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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단9:2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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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2013.8.11주일 설교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
칠십 이레
단9:20~27
다니엘은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며 묵상하던 중 이스라엘의 포로생활이 70년 만에 끝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발견했습니다. 다니엘이 이것을 깨달았을 때는 그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지 68년이 지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2년 정도만 지나면 포로로 끌려왔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 약속을 깨달았을 때 다니엘은 얼마나 떨리며 가슴이 뜨거워졌겠습니까?
이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을 깨달은 다니엘은 이 약속을 굳게 붙잡고 금식하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기도하면서 민족과 백성들의 죄를 회개하고 자복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기도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기도를 즉시 응답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더욱 사랑하며 열심히 연구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힘써 기도하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기도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바쁘고 피곤해도 더욱 힘써 기도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더 큰 비전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다니엘
다니엘은 말씀을 연구하던 중 이스라엘의 포로생활이 70년 만에 끝날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달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렘29:10) 다니엘은 이 예언을 깨달았을 때 그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곧 고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기도하면서 이스라엘의 포로생활이 끝나고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그 이상의 어떤 비전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메시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구약에는 메시아에 관한 예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의 포로생활이 끝난 뒤에는 영광스러운 메시아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겠는가 하는 비전과 기대를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셔서 다니엘에게 70이레에 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기도에 즉시 응답해주셨던 것입니다.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및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 이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20-21절).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하자 하나님께서 즉시 가브리엘 천사를 다니엘에게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우리가 기도할 때 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기 위해서 천사를 동원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는 것처럼 생각할 때도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것처럼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시며, 우리가 기도할 때 즉시 응답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이 말씀을 잘 기억해두십시오. 하나님께서 언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까? 우리가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역사하기 시작하십니다.
얼마나 놀랍고 가슴 뜨거운 일입니까? 기도할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 사실을 깨달을 때 얼마나 흥분되고 가슴이 뜁니까?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즉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더욱 기도에 힘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70이레
이제 하나님께서 가브리엘을 통해 다니엘에게 말씀해주신 놀라운 계시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24-27절은 구약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구절입니다. 구약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이라면 그 내용은 무엇에 관한 것이겠습니까?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구원에 관한 말씀입니다. 24절은 70이레에 대한 개괄적인 말씀입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먼저 70 이레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가브리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위하여 70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셨다고 했습니다. 앞에서도 보았듯이, 이레는 일주일을 가리키거나 일 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떤 상징적인 기간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볼 것은 70이라는 숫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이후로 7이라는 숫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활동을 가리키는 상징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레 되는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70은 7에다 10을 곱한 것입니다. 10은 완전을 상징하는 수입니다. 그러므로 70이레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사역의 완성기간을 의미합니다.
24절에서 가브리엘은 이 70이레 동안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것은 여섯 가지입니다. ①허물이 그치며, ②죄가 끝나며, ③죄악이 용서되며, ④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⑤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⑥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을 것 등입니다.
70이레에 성취될 소극적 결과들
70이레에 성취될 6가지 중 3가지는 소극적인 결과들이며, 다음 3가지는 적극적 결과들입니다. 먼저 70이레에 성취될 소극적인 3가지 결과들, 즉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는 것에 대해 살펴봅시다.
첫 번째는 허물이 그칠 것입니다. 여기서 ‘허물’은 매우 강한 의미인데 ‘반역’을 뜻합니다. ‘그친다’는 말은 이 허물이 하나님의 자비로 용서되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만 용서될 수 있는데, 이 일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죄가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죄악을 제거하여 치워버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시지 않고 처분해 버리십니다. 이것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죄악이 용서될 것입니다. 여기 해당되는 히브리어 ??????(키펠)은 ‘덮는다’는 뜻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속죄’, 또는 ‘화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죄를 덮어줄 때, 그 모든 죄는 정죄함을 받지 않고 그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화목이 이루어집니다.
