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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골2: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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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2013.8.13 ⓒhttp://www.john316.or.kr |
골로새서(10) 헛된 영성주의를 멀리하십시오
(골로새서 2장 20-23절)
어느 날, 한 금욕주의자가 무덤 옆 관에 앉아서 몇 년을 기도하며 지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성자라고 부르며 높이 기리자 또 다른 금욕주의자가 금욕과 고행으로 그와 경쟁하기로 결정하고 집에 관을 가져다 놓고 거기 앉아서 매일 기도하며 지냈습니다. 그러자 그의 가족들은 모두 비웃는 눈초리를 했습니다. 육신적인 고행은 참아도 가족의 비웃는 눈초리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몇 달 후 금욕생활을 청산하며 그가 말했습니다. “가정에서 성자 되는 길이 이렇게 어렵다니....” 그러나 진짜 어려운 일은 자신의 명예욕을 버리는 일입니다.
역사를 보면 환상적인 금욕주의자나 고행주의자들 얘기가 종종 들립니다. 육신의 욕망을 이겨내겠다고 어떤 고행자는 편히 누워서 자지 않겠다고 해서 40년을 누워서 자지 않았습니다. 어떤 고행자는 자신의 몸 전체를 사슬로 묶고 엉금엉금 기어 다녔습니다. 그들은 육신이 고통을 받을수록 정신은 더욱 고상해진다고 여겼습니다. 그런 환상적인 고행자들을 보면 위대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도 바울은 그런 극단적인 고행자를 세상의 초등학문에 빠진 자들이라고 여겼습니다.
사도 바울이 골로새서를 쓴 2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골로새 교인들에게 예수님의 신성과 복음의 탁월성을 분명히 인식시키려는 목적입니다. 그 말씀은 주로 골로새서 1장에 나옵니다. 둘째, 골로새 교인들에게 바른 복음을 가지고 이단적이고 인간적인 사상에 미혹되지 않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그 말씀은 주로 골로새서 2장에 나옵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2장 8절 이하에서 사도 바울은 율법주의와 신비주의와 체험주의를 경고하고 본문에서는 금욕주의를 경고합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세상의 초등학문’이란 율법주의, 신비주의, 체험주의를 말하는데 왜 그런 세상의 초등학문들을 따르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20절). 별로 신비하게 느껴지지 않는 십자가의 복음보다 율법주의와 신비주의와 체험주의가 더 화려하게 보이지만 그런 잘못된 사상들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금욕적인 태도들이 아주 고상하게 보여서 영적인 초급자들이 그 사상에 넘어가지만 그런 사상들은 나중에 헛된 열매를 맺는 것으로 판명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잠깐 미혹하고 결국은 사라지면서 조금도 유일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22-23절).
< 헛된 영성주의를 멀리하십시오 >
지금도 헛된 영성주의에 빠져 영성자랑과 자기우상숭배에 빠져 큰 해를 입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금식의 가장 큰 목적인 ‘자기 힘 빼기’입니다. 자기중심주의로 살아오다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들어올 틈이 없으니까 금식해서 “나는 무엇인간 대단한 존재이다(I am something).”라고 했던 삶의 태도를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다(I am nothing).”라는 삶의 태도로 바꾸려고 특별 자숙 및 특별 절제 기간으로 삼기 위한 것이 바로 금식입니다.
그 금식이 영성 자랑의 수단이 되어 “나는 무엇인가 대단한 존재다.”라는 증명 수단으로 삼으려고 하고 또한 그런 절제를 하나님께 보여주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금식할 때도 있습니다. 이사야 때 그런 금식이 성행했고 역사적으로 보면 헛된 종교인들로 인해 그런 금식이 성행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를 비롯한 수많은 선지자들이 그런 영성을 자랑하려는 금식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기 영성을 과시하려는 무대 체질형 금식을 크게 책망했습니다.
금식은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란 것을 나타내려는 제일 목적 하에 이뤄져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 됩니다. 바로 그때 진짜 은혜와 축복을 얻습니다. 자기 영성을 나타내려고 금식기간도 길게 하고 주님처럼 하겠다고 40일 금식기도를 했다가 후유증으로 죽기도 하고 심지어는 남몰래 슬쩍 음식을 먹으면서 40일 금식기도를 했다고 선전하는 야비하고 교묘한 이단성 종교인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자기를 죽이고 감추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펄펄 살리려고 하는 몸부림을 봅니다. 골로새 거짓 교사들의 금욕주의가 바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사도 바울은 잘 알고 골로새 교인들이 그런 거짓 교사들의 꾐에 빠지지 말라고 강력하고 권고하면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영적인 엘리트라는 사실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욕망을 잘 다스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헛된 영성주의를 멀리합니까? 사도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라고 합니다. 또한 다윗은 시편 23편 1절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부족함이 없다는 말은 욕망이 완전히 채워졌다는 말이 아니라 욕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다고 여기면 필요를 채워주시고 필요 없다고 여기시면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것도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안 주시는 것도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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