만날 때 홀로 버려두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매일 경험하며 살게 해주셨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와 신앙생활이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II. 감사와 신앙생활

 

감사는 단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Thank you!”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기도처럼 때로는 찬양처럼 감사하는 우리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놀랍게 바꾸어 놓는 힘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감사와 신앙생활이 관계있는 이유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 투옥되었고, 언제 빠져 나올지도 기약이 없는 옥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복음을 인하여 하나님을 위해 고난을 받게 해주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옥중에서 낙망하는 대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마음속에 놀라운 기쁨을 주시고 그들은 그 고난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상황을 우리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고백을 하느냐에 따라서 신앙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흔히 사람들은 감사할 일이 있어야 감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기고, 이익이 되는 환경이 주어졌을 때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 반드시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짐승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어떠한 유익을 제쳐놓고 그것을 통해서 그것을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에 혹은 그분과 관계를 맺고 있는 행복 때문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항상 좋은 일을 통해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빠 보이는 일을 통해서도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이 때로 고난을 받게 하십니다.

 

III. 신자들이 고난 받게 하심

 

그것은 고난 자체가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이어서가 아니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당신과의 관계를 새롭게 깨닫도록 만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것을 주셨을 때는 하나님이 좋은 분이신지 몰랐던 사람들이 오히려 나빠 보이는 것을 주셨을 때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십니다. 악인에게도 햇빛과 비를 골고루 내리시는데 하물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의지하며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더 많은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자녀들이 당신의 사랑보다 이 세상 사랑에 매어 살아갈 때가 있음을 아시기에 때로 자신들이 너무 사랑하는 세상으로부터 배반당하게 하심으로써 그 끝이 허무하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그때 하나님 사랑이 변함없고 참다우며 무한함을 알게 되고 영원히 누리며 사랑할 것과 잠시 사용할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거미줄 같은 신앙이라도 붙들고 한 해를 살아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때로 고난을 주셔서 우리의 약한 믿음의 약으로 삼으사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A. 자기 약함을 알게 하심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렇게 사랑하시는 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받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일 먼저 자기의 약함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도는 말하기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롬 8:35-36)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주신 분이시지만, 그 사랑으로 구원을 얻은 사도와 많은 지체들이 고난의 땅을 지나기도 할 때에 아무 도움도 없이 버려진 것 같은 상태가 될 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리하시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서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한 유전인자를 죽이시기 위해서입니다. 타락한 이후로 우리 안에 심겨진 강력한 유전자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자기의 약함을 고백하며 살려고 하지 않는 ‘독립심’입니다. 이것을 인간 스스로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아시기에 그리고 그냥 내버려 두고 북돋아 주시면 이것까지 함께 살아서 결국은 주님이 주시는 많은 은혜와 축복을 방탕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아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 죄로 인한 징계를 주셔서 고난 받게 하심으로 우리의 약함뿐만 아니라 악함도 알게 하시고, 때로는 죄와 상관없이 고난당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위해 자기를 버리신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B. 그리스도만 의지하게 하심

 

다음으로 하나님이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때로는 자신의 교만을 버리고 자기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알게 하시는 이유는 이제는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도록 만드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에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고후 1:8-10).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많은 축복들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덜 의지하게 될 때 입을 우리 영혼의 손해를 너무나 잘 아시기에 하나님이 때로는 우리에게 마땅한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난당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자신을 의지하는 대신 그리스도를 의지하도록 가꾸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에게 없는 것이 무엇이 있었습니까? 한번 설교하면 수많은 사람이 회심했고, 귀신을 내어 쫓고 병든 자를 고칠 뿐만 아니라 죽은 자도 그의 기도를 듣고 살아날 능력을 부어주셨습니다. 지성으로는 기독교 교리의 기초를 놓았고, 온 땅과 하늘 위에 높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신학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렇게 자기를 자랑할 만한 사도로 하여금 자기도 어찌할 수 없는 죄가 역사함을 깨닫게 하심으로써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게 하셨고, 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핍박과 고난을 받게 하셔서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불러주시고 지금도 붙들고 예수만을 의지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영혼에 주신 유익은 우리에게 주신 물질의 유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값지고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IV. 끊을 수 없는 사랑

 

그러면서 사도는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한 가지 사실을 확신합니다. 바로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7-39). 우리는 수시로 주님이 붙잡으신 팔을 놓고 주님으로부터 독립하여 나를 주인삼아 살고 싶어 하지만, 우리를 붙잡으신 주님은 그 손을 놓지 않고 굳게 붙드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주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 이 둘을 함께 묶어 주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답게 살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사랑은 이렇게 끊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여러분이 그 사랑을 알 때나 알지 못 할 때나 주님이 이렇게 사랑하셔서 여러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여러분들을 이끌려고 하시니, 여러분들은 주님이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주권적인 은혜와 섭리에 대해서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마음 깊은 곳에서 한 해 동안 지내온 것 일생동안 살아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 때문이었고 그리고 내가 섬기고 주님을 위해 봉사한 것은 티끌과 같을 뿐이라고 고백하며 주님이 더 많이 주실수록 더 많이 주님을 의지하는 아름다운 영혼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0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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