허물과 죄와 죄악은 인간의 부패성을 자세히 나타내는 단어들인데, 인간이 하나님을 떠남으로 당하게 된 저주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들이 70이레라는 기간 동안에 다 해결될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70이레 기간을 정하신 첫 번째 목적은 죄와 그 저주를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적극적인 결과들
70이레에 성취될 다음 세 가지는 적극적인 결과들입니다. 그것은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을 것 등입니다.
70이레 동안에 영원한 의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드러난다’는 말은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죄가 제거되고 영원한 의가 오게 될 것입니다. ‘의’는 사죄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죄가 완전히 제거된 자리에 완전한 의를 채워주십니다. ‘의’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누리는 축복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의’는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통해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은 인간을 더 이상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의롭다고 여기십니다.
70이레 동안에는 또 환상과 예언이 응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응한다’는 말은 ‘봉인하다, 날인하다, 마치다’라는 뜻입니다. 70이레 동안에 환상과 예언은 끝나게 될 것이며,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환상과 예언의 시기는 이제 지나갔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다음에는 구약적 의미의 예언적 계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예언들은 예비적이고 모형적인 것들인데, 이제 그 모든 것의 원형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모든 것을 성취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약의 예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과, 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구원을 이루실 것들을 가리켰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그 모든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어려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1:1-2) 70이레 기간 동안 환상과 예언이 응할 것이라고 했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구약의 모든 환상들과 예언을 성취하심으로 이제 그것들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또 70이레 동안에는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으실 것을 가리킵니다. 구약에서 기름 부음은 성령께서 그 사람에게 임하시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사61:1)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메시아의 사역과 메시아의 독특한 성격에 대한 구약적 표현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10:38)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됨
24절에 언급된 이 6가지 일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관계된 일들입니다. 70이레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간이며, 메시아의 구속사역의 완성되는 기간입니다. 이스라엘은 멸망을 당했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기약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님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에게는 그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버리시거나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70년의 포로생활이 이제 다 지나가고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 고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책을 읽다가 이 놀라운 사실을 깨닫고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다니엘은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메시아의 시대를 바라보았습니다. “70년의 포로 생활이 끝난 후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의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놀라운 70이레에 관한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는 70이레가 오게 될 것인데, 이 70이레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메시아가 오실 것과, 메시아가 오셔서 이루실 놀랍고 은혜로운 일들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6가지 일들인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를 입혀주실 것이 그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대로 과연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 모든 일을 이루신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았고, 우리는 대속을 받아 하나님과 화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랍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신실하게 이루어졌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당신의 백성을 잊으시거나 버리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절대로 확실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우리가 아무리 답답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잊으시거나 버리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만을 더욱 신뢰하며 흔들리지 않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역사의 중심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장차 이루어질 역사를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벨론을 멸망시킬 메대 바사, 그리고 그리스 제국과 로마 제국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나라들은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유명한 제국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역사학자들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단연 로마제국을 꼽을 것입니다. 또 가장 위대한 영웅을 들어보라고 한다면 느부갓네살이나 알렉산더, 카이사르 같은 인물을 꼽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보실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하나님 백성들입니다. 이 모든 제국들과 역사는 하나님 백성을 위한 무대나 배경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장차 나타날 위대한 제국들에 대해서 미리 보여주신 것도 사실은 그 가운데서 하나님 백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하나님 백성들을 핍박하고 괴롭힐 적그리스도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은 사람의 손을 대지 않은 돌이 날아와 거대한 신상을 쳐서 무너뜨리고, 그 온 세상에 충만해지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이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그 돌이 온 세상에 충만해지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세상 나라를 이기고 최후의 승리를 얻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인 성도들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계십니다. 역사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시며,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끌어 가시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시는 것은 하나님 백성의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계시들이 바로 이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70이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70이레에 대한 자세한 해석은 다음 시간에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이 70이레의 중심내용은 하나님 백성들의 죄와 저주를 해결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70이레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간, 즉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기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이 계시를 보여주신 것은 하나님 백성을 준비시키며, 그들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보여주신 70이레의 모든 예언들은 이제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성경의 예언 중에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은 오직 하나만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약속입니다. 다른 모든 예언과 약속들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이 약속과 예언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 만날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친다 해도, 천국 소망을 굳게 붙잡고 다시 오실 주님 맞을 준비를 잘 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칠십 이레(2)
오직 하나님만 홀로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다니엘을 통해서 우리는 이 사실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실 때 가장 관심을 두고 계시는 것은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광대한 제국이나 영웅들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백성입니다.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70이레의 내용도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70이레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내용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실 일들입니다.
