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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승리

고린도전 이상호 목사............... 조회 수 3758 추천 수 0 2013.08.28 1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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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전15:55-58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부활의 승리

고전15:55-58                                               

2010. 4. 4 부활절 오전


한 독실한 크리스챤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진출해 있는 어떤 건설회사와 용역계약을 맺고 끝없는 모래사장이 펼쳐있는 불모의 땅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갔습니다. 작열하는 뜨거운 태양볕을 쪼이며 숨이 컥컥 막히는 섭씨 40도가 넘는 더위를 무릅쓰고 일하면서 같은 직장에 있는 모슬렘교도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이 모슬렘교도는 자기가 믿는 회회교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하루에 다섯번씩 기도하며 엄한 규율대로 살아야 하고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우리 회화교의 큰 자랑감은 우리나라 메카에 있는 모하멧의 무덤이야. 너희 기독교의 교주인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지만 우리 교주의 무덤은 아주 웅장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모하멧의 아름다운 분묘,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야."

이 말을 듣고 있던 크리스챤은 대답하기를 "그렇다 그것이 바로 기독교와 회회교의 차이점이다. 모하멧이나 다른 종교의 교주는 모두 죽어 무덤에 묻혀 썩어 버렸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지 사흘만에 무덤을 깨뜨리고 부활하셨다"고 하였답니다.


제가 예루살렘을 찾아갔을 때도 예수님의 무덤을 보았는데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잔인한 로마병정과 간악한 유대인에 의해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지만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철학자 칼 빠르트(K.Barth) 가 말하기를 '부활절과 성탄절의 설교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이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이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읽혀지고 있고 또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일점일획이라도 변치 않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을 입증하고 있으니 부활에 대해서 신약성경에는 204회나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땅에 살고 있는 50억 인류가운데 그 3분지 1 이상이 부활을 믿고 있으며 50억 인류의 대부분이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인 주일(일요일)을 공휴일로 지키고 있으니(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에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웅변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에 대해서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부활이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 전에 그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셨습니다. 한번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세번이나 예고하셨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다음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 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3일에 부활하리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으며(마 19:21), 변화산에서 변화의 체험을 하신 다음에도 말씀하셨고(마17:22-23), 십자가를 지시기 바로 직전에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에 다시한번 더 말씀하셨습니다(마 20:17-19).


일찍이 소크라테스(Socrates)는 사약을 마시면서도 자기가 주장한 진리가 옳은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었지만 죽은 다음에 몸이 살아나리라고는 믿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백이숙제도 수양산에서 굶어죽을 때 그의 정결한 정신이 백세청풍과 함께 영원히 남아 있을 줄은 믿었지만 그 몸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리라고는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시에 찔리고 못박혀 갈기갈기 찢긴 그 몸이 죽은 다음에 다시 살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엘리야와 같이 불수레를 타고 승천하리라 믿은 것도 아니요, 에녹과 같이 산채로 하늘로 올라갈 것으로 믿은 것이 아니라 죽은 다음 무덤에 묻혔다가 부활하리라고 믿었습니다. 또한 육체의 부활일지라도 막연하게 몇 백년 혹은 몇 천년 후에 부활한다는 것이 아니라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하리라고 믿었습니다.


이와같이 비범한 분은 인류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만일 예수께서 부활하지 못하셨다면 만고의 거짓말장이가 되었을 것이며, 그의 모든 교훈도 거짓으로 드러나고 십자가의 죽음도 제자들의 믿음과 수고도 무모한 것이 되었겠지만 주님께서는 분명히 부활하리라고 선언하셨으며 그 예고대로 죽은지 사흘만에 무덤을 헤치고 부활하셨습니다.

 

첫째,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세상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느냐 부활하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세상권세가 더 크냐,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권세가 더 위대하느냐가 판가름 납니다. 만일 부활하지 못했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정죄하고 판결한 빌라도의 권세가 더 크고 예수님을 못박아 죽인 로마정부의 권세가 더 위대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으니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입니다.


"예수여,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살아계신 전능자의 독생자라고요? 그렇다면 어찌 세상권세 하나를 이기지 못했습니까? 어찌하여 빌라도의 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십자가의 철저한 죽음으로 끝을 맺으셨습니까?"라고...


그러나 주님의 생애는 십자가상에서의 처절한 죽음으로 끝을 맺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을 깨치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빌라도여, 그대는 세상권세가 가장 위대한 줄 알았느뇨?

자네가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면 그것이 최후의 승리인 줄 알았는가?

그러나 나는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다네."

