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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우리나라의 목사님 중에서 최고의 성자로 불리는 분이 계시다. 그분은 북한에서 피난하실 때, 성경책 한 권만 들고 오셨다. 그분은 한때 폐병으로 고통을 당하시도 했다. 그러나 기도와 청빈한 삶으로 북한의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온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셨다. 항상 인자한 미소와 겸손한 삶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기에 마땅하셨다. 지금도 그분은 한국 목사의 모범적인 사표가 되어 있다.
그런데 동시대에 K라는 목사님이 계셨다. 키도 크고 손도 크셨다. 한때 정치적으로 유신정권과 깊은 관계를 맺어 정치 목사란 비판도 받으셨다. 그러나 그분은 결코 정치목사가 아니셨다. 대통령 장례식에서 조사대신 성경말씀을 봉독하실 정도로 강직하신 진리에 바로 선 목자셨다. 그분이 은퇴하시기 직전의 일이다. 목사님이 땅을 많이 소유했다는 소문이 났다. ‘목사님이 무슨 돈이 많아서 그토록 많은 땅을 소유하게 되었는가?’ 비난을 받았다. 한국적 관념에서는 성직자나 종교인은 아무것도 소유치 말아야 한다. 특히 예수님의 “여우도 굴이 있고, 새들도 깃들일 곳이 있는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말씀 때문에 목사가 재산을 소유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기독교인들이 목회자를 보는 시각이다.
비난이 쏟아졌지만 목사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목사님은 여러 명의 자녀도 있었지만 소유한 그 넓은 땅을 선지동산을 건축하는 데 선뜻 내어 놓으셨다. 정작 자녀들에게는 단 한 평의 땅도 유산으로 주시지 않으셨다. 지금도 그곳에서 많은 선지생도들이 양성되고 있다. 누가 더 의인인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윤대영 목사 <부천 처음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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