오늘 본문은 구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하고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구원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지혜와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가브리엘은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라고 말했습니다(22하).
70이레
지난 주일에 살펴보았던 70이레에 관한 내용을 다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70이레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기간을 의미합니다. 24절에는 70이레 기간 동안에 이루어질 6가지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①허물이 그치며, ②죄가 끝나며, ③죄악이 용서되며, ④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⑤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⑥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을 것 등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와 저주를 해결해주시고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을 가리킵니다. 25절부터는 70이레에 이루어질 일들을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7+62+1
특이한 것은 이 70이레가 ‘7이레+62이레+1이레’ 세 부분으로 구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5절은 7이레와 62이레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 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26절은 62이레 후에 일어날 일들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순 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그리고 27절은 마지막 1이레의 특징과 일들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한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7이레 동안에 일어날 일
25-27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70이레는 7이레와 62이레, 그리고 1이레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7이레 동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25절을 다시 봅시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 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 70이레의 출발점은 예루살렘 성전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내린 때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중건하라는 명령은 고레스가 바사 제국의 왕이 되던 첫 해, 즉 B.C.538년에 내려졌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스1:1-3)
고레스의 명령이 내리자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예루살렘 성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에 있는 대적들의 방해로 성전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일어나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성전 건축을 재개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결국 B.C.515년에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의 재건은 느헤미야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바사 왕 아닥사스다의 총애와 신임을 받던 느헤미야는 B.C.444년 제3차 포로귀환 때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때도 대적들의 위협과 반대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52일간의 맹렬한 작업으로 예루살렘 성벽을 완공했습니다. 성벽 공사에 대한 대적들의 위협과 반대는 느헤미야 4장과 6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25절은 바로 이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25하)
7이레 동안에 성전이 재건되고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율법에 능통한 학사이며 제사장이었던 에스라는 부흥집회를 인도했으며, 느헤미야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어려움 중에서도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7이레는 고레스가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내렸던 때부터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지도하에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완공될 때까지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이 기간에 있었던 중요한 일은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의 재건이었습니다.
62이레
7이레가 끝난 후에는 62이레가 오게 되는데,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재건될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의 기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너는 알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 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25상)
7이레와 62이레는 고레스의 명령이 내릴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일어날 때까지입니다. 그런데 합쳐서 69이레인 이 기간을 7이레와 62이레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두 기간이 각각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7이레는 반대와 위협 가운데서도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재건된 기간입니다. 그리고 62이레는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재건된 때부터 기름 부음 받은 왕이 일어날 때까지입니다. 여기서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은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62이레는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재건된 후부터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의 기간입니다.
