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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

곽도희 목사(남원주침례교회)............... 조회 수 2367 추천 수 0 2013.09.08 2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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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

졸업을 앞둔 신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산속에 들어가 은둔하며 살았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그는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답을 얻기 위해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랍비는 그에게 물이 가득 들어있는 그릇을 손에 들려주면서 한 방울도 흘리지 말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신학생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이 가득 든 그릇을 들고 마을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마을을 돌고 랍비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때 랍비가 물었습니다. “이 그릇을 들고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오는 동안 당신은 몇번이나 하나님을 생각했습니까?” 신학생이 땀을 닦으며 대답합니다.

“사실은 물을 흘릴까봐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랍비가 말합니다. “물이 든 이 그릇 하나가 하나님을 한번도 생각하지 못하도록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의 정신을 빼앗아버리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당신이 이것을 기억한다면 좋은 목회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얼마나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인생이 아무리 바쁘고 힘이 드는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나는 외로운 나그네가 아닙니다. 야곱은 형 에서에게서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대신 받았습니다. 이 일로 형제의 우정은 끊기고 야곱은 정든 집을 떠나 방랑객이 되어 낯선 외삼촌 집을 향해서 종일 걷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돌을 베고 잠들었던 밤,그 밤은 야곱의 인생을 위대한 꿈으로 들뜨게 했던 은총과 축복의 밤이었습니다. 그는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또 본즉 하나님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희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3∼15)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 외쳤습니다. “나는 외로운 나그네가 아니다,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야곱은 온몸에 힘이 솟아올랐습니다. 그는 기쁨이 충만하여 고백하기를 “여호와께서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두렵도다 이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창 28:16∼17)하고 베고 잤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된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지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 28:22)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체험한 벧엘에서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깨달았습니다.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가 되었고 전날에 한숨이 변하여 내 노래가 된 것입니다. 야곱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일생동안 편안하게 거처할 집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아파트입니까? 개인 저택입니까? 그곳에 누워 있으니 평안이 찾아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집을 찾아 야곱이 벧엘에서 하였던 돌이 있는 하나님의 집 벧엘로 가라!” 벧엘이 바로 하나님의 집,교회입니다. 이 집이 벧엘입니다. 여기에 기쁨이 있고 평안과 축복이 있습니다.

곽도희 목사(남원주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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