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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엡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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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2011-05-08 http://www.yullin.org |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엡 6:2)
I. 본문해설
본문은 에베소서에 기록된 본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1장에서부터 4장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가 무엇이고 또 우리를 구원하여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 한 몸 교회가 되게 하신 경륜이 무엇인지를 밝혔습니다. 마치 웅장한 노래처럼 들리는 이 1장에서부터의 4장의 교리적인 내용들은 우주 전체를 포괄하고 흐르는 교향악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의 일부분으로 삼으신 것은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이 세상을 재창조하시는 위대한 경륜 속에 있는 하나님의 수단임을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망가진 이 세상을 온전히 회복하시고 완성하시는 그 날이 될 때까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예수께 접붙여진 존재들로서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위대하심을 드러내는 향기요, 또 편지가 되게 하기 위하여 오늘도 목회라는 수단을 통해 우리를 온전한 사람으로 빚어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런 우주적인 하나님의 계획을 노래한 후에 사도바울은 5장에서 그 포커스를 교회에 초점을 맞춘 다음 우리가 성도로서 그리스도와 맺은 관계가 무엇이고 교회가 온전하게 되어 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성도의 공동생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6장에서는 가정과 세상과 그리스도인이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먼저 다루는 것이 가정과 가족들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편지의 구성으로 볼 때, 우리 가족들과의 관계와 가정생활이 교회의 영광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는 것과 가정 안에서 진정한 구성원이 되어 가는 것이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고 하였습니다. 이 서신이 불신자들이 아니라 에베소 교회에서 구원을 받아 성도라 일컬음을 받는 무리들에게 보내진 서신이라는 사실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녀들은 예수를 믿는 자녀들이며 부모는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경건한 부모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II. 공경한다의 의미
A. 존경을 드림
‘공경한다’고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존경을 드리고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야레’라고 하는 단어가 희랍어로 옮겨진 것인데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단어입니다. 그러면 자식이 부모에게 해야 할 일은 바로 공경입니다. 공경한다는 것은 존경한다는 뜻입니다. 존경한다는 것은 자신보다 뛰어난 어떤 가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무겁게 생각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서 스스로 머리를 숙인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영광을 향한 존경입니다. 즉, 우리와 같은 인격적인 인간이 영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땅한 칭송을 드리고 인정을 하는 것이 바로 존경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부모를 공경하지만, 존증 하는 마음으로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껏 고생하며 살아와서 불쌍하기 때문에 부모를 공경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적선적인 효도입니다. 성경은 존경함 없이 불쌍히 여기는 것이 효도의 방식이라고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무엇인가 칭송할만한 장점이나 뛰어난 덕성이 없고 일평생 자식에게 상처만 준 부모라면 어떻게 이러한 존경을 드릴 수 있습니까? 부모를 존경한다는 것이 부모가 가진 영광에 대한 굴복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원리적인 영광입니다. 이것은 부모의 사람됨과는 상관이 없이 우리가 부모의 살과 피를 받아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마땅히 인정해야 할 부모의 영광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창조의 질서이고 종족의 보존과 번식에 관한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가 하나님 앞에 부여 받은 원리적인 영광입니다.
또 다른 영광은 실제적인 영광입니다. 이것은 부모가 다른 부모들과는 다른 그 무엇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자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영광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다른 사람보다 재산이 많다면, 자식들은 유산을 바라보며 서로 모시겠다고 하며 싸울 것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실제적인 영광은 영광입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효도를 받아낼 뿐입니다. 부모가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추앙을 받을 만한 덕성을 지니게 될 때 자식은 스스로 그 부모 앞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실제적인 영광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부모가 우리에게 커다란 고통을 주며 누가 보더라도 공경하고 영광스럽게 인정해 줄만한 장점을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면 어떻게 존경을 드리는 공경에까지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가슴에 분명히 새겨 두어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사랑은 자기로부터 출발해서 타인에게로 가거나 혹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사랑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은 하나님의 은혜로 출발해서 우리를 통과하고 우리가 사랑한 대상들도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이 하나님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회기적인 사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는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끊임없는 고통을 주었던 부모를 공경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까요? 부모의 결점을 보고는 부모와 화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 이 편지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괄호 속에 들어갔다고 치고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많은 은혜를 받은 사람이 아니냐, 그러므로 자녀들아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너희는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과 비교될 수 없는 큰 사랑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자식들이 아니냐, 그러니 네 아버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종종 우리는 왜 이렇게 상처 많은 가정에서 태어나서 남들이 모두 누리는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과 아버지의 자애로운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산산이 찢어진 고통 속에서 어린 날들을 보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렇게 상처받은 가정에서 불신자인 부모에게 신앙의 박해를 받으며 부모들의 나쁜 습성과 타락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못을 박았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을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구약의 다윗 왕은 고백하였습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로다’ 라고 말입니다. 부모로부터 우리가 버림 받은 것은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시는 계기가 되었고, 이 세상에서 아무도 의지할 곳 없는 외로움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는 독실한 신앙의 재료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 모든 삶은 전적으로 우리 주님의 주권에 있고 그래서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컸어도 하나님 앞에 불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상처와 아픔이 남이 맛보지 못한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는 도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의 남은 상처와 많은 고통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올무가 되어 우리를 찌르고 아프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슬픔과 비극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잘할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매 순간 의지하며 부모가 우리에게 남긴 상처에 집착하는 대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어떻게 용서해 주셨는지를 기억하며 끊임없이 나를 십자가에 목 박고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B. 깊이 사랑함
공경한다는 말의 다른 의미는 깊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여 죽어 가시면서도 오히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원수들이 미래에 당할 끔찍할 형벌을 염려하시며 그들을 위해 아버지께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비셨습니다. 바로 그런 사랑 때문에 부모는 우리를 버렸으나 하나님은 우리를 영접하셔서 사랑과 자비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더 아버지 앞에서 순종하며 사랑하며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원한을 품는 사람들이 되지 마십시오.
III. 자녀의 마땅한 의무
부모 공경은 자녀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피 흘려 죽기까지 십자가에 목 박히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는 부모를 용서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못준 사랑까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이 우리에게 모두 주셨기 때문에 부모를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IV.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 가운데는 좋은 믿음의 가정에서 훌륭한 부모님 밑에 자라난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그런 분들이라면 그 부모님을 더더욱 깊이 존경하고 하나님께 갑절이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머리를 깎아서 부모님이 신으실 신발을 삼아도 모자랍니다. 여러분들의 살가죽을 벗겨서 부모님의 옷을 지어드려도 모자라고 온전히 그 부모를 공경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부모를 진심으로 공경하고 그 부모를 공경하는 대의를 우리의 자식들에게 가르쳐줌으로써 구원받은 하나님의 가정의 대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그런 종자 씨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20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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