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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신2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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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180 |
모세는 "요단강을 건넌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큰 돌에 새겨 에발산에 세우라"고 한다. 모세는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모세가 없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권을 인정하고 말씀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할 필요성을 느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뜻으로 여러 번 말로만 듣는 것보다 실제로 한번 보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눈으로 보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에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 보고 잘 지켜 행하도록 말씀을 새긴 돌비를 세우라고 한 것이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1:24-25) 모든 것은 지나 간다. 사람도 지나가고, 유행도 지나가고, 젊음도 지나가고, 내 삶의 찬란한 순간도 굴욕의 순간도 순식간에 다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을 애써 잡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영원히 지나가지 않는 것이 있으니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록'으로 남아 계속 전해져왔기 때문에 한 순간에 유행처럼 사라지지 않고 수 천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모세 시대에는 가장 오랫동안 전할 수 있는 기록의 방법은 돌에 새기는 것이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칼바르트라는 유명한 신학자가 꿈을 꾸었는데, 자기가 평생 쓴 글이 너무 아까워 수레에 책을 잔뜩 싣고 천국문 앞에 이르렀다. 천국문 앞에서 베드로가 "이 천국문을 통과할 수 있는 책은 오직 성경뿐이다. 네가 저 책들을 정녕 버리지 못하겠거든 저 책을 끌어안고 지옥으로 가거라." 하고 말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성경은 돌비에 새겨지고 천년 간다는 파피루스에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최용우 20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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