주님께서는 장엄한 승리의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주께서 세상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셨다는 증거입니다. 비록 세상권세가 일시적으로는 강한 것 같지만 우리 주님의 권세 앞에는 철장에 의해 부스러지는 질그릇과 같습니다. 일찍이 시편기자도 우리 주님에 대해 예언하기를 "당신이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시 12:9)"고 하였습니다.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만큼 한때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워 최고의 권세를 자랑하던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박해했지만 기독교를 박해했던 로마제국은 얼마 못가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히틀러가 나찌당을 조직하여 600만의 유대인을 학살할 당시에는 히틀러의 권세가 최고인 것 같았지만 결국 패망하여 세상 권세의 나약함이 드러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산세력이 기독교에 도전했었지만 오늘날 하나님을 대적하는 붉은 용의 세력은 산산조각이 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권세가나 어떤 국가일지라도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는 마치 부드러운 인간의 이마로 커다란 바위에다 박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위는 끄덕도 없지만 인간의 이마는 깨어져서 피가 흐릅니다(시2:1-5).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세상권세를 이기셨으며 주님의 권세가 최고의 권세임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성도들과 교회도 반드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주께서 부활하심으로 죄악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죄악의 권세는 사나운 파도처럼 강둑과 하천을 휩쓸고 흘러내려오는 홍수의 세력과 같습니다. 그래서 죄값은 사망 이라고 하였으며(롬 6:23) 범죄한 영혼은 죽으리라(겔18:4)고 하였습니다. 한사람, 곧 우리의 시조 아담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이 왕노릇하게 되었습니다 (롬 5:15-17).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세상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죄악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예수는 우리의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덴마크는 국토의 3분의 1이 해면보다 낮습니다. 원래 바다였으나 바다를 둑으로 막아 그 땅에다 농사를 짓고 도시를 건설하였습니다. 둑을 막은 오랜 후의 일입니다. 어느날 한 청년이 억수와 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둑을 거닐다가 깜짝놀라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둑에 구멍이 뚫어져서 바닷물이 새어 들어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둔다면 잠시 후엔 코펜하겐시가 완전히 물바다로 변해버릴 것이 뻔했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초미지급사를 당해 그는 자기 몸을 희생하여 덴마크의 수많은 생명을 구하리라 결심하고 그 몸으로 구멍을 막았습니다. 시민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하게 잠들었습니다. 이튿날 검은 구름은 걷히고 비와 바람도 그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맑은 하늘아래서 둑을 거닐다가 한 청년의 갸륵한 죽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고귀한 죽음으로 말미암아 덴마크의 많은 생명이 구출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다물결처럼 밀려오는 죄악의 세력을 멸하고 물리치기 위하여 십자가위에서 죽으셨으며 죄악의 권세를 깨뜨리기 위하여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도 죄악의 세력을 무찌르고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롬 8:1-2).

우리 인생에겐 범죄의 가능성 즉 죄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말씀하시기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저는 죄를 다스릴지라(창 4:7)"고 하셨습니다. 범죄한 인생들에겐 죄성을 다스릴만한 힘이 없습니다. 즉 죄를 이길만한 힘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죄악의 권세를 깨뜨리셨으므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자는 이제 죄성을 다스리고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일 3:8,고전 15:57).


셋째,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사망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주님께서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죽기를 무서워하여 일생동안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셨습니다(히2:15).


아담 이후 오늘날까지 죽지 않는 자는 없습니다. 시조 아담도 죽었으며 하나님께 십계명을 직접 받은 모세도 죽었습니다. 하늘에서 불을 떨어뜨려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을 처형했던 능력의 종 엘리야는 불수레를 타고 승천했으며 300년간을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은 죽지 않고 승천했지만 그 외의 사람은 다 죽었습니다.


신선을 공부하던 노자도 죽었으며, 불사약을 구하던 진시황도 숙초여산의 한 웅큼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라는 글자를 빼어 버리라"라던 나폴레옹도 죽었으며 당시 알려진 세계를 다 정복하고 난 다음 "내가 정복할 땅이 없다"라고 통곡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33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습니다. 누가 죽음을 피할 수 있겠으며 영웅 열사호걸인들 피할 수 있겠습니까?


죽음은 인정사정이 없어서 삼대독자도 보아주지 않고 청상과부의 아들도 아끼지 아니합니다. 유망한 청년도 보아주지 않고 갓 결혼한 신랑도 신부도 아끼지 않습니다. 죽음에는 사바사바도 없고 연기할 수 없습니다. "주님 저를 벌써 데려가시다니 너무도 억울합니다. 1년만 보아 주십시요"하고 아무리 빌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롬 7:24)"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망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은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고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넷째, 주께서 부활하심으로 의가 최후 승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을 십자가에 죽게 한 자들은 불의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외식하는 위선자들이고 시기질투와 남을 죽이려는 마음으로 가득 찬 자들이며 남을 중상모략하고 양심의 소리를 짓눌러 버리는 자들입니다. 만일 주께서 부활하지 못하셨다면 불의가 승리자임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최후 승리는 의인이 거두게 된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하셨습니다.


수많은 선지사도들의 공통된 질문은 "어찌하여 죄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도모하는 자가 잘 되고 의인은 고난을 당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의롭고 선하게만 사셨던 예수님마저도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셨으니 그러한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그러나 마침내 주께서 부활하심으로 의가 최후의 승리자임이 역력히 드러났습니다. 주님을 위하여 고난당하는 성도가 있습니까? 모든 고난을 참고 견디어 믿음으로 승리하십시오. 당신은 반드시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10여년 전에 이스라엘의 한 유대인 의사가 불공대천의 원수인 한 아랍인의 불치의 병을 수술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만한 일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의사를 현대판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자고 아우성쳤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랍인 하나를 살리는 것이 이스라엘 사람 하나를 죽이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 의사는 예수님의 정신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그런 선한 일을 행했을 것입니다.


십자가 다음에는 부활이 있으며 고난 후에는 승리의 영광이 따르는 것입니다. 부활절에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는 꽃꽂이를 만들어 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아름의 엄두릅 나무와 탱자나무의 가시는 십자가의 고난을 상징하고 아름다운 장미꽃과 백합은 부활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의와 진리는 고난을 겪은 다음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이여, 가시에 찔리면서도 백합화처럼 예수님의 향기만 날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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