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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애굽

출애굽기 신윤식 목사............... 조회 수 1582 추천 수 0 2013.07.27 2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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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8-14 
설교자 : 신윤식 목사 
참고 : 은석교회 http://onlycross.net 

이스라엘과 애굽(출1:8-14) - 1강


신자가 신앙으로 세상을 산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왜냐하면 세상은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자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함께 존재하고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모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무시하고, 때로는 핍박을 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에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상은 신자들을 이해해주지 않다. 신자가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드린다는 것 자체까지도 아무 쓸데없는 일로 여겨버린다. 오히려 조롱하고,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일들이 허다한다. 그런 세상에서 신앙으로 산는 것은 그들과의 완전한 결별을 의미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들과 결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세상을 사는 것을 별개의 문제로 생각해 버린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교회 안에서의 문제이고, 세상을 사는 것은 자신의 사생활 정도로 여겨버리는 것이다. 기껏 세상에서 믿는 자로 산다는 펴는 좋은 일에 나서고, 주일이면 예배당 가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신앙이라고 말하지 않다.

 

신앙은 세상으로부터 결별을 의미한다. 세상이라는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신앙이다. 세상 것을 좋아하고, 세상 것이 있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 것을 억고 지키기 위해서는 신앙의 양보와 타협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모습은 결코 신앙이 라고 할 수 없다. 단지 신앙의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이지요, 세상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본성이 기뻐하고 원하는 모든 것이 그쪽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벗어나는 것이 구원이라고 할 때 우리는 이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부터 우리는 슜애굽기를 통해서 세상에서 벗어나는 신자의 모습을 배워보고자 한다. 애굽에서 구출되는 이스라엘의 모습들이 바로 오늘 우리들의 모습인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출애굽기란 여러분이 잘아시는 대로 애굽에서 빠져나온 일에 대한 기록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을 애굽이라는 남의 나라에 들어가게 해서 다시 그곳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십니다. 그때 있었던 일이 출애굽기입니다. 신앙은 옛사람의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그때 하나님과 동일하신 하나님이 같은 능력을 가지고 우리를 옛사람의 자리로부터 벗어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들의 신앙과 능력으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과연 기존의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기존의 자리는 좋은 것을 제공하고, 세상의 기쁨을 제공해주는데, 정작 그 자리에서 벗어나서 새사람으로 살아가는 신자의 자리는 오히려 고달프고, 번거롭고,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자리임을 알게 되었을 때, 그래도 새사람의 자리를 소원하며 기존의 삶의 자리를 벗어나고자 하시겠습니까? 그런 간절한 소원이 있는 신자는 출애굽기가 매우 유익하고, 힘을 주는 말씀이 될 수 있지만, 어려움을 회피하고 싶고 세상의 좋은 것을 버리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출애굽기는 듣고 싶지 않은 말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같이 새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신자의 자리에 서 있는 내가 되기를 소원하면서 출애굽기를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출 1:1-7까지 보면 야곱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번성하게 되었다는 내옹입니다. 이들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으로서 살아야 했던 것은 이미 창 15:13절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내용입니다. 때문에 야곱의 후손들이 애굽으로 가게 된 것, 그리고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으로 살게 된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이 계획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들려서 인도된 삶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서 다른 자들이 복을 받게 하는 '복의 근원'으로 존재하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의 근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신자로 부르신 것은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복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구원받을 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이 세상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복의 근원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단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세상과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드러나야 합니다. 세상과 다르다는 것은 생활풍습이나,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외모에서 신자의 티를 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면서 뭔가 세상의 것이 목적이 아니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주는 삶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땅의 것이 자기들이 힘이고 소망이기 때문에 모든 근심과 걱정이 땅의 것으로부터 발생되지만 복의 근원된 신자는 세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걱정과 근심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열광과 열성을 통해서 증거되는 것이 아닙니다. 열광적이고 열성적인 신앙은 자기의 믿음을 자기가 믿지 못하기 때문에 열광과 열성을 통해서 스스로 확신하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열광적이고 열성적인 신앙 생활들이 식어지고 사라질 때 불안해하고 초조해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신자는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초조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보이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께 보여지는 신앙의 삶을 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자신이 종교적인 열성을 증거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복의 근원으로 사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8절을 보면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더니"라고 말합니다. '요셉을 알지 못한 왕'이라는 것은 요셉 때에 요셉에 의해서, 즉 요셉의 하나님으로 인해서 애굽이 강대국이 된 은혜를 모르는 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기 때문에 어떤 현상이 일어 나느냐면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도 얼마든지 잘 살수 있는데 하나님이 왜 있어야 하고, 교회가 왜 필요하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의 세상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고 교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자기들의 재주로, 자기들의 힘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보다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더 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이 보존되고 있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믿음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신자는 그들의 사고방식과 함께 하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요셉을 모르는 왕과 같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애 힘이라고 여겨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에서 벗어나야만 복의 근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는 세상에서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언젠가는 떠나야 합니다. 세상에서 내가 가질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것이 없으니까 세상에 미련이 없습니다. 미련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이 여유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여기에 무슨 열광적이고 열성적인 종교적 모습이 필요합니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세상의 주인이 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다는 것을 거부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있는데 왜 보이지도 않는 신을 믿는냐는 것입니다. 자기가 신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애굽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무엇을 믿어냐 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출애굽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느냐?, 내가 인도하는 대로 나를 따라 나올 수 있느냐?를 묻는 것이출애굽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믿음에 의한 자기 소신이 없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16절을 보면 "가로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조산할 때에 살펴서 남자여든 죽이고 여자여든 그는 살게 두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 한 히브리 산파들은 애굽 왕의 명령을 어깁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을 아는 자로서 세상의 힘보다는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신자가 세상에서 벗어나기 힘든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보다는 세상의 힘을 더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두려워하게 되는 이유는 세상에서 사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세상에서 살아있으면서 목숨을 포기한 자가 가는 나라입니다.

 

출애굽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자기들의 힘을 구축하려는 세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지금 신자들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출애굽을 통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오해한 모세와 이스라엘을 통해서 현재 나의 모습을 발견해야 하고,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이 되어야 하는 것이 출애굽을 공부하는 신자의 자세입니다. 양보하고, 타협하고, 뒤로 물러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믿음으로 살 때 여러분을 통해서 많은 열매가 맺어질 것입니다. 열매로서 나무를 안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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