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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2578. 향이 짙은 차조기잎 스트레스와 미용에 좋다
작년부터 한두 그루씩 차조기 잎이 텃밭 가에 나더니 올해는 텃밭의 한 고랑을 차조기 잎이 차지했다. 차조기는 들깻잎 모양을 하고 있는데 향이나 모양새가 거의 들깻잎 같지만 색이 자주빛이라 금방 보아도 구별이 간다. 심지도 않는 야생의 차조기 잎을 공짜로 몇 소쿠리고 딸 수 있어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지만 대관절 이 녀석이 어디에 좋은가하고 인터넷 검색창에서 확인하니, 아뿔사! 이렇게 다양한 효능이 있을 줄이야!” -다음-
차조기는 자소엽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말린 잎은 소엽이라고 해서 씨와 함께 진통제·발한제·이뇨제·진해제·진정제로 쓰이는 약재입니다. 특히 오래 묵은 화병으로 고생할 때 체내에 맺힌 울혈을 풀어주는 약재로 차조기 잎은 일찍부터 한방에서 그 효능을 입증하고 있으며 음식물이 상하는 것을 막는 방부제 구실도 톡톡히 해오고 있지요. 차조기 잎은 깻잎처럼 고기를 싸서 먹거나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항균작용이 뛰어나 염증을 없앨 때 또는 아토피 등 알러지성 피부질환에도 쓰이지요. 또한 생선회를 먹을 때 차조기 잎을 깔아주면 독을 중화시키고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할 때 먹으면 초조 불안을 낫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조기 잎에는 비타민 A, C, 칼슘, 인, 철분,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미용에도 좋다고 하는데 향은 들깻잎보다 진한 편입니다.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거나 차로 달여서 냉장고에 넣고 수시로 마셔도 좋고 부침개를 좋아하는 분들은 차조기 잎을 잘게 썰고 풋고추를 송송 썰어 차조기전을 부쳐 먹어도 좋습니다. 엊그제 처서가 지나기는 했지만 낮에는 무더위가 아직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으므로 건강에 이상이 오기 쉬운 때입니다. 향기로운 차조기 잎을 활용하여 지친 늦여름의 식단을 꾸며 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오늘 저녁 당장 차조기잎 부침개라고 부쳐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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