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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우리 교회에서는 ‘솔로청년 반찬나눔 사역’이라는 독특한 사역이 있습니다. 처음 이 사역을 시작할 때는 ‘독거청년 반찬나눔 사역’이라고 붙였는데 청년들의 항의(?)로 사역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4가구 중 1가구가 독신가구인 서울에서 화려한 싱글로 사는 청년들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건강의 기본이 되는 식사 상황이 영 엉망이었습니다.
아침은 굶식, 점심은 외식, 저녁은 귀찮아서 인스턴트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한 끼의 식사라도 제대로 하게 하자는 취지로 장년 여성도들께 집에서 반찬 할 때 조금씩만 더 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날짜를 정해 교회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얼마 전 잘 아는 선배 한 분과 이 사역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분은 “우리 때는 간장 하나 가지고도 밥 잘 먹었는데 뭘 그런 것까지 하느냐”고 하면서 “너무 과보호하면 애들 버릇 나빠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면 맞는 말이었지만 이상하게 그날은 그 이야기를 수긍하기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그랬습니다. “선배님, 우리 젊은세대들이 조금이라도 맛있게 밥을 먹고 자신이 하는 공부나 일에 조금이라도 더 집중할 수 있다면 저는 계속 할겁니다.” 5월! 다음세대를 향한 책임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에 “청년아, 나를 딛고 일어서라”고 말했던 중국 사상가 루쉰의 말이 새삼 마음 깊이 다가옵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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