그런데 62이레가 지난 후에 중요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26절을 보십시오. “예순 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그의 마지막은 홍수에 휩쓸림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62이레가 끝나면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한 왕의 백성이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62이레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임을 당하실 것이며, 예루살렘이 멸망당하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가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게 하실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은 영원히 존속되지 못하고 장차 일어날 한 왕의 백성들에게 멸망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실제로 A.D.70년에 일어났는데, 로마의 티투스가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성전을 파괴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이 일을 예언하셨습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눅19:41-44)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들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에게 밟히리라”(눅21:20-24)
유대전쟁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 파괴는 유대인들이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죄에 대한 징벌이었습니다. 역사는 예루살렘이 로마군대에 의하여 함락되고 멸망당한 것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와 로마의 전쟁은 총독 플로루스가 체납된 속주세 대신 예루살렘 성전의 보물 창고에서 금화 17달란트를 몰수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유대인들의 반로마 정서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었습니다. 성난 유대인들은 봉기하여 폭동을 일으켰는데, 총독은 이 폭동을 강경하게 진압했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총궐기하여 유대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군들을 학살했습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시리아 총독 케스티우가 로마군 제13군단과 보조병력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했으나 유대인들에게 패하여 5천 명 이상이 전사했습니다.
로마는 후에 황제가 되는 베스파시아누스에게 3개 군단을 이끌고 이 폭동을 진압하게 했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가 거느린 5군단, 10군단 ,15군단은 로마의 최정예 부대였습니다. 베스파시우스는 로마군 3개 군단 외에 보조 병력과 지원 병력을 합하여 총 6만 명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했습니다. 이 전쟁에서 유대인들 4만 명이 전사하고 1200명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기 직전에 베스파시아누스는 황제에 오르기 위해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티투스가 총사령관이 되어 유대 전쟁을 지휘했습니다. 티투스는 기존의 3개 군단에다 12군단을 추가하여 유대전쟁에 임했습니다. 로마군의 병력이 크게 강화되었지만, 유대인들은 한목소리로 결사항전을 다짐했습니다.
티투스의 4개 군단은 5개월에 걸친 격전 끝에 70년 봄 예루살렘을 함락시켰습니다. 그해 8월 10일에 성전이 불탔고, 9월 20일에 모든 저항이 끝났습니다. 이 전쟁에서 유대인 110만 명이 사망했고, 9만 7천 명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로마는 산헤드린 공회를 폐지했으며, 이후 예루살렘에 12군단과 보조병력 1만 명을 주둔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62이레 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1이레
이제 마지막 남은 1이레에 대한 말씀을 살펴봅시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한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27절)
27절을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어 ‘그’가 누구를 가리키느냐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문맥을 통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24절에 언급된 6가지 일들을 성취하실 분은 메시아이시며, 25절은 기름 부음을 받은 메시아께서 오실 것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26절은 메시아가 죽임 당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7절의 주인공 역시 메시아임을 분명합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이것은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통해 명백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8)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구약에서부터 끊임없이 예언되었던 언약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고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이것은 구약의 제사제도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폐지될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제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시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히10:5-8)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죄인들을 위하여 자신을 단번에 하나님께 드리심으로 구약의 모든 제사제도는 폐지되었습니다.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이 말씀은 A.D.70년에 로마의 티투스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완전히 파괴할 것을 가리킵니다.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한 자에게 쏟아지리라” 이 말씀 역시 멸망이 예루살렘과 성전에 쏟아질 것을 가리킵니다.
오직 예수
우리는 지금까지 70이레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70이레는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메시아로 보내사 죄인들의 구원을 이루시는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70이레에 대한 말씀을 해석할 때는 연대나 날짜나 수학적인 계산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70이레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의 환상들과 계시들을 통해 세상 모든 나라가 결국 멸망을 당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는 세상 나라가 계속해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9장에 오면 앞에 나왔던 세상 나라들은 자취를 감추고 메시아께서 오셔서 죄인들을 구원하실 일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죄인의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메시아의 오심과 죽으심으로 성취됩니다. 장차 세상 모든 나라가 멸망을 당하고 인자의 나라만이 영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메시아가 죽으심으로 끊어지셔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70이레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70이레의 예언에서 갈보리 십자가를 대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역사는 마지막 순간을 향하여 소용돌이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 때 세상 나라는 완전히 멸망을 당하고, 하나님 나라만 영원할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이 말씀을 간직하고 믿음을 지키며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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