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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1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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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동춘 목사 |
참고 : | 2009-07-26 비전교회 http://www.vision21com.com/ |
출11장 1-10
하나님의 구별하심
장마가 소강상태입니다. 그러나 아직 장마가 끝난 것은 아니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올 장마는 예년에 비해 대도시에 피해를 많이 입힌듯합니다. 저는 피해를 당하지 않은 입장에서 TV 등을 통해 피해를 당한 이들의 현장소식을 접했습니다. 피해를 당한 이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는 이기적 생각이 공존했습니다. 그러나 비가 무섭게 쏟아질 때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번 장마에 아직 비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 10대 재앙이 진행되는 애굽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7절 말씀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 한 마리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
우리는 7절에서 애굽을 향한 열 번째 재앙을 예고하시면서 애굽과 이스라엘 사이의 구별을 강조하시는 하나님을 뵙게 됩니다. 이 둘 사이에 어떤 구별입니까? 애굽은 장자 죽음의 재앙을 만나지만, 이스라엘은 이 재앙을 만나지 않는다는 구별입니다. 이스라엘에겐 대단히 복된 구별입니다. 똑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애굽과 이스라엘은 엄청난 차이를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애굽은 사망의 그늘에, 이스라엘은 생명의 양지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애굽과 이스라엘 사이의 구별이 열 번째 재앙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 구별은 10개의 재앙이 진행되어지는 내내 있었습니다. 기록된 말씀인 성경에서는 늘 이 구별을 소개한 것은 아니었지만, 10개의 재앙 중 단 하나도 이스라엘에게 미친 재앙은 없었습니다.
넷째 재앙인 파리재앙이 예고될 때,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8:22-23)
다섯째 재앙인 가축의 죽음 재앙이 예고될 때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가 이스라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9:4)
일곱째 재앙인 우박 재앙 때, 이스라엘의 형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9:26)
성경이 넷째, 다섯째, 일곱째, 열 번째 재앙이 진행되는 중에 소개한 이스라엘에 관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구별하심>입니다. 어설픈, 모호한 구별이 아닙니다. 무 짜르듯 아주 정확한 구별입니다.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고센 땅이 애굽과 재앙으로부터 구별되는 겁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애굽과의 사이에서 공간도 구별되고 시간도 구별된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여기서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깨달음을 내용을 설명할 때, 다소 내용들이 겹쳐지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겹쳐지는 듯해도 그 나름의 구별된 내용이 있음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는, 애굽의 화(禍)와 사망(死亡)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하신다는 겁니다. 애굽이 화와 사망을 만날 때, 이스라엘은 이것으로부터 구별되는 겁니다. 화와 사망을 만나지 않는 겁니다. 하나님이 구별하신 백성에겐 끔직한 일이 생기지 않는 겁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가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편 23:4)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란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시편 121:5-7)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이사야 43:1-2)
이제 여러분은 애굽의 화(禍)와 사망(死亡)으로부터 여러분을 구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애굽에게 내리실 화와 사망을 결코 하나님의 백성에게 내리시지 않습니다. 이 의미는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시고 인도하시고 책임지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바라고 기대하십시오. 애굽을 대상으로 일으키신 일이라면 그 일은 여러분에게 그 어떤 해(害)도 입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구별이 하나님의 주권이지 인간의 주권이 아니라는 겁니다. 애굽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신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곧 애굽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겁니다.
구별은 ‘구분하여 나눈다’는 겁니다. 흑과 백을 나누듯, 어둠과 빛을 나누듯, 그름과 옳음을 나누듯, 악과 선을 나누듯 하는 것이 구별입니다. 이를 본분의 의미를 따라 이해하자면,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백성 간의 구별입니다. 또는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냐, 하나님이 선택하지 않은 백성이냐로 구별되는 겁니다.
이는 앞서도 설명했지만,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 하에 놓인 겁니다. 그래서 재앙이 누구에게는 임하지만 누구에게는 임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는 겁니다. 인간이 마음대로 조정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이 다 하나님의 주권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경외하는 겁니다.
자,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다면 애굽의 재앙에 대해 구별되어 있다는 사실에 또 다른 사실은 없을까요? 구별된 것이 은혜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구별은 긴장이기도 합니다. 제가 서두에 아직 재앙을 입지 않은 자로서 재앙을 입은 자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러한 재앙은 역으로 내게도 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별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이 주권은 누구에게나 어떤 영역이나 다 헤당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별되었다’는 말은 감사와 두려움의 동사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영적인 긴장감을 갖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겁니다. 불난 집 불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들 합니다. 그러나 그 불이 우리 집에 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구별되었음을 감사하십시오. 그러나 두려움 또한 놓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애굽의 재앙으로부터 여러분을 구별하십니다.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챙기십니다. 그러나 이 구별은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구별이라는 특혜 앞에 구별된 자로 살고자 하는 애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구별된 자였던 삼손이 구별된 자로 살지 못했을 때, 그 마지막이 비참했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자, 구별된 자로 잘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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