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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부터 탈출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57 추천 수 0 2013.10.08 23: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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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부터 탈출

 

미국 32대 대통령 루스벨트가 취임 선서를 할 당시, 미국 전역에는 두려움이 짙은 안개처럼 내려 않아 있었습니다. 은행들이 줄도산하고 산업 생산량이 반 토막 났으며 농산물 가격이 무너졌으며, 4명 중 한 명이 실업자였고 200만 명이 노숙자였다고 합니다. 그 때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 한 달 전에 간신히 암살을 면한 사람,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대통령이 되고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지금이야말로 용기를 내어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할 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직시한다고 해서 주눅이 들 필요는 없습니다. 위대한 미국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 위기를 견뎌내고 다시 일어나 번영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라고 확실히 믿습니다. 우리의 의지를 마비시키는, 이름도 이유도 근거도 없는 두려움만 극복하면 후퇴를 전진으로 뒤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연설하였습니다.

두려움이 일종의 문화가 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성폭력, 폭력, 테러, 인터넷 스토커, 전화사기, 유행병, 살 먹는 박테리아, 암, 기후 변화, 환경 호르몬, 유전자변형작물 등 예측하지 못할 위협으로 두려움이 어느 때보다 커진 '위험 사회(Risk Society)'에서 살고 있습니다. 두려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긍정적인 두려움입니다. 이 긍정적인 두려움은 우리의 삶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긍정적인 두려움은 위협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해 줍니다. 어두운 밤 낯선 발자국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럴 때 두려움이 생깁니다. 그러면 빨리 사람이 많은 곳으로 밝은 곳으로 피하여 생명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을 추구하게 합니다. 얇은 얼음 위를 걷기 두려워하는 것, 병과 사고를 두려워하여 의료보험을 드는 것은 믿음의 결핍이 아니라 미리 주의하게 하는 지혜를 줍니다. 위험한 동물을 만났을 때, 시험 볼 때, 연설하려 할 때 겪게 되는 정상적인 두려움은 사람을 좀 더 각성하거나 예민해지게 하여 직면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잘 해결해 나가도록 합니다. 합리적이며 유익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건전한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은총입니다. 자동차 사고를 두려워 할 줄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비만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음식을 적당히 먹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게 됩니다.

둘째는 부정적인 두려움입니다. 자유와 평안, 희망을 빼앗아 가고 재능을 잠재우는 두려움입니다. 부정적인 두려움은 네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첫째 우리의 잠재력을 마비시켜 버립니다. 두려움이란 괴물은 하나님이 주신 무한한 잠재력을 쓸 기회를 잃게 만들어 버립니다. 나폴레옹 힐은 "공포는 모든 논리를 무력하게 하고, 모든 상상을 파괴하며, 모든 자신감을 꺾어 버리고, 모든 열성을 지워버리며, 모든 의욕을 없애 버리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나태와 비참과 불행에 빠뜨리고 마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조직 심리학 박사인 앨런 다운스는 [리더여, 두려움을 극복하라]라는 책에서 인생 성공의 핵심이 바로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재능을 개발하는데 가장 커다란 적이 바로 공포 즉 두려움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그 재능의 극대화를 방해하는 것이 바로 재능의 숨통을 죄고 있는 공포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를 파괴해 버립니다.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무시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비난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피해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갖지 못합니다. 셋째는 우리의 행복을 방해합니다. 두려움은 대인 공포증, 광장공포증, 고소공포증, 질환공포증, 죽음공포증 등과 같은 심각한 만성 공포증 환자가 되어 버립니다. 워즈워드는 "두려움은 수백 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 당신의 마음을 괴롭힌다"라고 했습니다. 세네카라는 사람은「두려움이 있는 곳에는 행복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넷째는 우리의 성공을 방해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린다 새퍼딘은 "두려움이 나를 망친다"라는 책에서 두려움은 사람을 수동적이고 소심하게 하고, 늘 경계심을 품게 하고, 불안하게 하며, 자신이 없게 만들고, 매사에 비판적이게 하여 자신을 망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 없는 부정적인 두려움은 성 프린시스 드살이 말한 대로 “두려움을 두려워하는”식으로 두려움은 또 다른 두려움을 낳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여유조차 없이 혼란을 일으키게 합니다. 두려움은 거짓말을 하게하고, 하나님을 불신하고 패배의식에 빠지게 하며(민13:30~33), 불안하게 하고(신28:67), 절망하게 합니다.(수5:1) 또한 사람의 올무에 걸리게 하며(잠29:25), 떨리게 하며(단5:5), 주를 부인하게 하고(마26:67~74), 몸을 마비시키고(마28:4) 진실을 증거하지 못하게 합니다(요9:21~22). 도피를 부추기며(창3:8~10; 왕상19:2~4;마26:47,55,56), 능력을 상실하게 하고(삼상17:32), 용기와 희망과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합니다.(민13~14장) 두려움의 95%는 상상적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이유 없는 두려움이라는 것입니다. 두려움의 적은 하나님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두려움의 적은 능력입니다. 신앙인들은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의 적(enemy)은 사랑입니다. 비록 작은 쥐 한 마리에게도 놀라는 어머니라도 사랑하는 자녀가 사나운 야생 동물의 공격을 받으면 두려움 때문에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두려움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역비례합니다. 두려움과 사랑은 역비례합니다. 두려움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믿음은 떨어지고 믿음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두려움은 적어집니다. 두려움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랑은 적어지고 사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두려움은 적어집니다.

섬기는 언어/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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