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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고전12: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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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다양성과 조화
본문 : 고전12: 12- 31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저마다의 형상이 있고 향기가 있습니다. 화단의 꽃들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을 뿐 우리가 생각하듯 본래 좋고 나쁨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그저 저마다의 꽃일 뿐입니다. 화단의 장미는 장미대로, 채송화는 채송화대로,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대로, 고유의 빛깔과 향기가 있습니다. 다른 그 어느 꽃과도 견줄 수 없는 자기만의 타고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개성입니다. 그러나 자기 개성, 자기 생각도 잘 갈고 닦을 때, 그리고 그것이 남과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아름다움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같이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많으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고전14:10)
아프리카 남단지역은 풍요한 바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초가 많고 수시로 고래가 나타나는 것은 먹이가 많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최남단은 희망봉이 아니라 실제로는 아굴라스곶입니다. 최남단을 중심으로 동쪽은 인도양, 서쪽은 대서양으로 나뉩니다. 대서양에서는 한류가, 인도양에서는 난류가 흘러 이 지역에서 만납니다.
아프리카 남단지역은 이런 해류의 영향으로 해초들과 고기들이 풍성하다고 합니다. 찬 물과 따뜻한 물이 만나기 때문입니다. 찬 물과 따뜻한 물이 적절히 만나면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조화를 이루면 풍성합니다. 하나님은 찬 것과 따뜻한 것이 탁월한 조화를 이루고 계시기에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미국의 각 교회의 교파를 표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0 감리교인에게서는 진실한 생활 태도를 배우라.
0 침례교인에게서는 신앙간증을 들으라.
0 루터교인에게서는 충성된 교인임을 배우라.
0 성공회교인에게서는 교인의 긍지를 배우라.
0 퀘거교인에게서는 청결한 믿음을 배우라
0 유대교인에게서는 종교의 고결함을 배우라.
0 장로교인에게서는 기도의 생활을 배우라.
0 구세군에게서는 봉사의 생활을 배우라.
0 천주교인에게서는 교인의 보편성을 배우라.
0 그리고 흑인들에게서는 그 열성을 배우라.
이상의 열 가지를 다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엡 4:4)
하나님의 부르심은 눈송이와 같습니다.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과 그분의 메시지를 전하시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의식 속에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의식구조, 즉,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구조 하에서는 나와 '다른 것'은 바로 '틀린 것'이 되어 버립니다.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분명 다릅니다. 그러므로 봄과 가을이 옳고 여름과 겨울은 옳지 않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성세대와 신세대,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 고용주와 고용인, 야당과 여당,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와 편견이 생기고 대화의 통로가 막히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의 흐름을 보면 지난날은 「상극의 시대」로 '다른 것'은 곧 '틀린 것'으로 통하였습니다. 그래서 끝없이 싸우고 짓밟고 투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진리 안에서 서로가 살 수 있는 「상생의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더불어 나도 살고 너도 사는 Win-Win의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할 때"' 가능 한 것입니다. 우리말에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처지에서 생각해 보라는 뜻입니다. 영어에 'Understand' 라는 말은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상대방 아래에(Under) 서서 볼 때(Stand)만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34)
소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무우 모양을 한 나무 조각이라고 합니다. 이 조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소녀 개 고양이 쥐의 여섯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소련의 옛 민화를 소개한 것입니다.
레브 할아버지와 올가 할머니에게 손녀 카티야가 있었습니다. 카티야는 순간마다 말썽을 일으키는 장난꾸러기여서 어느 주말 소녀의 부모는 둘만의 아늑한 시간을 가지려 여행을 떠납니다. 할머니가 점심을 지으려고 할아버지에게 무우를 한 개 밭에서 뽑아오라고 부탁합니다. 할아버지는 무우밭에서 엄청나게 큰 무를 발견하고 뽑으려 했으나 끔쩍도 안 했습니다. 할머니에게 원조를 청했지만 둘의 힘으로도 뽑히지 않습니다. 손녀 카티야가 개와 고양이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모두가 허리를 잡고 한 줄로 서서 힘을 모읍니다. 그러나 역시 실패였습니다. 이때 고양이가 제안합니다. "천정에 사는 쥐 놈은 못생기고 나뿐 짓만 하지만 약삭빠르니 그 동안의 원한 관계나 체면은 잠깐 덮어두고 그 놈의 도움 빌리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평소 몹시 차별 받던 깜둥이 쥐가 등장합니다. 쥐는 무우의 크기를 보더니 곧 땅굴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땅 속에 들어가 무우에 붙은 잔뿌리들을 모두 갉아 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무우도 쉽게 뽑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잔소리 많은 노인들과 말썽꾸러기 딸을 피하여 며칠만이라도 행복해지려고 여행을 떠난 카티야의 부모는 싸움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싸움하는 도중에 그들은 두 늙은이와 카티야와 개와 고양이가 얼마나 자기들에게 필요했는지를 새삼스럽게 깨닫고 돌아옵니다. 또한 그들은 집에서 무우 뽑은 이야기를 듣고 깜둥이 쥐까지 그 집에 사는 동물은 누구나 다 서로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서로 필요하다는 것, 남을 외모나 행동으로 판단하여 얕보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 각자의 차이점을 인정해주고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 행복이란 남과 떨어져 존재하지 않고 하나의 조화를 위하여 자기도 공헌할 때 얻어진다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8)
고린도 교회는 성도간에 분쟁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몸에 여러 지체가 있는데 몸의 지체간에 서로 분쟁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여러 성도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볼 것과 성도의 은사가 각기 다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사에서 가장 모범적 교회로 안디옥 교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최초로 선교사를 파송, 세계 선교에 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같은 평을 들을 만합니다. 하지만 안디옥 교회가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것은 갈등과 분쟁의 요소가 가장 많은 교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역사를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안디오 교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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