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요일3:16 |
---|---|
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자
본문: 요일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옛날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소년은 나무 한 그루를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나무의 가지에 올라가 그네도 타고, 나무 몸통을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그리고는 놀다가 힘들고 지치면 나무의 밑, 그늘에서 편안히 쉬고, 잠도 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계속 소년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나무는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또 몇 일 뒤 소년이 나타났습니다. 그러고서는...
돈이 없다며 어떻하냐? 고 했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열매(사과)를 따가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소년은 좋다면서 열매를 모두 다 따갔습니다. 나무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서는 소년과 나무는 모두 늙어갔습니다. 소년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돌아오지를 않았습니다. 나무는 너무 슬펐습니다. 또 그러던 어느 날 나무는 기쁨에 겨워 몸을 흔들었습니다. 나무는 놀자고 권했지만 소년은 자신은 이미 늙었다면서 올라가기가 힘들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결혼을 해서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데 그들과 자신이 살 집이 없다고 하면서 어떻하냐? 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나의 가지들을 베어다가 집을 지어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소년은 베어가고,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소년은 다시 보이질 않았습니다. 또 한참 있다가 소년은 다시 돌아왔고, 그는 늙어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그는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여기서 먼 곳으로 나를 데려갈 배 한 척만 있으면 좋겠어.」
그러고서는 나무는 몸뚱이를 데려가서 만들고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한참 있다가 돌아와서는 자신은 아무것도 필요 없고, 그냥 지금은 힘드니 잠시 앉아 있다가 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너무 기뻤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일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며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1902년 6월11일.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아펜젤러를 태운 배가 군산 근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선박이
충돌해 이화학당의 여학생 두 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아펜젤러는 여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은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었으나 44살의 나이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인들은 그의 죽음을 애석하게 여겼습니다.
「아펜젤러는 총명하고 잘 생긴 사람입니다. 미국에서 얼마든지 장래가 보장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낙후된 한국에서 죽은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그러나 아펜젤러의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세운 배재 학교와 정동제일교회에서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됐습니다. 그의 세 자녀는 모두 한국의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입니다. 한 톨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수십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내 속의 나를 비워야 마음속에 안식과 평화가 깃듭니다.
「저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빌2: 30)
대만 서부 해안에 위치한 창후아시에 창후아 기독병원이 있습니다. 대만 장로교회가 운영하는 이 병원엔 의사 800명, 간호사 3400명이 근무합니다. 의료분야만 아니라 지역·해외 의료선교에도 큰 역할을 하는 귀중한 기관입니다.
이 병원을 설립한 분은 스코틀랜드 장로교회가 파송한 랜스브루 박사입니다. 그는 선교사였던 부친의 뒤를 잇기 위해 의사가 되었고 100여년 전 창후아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통의학에 익숙했던 원주민들은 병원을 찾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그의 부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어린 소녀에게 피부 이식이 절실했고 기증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때 선교사 부인이 자원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피부의 여러 부분을 소녀에게 이식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몸은 보기 흉하게 변했습니다. 이 소식이 대만 전역에 퍼졌고 이때부터 병원을 찾는 사람이 줄을 이었습니다.
선교지의 한 소녀를 위해 육신의 아름다움을 포기한 여성의 희생이 오늘의 열매가 된 것입니다. 선교 열매는 희생에서 나옵니다. 주변을 감동시키는 것은 힘의 과시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니다.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힘과 지식이 아니라 주님을 닮은 희생입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15: 13- 14)
어느 날, 나는 운동화를 사 달라고 철부지 아이처럼 엄마에게 떼를 썼습니다. 울고불고 심지어 단식투쟁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그냥 하나 사 주. 왜 애 마음을 아프게 해?”
