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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퍅

출애굽기 신윤식 목사............... 조회 수 1578 추천 수 0 2013.07.27 2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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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7:14-19 
설교자 : 신윤식 목사 
참고 : 은석교회 http://onlycross.net 

강퍅(출 7:14-19) - 8강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할 때 무엇 때문에 심판하시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심판 당하는 죄의 모습이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 또한 그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은 교회 다니는 것으로 심판은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열심히 기도하는 생활, 십일조 꼬박꼬박 잘하고 주일 잘 지키는 삶이 곧 심판을 피할 수 있게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그 원인은 그런 것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즉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거나, 제물을 바치지 않았다거나 기도를 하지 않아서 심판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심판의 원인은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알지만 그들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원하는 영광은 자기 자신의 영광일 뿐입니다. 결국 죄는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고 자기를 위해서 살고자하는 것이고, 그 결과로 수많은 죄의 열매가 세상에 보여지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서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은 그 어떤 윤리 도덕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윤리 도덕이 죄를 막을 수 있다면 세상은 아무런 범죄도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윤리, 도덕도 인간 사회에서 이웃에게 해를 주지 않기 위한 규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신의 유익과 쾌락을 누리고자 하는 욕망이 더욱 강할 때 윤리나 도덕도 그것을 방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해치는 것이나, 오늘날 사람들이 우려하는 성범죄라는 것도 자기의 유익과 쾌락을 앞세우는 죄에 대한 열매일 뿐입니다.


그러나 죄는 이웃에게 해를 끼쳤을 때 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법은 이웃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했을 때 죄로 규정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웃에게 해를 주지 않았다고 해도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죄에 대한 심판을 행하십니다. 오늘 본문부터 시작해서 12장까지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렸던 10가지 재앙이 등장합니다. 애굽이 10재앙을 받아야 할 이유는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았거나 그들이 악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만약 애굽이 악해서 재앙을 받는다면 오늘날 세상은 벌써 심판을 받았어야 마땅합니다.


애굽이 10재앙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이 보내신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과 같으며 그것이 심판의 이유가 된 것입니다. 바로가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많은 것은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의 말에 '여호와가 누구관대'라는 말로 무시를 해버립니다. 마음에 여호와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바로의 마음에는 여호와 대신에 나라가 부강해지는 욕심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욕심이 여호와의 은혜라는 것을 무시하게 되고, 자기의 힘을 앞세우게 한 것입니다. 그것을 '강팍'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강퍅했기 때문에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게 되고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애굽의 심판을 보면서 그 심판이 오늘 우리에게도 떨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가 하나님이 보내신 자의 말을 듣지 않은 강퍅으로 인해서 재앙을 받았다면 오늘 우리도 하나님이 보내신 자의 말을 듣지 않을 때 심판은 우리에게 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당시 하나님이 보내신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 역할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즉 예수님이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은 곧 강퍅이 되고 강퍅한 그 마음으로 인해서 세상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자신이 꿈꾸고 있는 세상 인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대한 꿈을 포기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결혼을 앞둔 처녀 총각이 결혼에 대한 꿈을 가지고서 자신의 배우자를 찾고 있는데 결혼은 별 것 아니니까 너무 고르지 말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결혼에 대한 꿈을 가지고 예수를 찾는 자는 예수님 앞에서 자기가 원하는 좋은 배우자를 원하게 될 것이고, 또한 자기 마음에 드는 배우자가 나타나야 그것이 곧 예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 자체가 곧 마음이 강퍅한 상태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내가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관심두기보다는 하나님이 누구를 만나게 하시든지 그 사람과 함께 살면서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고 감사하며 사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마음에 하나님을 두고 있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애굽의 심판을 보면서 그들의 모습이 오늘 나에게서 보여지지 않는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분명히 바로와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낸 자입니다. 신자가 하나님이 보낸 자라면 그에게서는 모세와 아론의 모습이 보여져야 하고 예수님의 모습이 보여져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에 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강퍅의 모습이 증거되는 것이지 하나님이 세상에 보낸 자에게서조차 세상사람들과 똑같이 강퍅한 모습만 보여진다면 심판은 오히려 여러분 자신에게 내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낸 사람은 자기의 뜻대로 사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보내신 그 뜻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이 세상이 강퍅한 모습이 무엇인가를 드러낼 수 있는 것입니다.


