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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막10:4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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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소경된 인간지도자를 좇지 말라
본문: 마가복음10: 46- 52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인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미국인 선교사가 거리에서 소경을 만났습니다. 의학적인 식견이 있던 이 선교사는 “내가 보기에 당신은 수술을 받으면 앞을 볼 수 있겠습니다”고 말하면서 수술 비용까지 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소경은 한참을 망설이더니 “선교사님, 눈을 뜬 후에도 구걸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선교사는 “아니, 눈을 뜨면 구걸할 필요가 없지요. 당신은 밝은 세상을 보며 일을 해서 더 잘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며 지극히 당연한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소경은 머뭇거리지도 않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구걸하는 일을 그만두다니요. 그렇다면 절 그대로 있게 해주세요.”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 복음서에 소개된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부르짖은 말입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빛을 두려워하며 상관하지 말라고 합니다. 크리스천은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온 사람들입니다.
요한복음 9장 1- 3절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이 말씀은 어둠 속에서 걸어 다녔고 어두움 속에 앉아 있었던 한 소경. 태양이 그의 몸을 따사롭게 감싸 주었지만, 그의 어두움을 조금도 밝혀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 때문인가요? 이 사람의 죄 때문인가요, 아니면 그 부모의 죄로 인해서입니까?” 그리고 뒤이어 권위 있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 나는 세상의 빛이니라.”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어떻게 고치셔서 그에게 빛을 주셨는지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의 삶에 하나님의 일이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때로 우리도 어둠 속에서 살 때가 있습니다. 어둠이란 고통과 고독, 또한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울함에 자신을 내맡겨 버리든지, 아니면 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그 빛으로 우리의 길을 밝히시도록 나아가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 빛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여셔서 우리의 길에 빛이 되심을 보는 날이 되십시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본문에 나오는 소경 바디매오의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는 이 외침은 이미 그가 예수님의 치유 이적에 대해 소문을 듣고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있었음을 암시해줍니다. 특히 소경이 예수님을 부른 호칭은 구약 시대부터 메시아를 가리키는 호칭을 사용한 것에 관심을 들 수 있습니다. 바디메오의 이런 호칭 속에는 예수님이 이 땅에 임하신 메시아란 신앙고백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소경 바디매오는 예수가 오셨다는 기쁜 소식에 겉옷조차 내어버리고 뛰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며 노천에서 생활하던 거지 소경에게는 외투가 대단히 귀중한 재산이었을 것입니다. 귀중한 외투까지 포기한 것은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에 모든 희망을 걸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네게 무엇을 원하느냐 묻자 맹인이 보기를 원하니이다 하니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셨다고 말씀하셨고 바디매오는 길에서 예수님을 따릅니다.
바디매오는 소경이었지만 예수님을 알아보고 좇았으나 당시의 주위사람들은 육적으로는 소경이 아니었지만 영적으로는 소경이었던 것입니다.
눈뜬 장님들이 있습니다.
작은 배가 몇 시간 동안 파도와 강풍에 시달렸습니다. 드디어 바람은 자고 바다는 고요하여졌으나 엔진이 고장난 배는 며칠이고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배 안에의 마실 물이 바닥나서 승객들은 하나둘 목이 말라 쓰러졌습니다. 그때 수평선 저 멀리서 큰배가 천천히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선객들은 갈라진 입술로 손짓했습니다. "물, 물 좀 주시오!" 큰 배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물동이를 내려요, 여기는 아마존 강입니다!"
배가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 줄 몰랐기에 생수를 앞에 놓고 모두 목말라 죽을 뻔했던 것입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5)
생수이신 예수님을 가까이 두고도 허탄한 것들을 좇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소경된 인도자들이 있습니다.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인도자들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마15:14)
지금 우리 사회의 눈 먼 사람은 누구입니까? 권력에 눈먼 사람, 탐욕에 눈먼 사람, 돈에 눈먼 사람,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자신을 지도자라고 하면서 사람들을 인도합니다.
오늘날 한 치 앞도 못보는 상태에서 남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따라가던 소경이 눈을 뜨게 되면 그 이끌던 소경을 따라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이끄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앞서가는 소경이 눈을 뜨게 되면 따라가던 소경도 다 눈을 뜨게 됩니다.
두 소경 모두 내버려두는 것은 가장 큰 죄악입니다. 두 소경 모두 눈을 뜨게 하는 것은 가장 큰 선행입니다. 무엇보다 앞서가는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 뒤 따라가는 소경이라도 눈을 뜨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둘 다 구덩이에 빠져 고통당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밤길에 맹인이 손에 등불을 들고 다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과 낮이 따로 없는 맹인들이 등불을 들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눈 뜬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맹인이 들고 다니던 등불이 꺼지고, 이를 보지 못한 눈 뜬 사람이 맹인과 충돌해 맹인으로부터 꾸중을 듣게 됩니다. "당신은 등불도 못 보는 맹인인가? 눈도 없느냐?" 맹인의 등불이 꺼졌음을 눈 뜬 사람들이 알려주지 못할 때 꾸중을 듣는 것은 눈 뜬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119:18)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됩니다. 소경을 이해하고 사랑하되 결단코 그 소경을 따라가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함께 불행해 지고, 함께 죽게 됩니다. 그런데 각계각층의 지도자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감당하여 사회를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하면 맹인이 맹인을 인도한다는 엄중한 문책을 듣게 될 것입니다.
육신의 눈 먼 것은 본인이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눈 먼 것은 본인이 그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치료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실제적인 것을 이야기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들은 그 실제를 보지 못합니다. 보지 못하기 때문에 논리적, 이론적,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그것이 진리인 양 말하고 설교하고 주장하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항상 실제적인 것을 이야기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실제를 경험하고 체험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나는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이 아닌가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의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보게 되었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가 예수님을 만난 체험도 없고, 그 마음에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 나라(롬14:17) 확장의 비전도 없는 소경된 교역자를 교회의 지도자 또는 주인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소경된 지도자들을 조심하십시오. 그들은 거룩한 척 하면서 외식합니다.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마23:24)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롬2:17- 24)
사람을 높이지 마십시오.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시118: 8-9), 군사력도 의지하지 말고(시20:7)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렘17:7, 잠3:5, 시115: 9- 11)
우리의 목자와 인도자는 예수님이 되어야지 하루 앞날을 모르는 소경된 인간을 지도자로 삼고 의지해서는 안됩니다.(마23: 8- 10)
예수님이 앉을 자리에 그 어떤 인간이나 우상을 두시지 마시기를 기원합니다.
* 기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주님을 볼 수 있도록 저의 영의 눈이 밝아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소서. 우리의 어두운 눈을 밝혀 주시옵소서. 그래서 생명의 샘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하옵소서. 내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하나님의 것에 끊임없는 관심을 갖게 하사 영적으로 민감해지게 하소서. 빛이신 주님의 말씀으로 걸어가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갈릴리공동체)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http://blog.naver.com/allcome, http://cafe.naver.com/newgal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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