그런 아빠의 말에도 엄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신을 수 있단 말이야. 요즘 애들은 유행만 지나면 새 신발을 사려고 하니.... 돈 귀한 줄 모른다니까.」
며칠 뒤 책상 위에 쪽지와 꼬깃꼬깃한 돈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빠 비상금이야. 이걸로 사고 싶은 운동화 사렴.」
「역시, 우리 아빠가 최고야.」 얼른 신발가게로 달려가 운동화를 샀습니다. 며칠 뒤 비가 왔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순간, 현관 바닥에 하얀 빗물이 가득했습니다. 「이게 뭐야?」 그때 흠뻑 젖은 낡은 운동화 한 켤레에서 하얀 물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엄마에게서 그 운동화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나는 엉엉 울었습니다. 그 운동화의 주인은 아빠였는데, 너무 낡아서 버려야 할 상태지만 하얀색 페인트를 운동화에 칠한 뒤 계속 신고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철없는 딸을 위해 당신 운동화는 아무리 낡아도 그냥 신으며 아낌없이 딸 운동화를 사 주셨던 아빠.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도 나는 하얀색 운동화를 보면 그때 일이 생각나 가슴이 아픕니다. 자식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는 당신은 바로 나의 아버지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요12:26)
그리스도인의 참 매력을 가지고 살다가 10년전 고난주간에 돌아가신 분이 계십니다. 큰교회의 큰 목사님이셨지만 그 일생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사신 분이 계십니다.
「한국 최대 교회의 담임목사이면서도 청빈과 겸손을 잃지 않았던 사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진실을 실천했던 한국 개신교의 자존심…. 」
한목사의 무욕과 청빈한 삶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그의 이름으로 땅 한 평, 집 한 채 사본 적이 없으며 평생 자신의 이름으로 된 저금은 하나가 없었습니다. 영락교회를 은퇴하고 구내 사택을 나왔을 때 마땅히 거처할 곳조차 없을 정도로 그의 재산은 전무했습니다.
한목사는 소천하기 얼마 전까지 교회가 마련해준 남한산성 내 사택에 머물렀습니다.27년간 영락교회에서 봉직하다 원로목사로 추대된 그를 위해 영락교회는 원래 70평짜리 집을 마련했었습니다.그러나 한목사는 한사코 거절했습니다.「내가 쉴 수 있는 조그만 방 한칸만 있으면 된다」
한목사의 뜻에 따라 교회는 서둘러 작은 사택을 마련했습니다.(20평 사택, 6평의 방)
이 정도는 그래도 덜했습니다.주일날 교인들이 새로 해준 양복을 입혀 보내면 중간에 자신을 찾아온 농어촌교회 목사들에게 서슴없이 벗어주고는 와이셔츠 바람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어느 날은 길거리의 거지에게 입었던 옷을 벗어주고 올 때도 있었습니다.그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양복과 구두는 물론 내의까지 보내주었습니다.
한번은 한 실업인이 찾아와 선교를 위해 쓰라며 돈봉투를 놓고 갔습니다.마침 어렵게 전도하고 있는 목회자가 찾아와 사정 이야기를 하자 한목사는 받았던 봉투를 그대로 전했습니다.놀랍게도 그 봉투 안에는 개척교회 목사로는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했던 거액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돈이 2억이었다는 후문)
한목사는 자신을 대접하는 손길에도 철저하게 자제를 부탁했습니다.음식을 접대하려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어느 음식점이냐」고 물었으며 냉면이나 된장찌개 같은 조촐한 음식이 아닐 경우에는 절대로 초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이런 청빈한 한목사의 삶은 기독실업인들 사이에 소리 없이 번지는 「유산안남기기 운동」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이 시대의 크리스천이 걸어야 될 제자로서의 삶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사신 한경직 목사님의 삶을 본받아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기도: 우리 죄를 사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희생당하신 주님,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고 복음을 위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희생하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희생의 씨를 뿌리는 우리가 되게 하옵시고, 희생적인 사랑의 대열에 참여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주신 것처럼 우리도 남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을 수 있는 사랑과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갈릴리공동체)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