10재앙은 바로가 하나님이 보낸 자의 말을 듣지 않은 결과입니다. 한 번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한가지 재앙이 내렸는데 결국 10재앙은 바로가 10번을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와 아론은 처음에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지팡이로 하수를 쳐서 그 물이 피가 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본 바로 왕이 애굽의 술객들을 데려다가 모세와 같은 일을 행하도록 했을 때 애굽의 술객들도 모세와 같이 행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본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졌다고 하는데 그때 바로의 마음은 우리의 힘으로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강퍅이라고 한 것입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퍅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자기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바로에게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는 그 강퍅한 마음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자기의 삶을 자기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결과에도 감사하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미리 내려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을 찾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포기되어지지 않는 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자녀가 어떤 학교에 들어가면 좋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그것이 곧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강퍅하고 교만한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기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한 일을 가지고 심판의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고 바라시는 것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나는 내 힘으로 세상을 살 수 없다. 하나님이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다'는 것을 아는 신자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애굽이 재앙을 받을 때 이스라엘은 박수를 치면서 고소해하고 있을 입장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이 재앙을 받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무엇 때문에 재앙을 받는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스라엘을 경계하는 도구가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과 달라서 재앙을 받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나 애굽은 똑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애굽이 자기들에게 고역을 더 가중시켰다고 해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던 자들이 이스라엘입니다. 그런 이스라엘더러 애굽이 무엇 때문에 재앙을 받는지를 보면서 배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다고 하셨는데 강퍅하지 않는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그것은 유월절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10재앙의 마지막은 장자의 죽음입니다. 애굽 가운데 처음 난 것은 모두 죽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마음이 강퍅하지 않은 사람들만 살아난 것입니다. 10번째 재앙은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해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12장에 나오는 말씀대로 어린양의 피를 흘려서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발랐던 사람들입니다. 애굽인이든 이스라엘인이든 상관없이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양의 피를 바른 집은 죽음을 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은 죽이시지 않는 것입니까? 12:13에 보면 피가 표적이 된다고 합니다. 피가 표적이 된다는 것은 피를 바른 집은 이미 심판을 받은 것으로 여겨주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를 바른 그 마음을 강퍅하지 않은 마음으로 여기시는 것입니다. 피를 발랐기 때문에 살아났다는 것은 생명의 근거가 자기에게 없다는 것입니다. 나 대신 죽은 양 때문에 내가 살아났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것이 강퍅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십자가를 믿는다는 것은 나도 심판 받을 자인데 주님의 피로 인해서 심판에서 건짐 받은 자가 되었음을 알고 나를 위해서 살고자 하지 않고 주님을 위해 살기를 원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 바로가 10재앙이 되도록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은 재앙 하나 하나를 우연히 그렇
게 된 것으로 여기거나, 그 순간만 지나면 괜찮아 질 것으로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우연으로 돌려버리거나 재수 없어서 일어난 일로 여겨버리지 우리를 십자가 쪽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하신 일로는 전혀 생각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강퍅한 마음입니다.


신자는 유월절의 하나님의 마음을 세상에 드러내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 마음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들을 세상에 내어주신 마음입니다. 그 마음으로 신자가 이웃을 위해서 봉사하고 섬기는 것이 곧 강퍅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없이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자기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천당 가겠다는 강퍅한 마음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자의 마음에는 주님의 십자가가 확실하게 자리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보낸 자로서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에 보냄받은 자로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 드러내기 위해서 살겠다는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살아갈 때 여러분은 심판을 넘어가는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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